태국에서의 월드컵축구 시청
또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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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4 17:00
알제리전
물론 5대0이니 뭐니 스코어상으로 더 깨졌던적도 있었지만
우리나라 국가대표경기 이 정도의 졸전은 본적이 없는거 같은데
더한 경기도 있었나요.?
새벽 2시반 조금 늦게 일어나 티비를 켜니 2대0
벌써? 의아해 지켜보니 아예 미드필드에서 전진을 못하는 상대가 안되는 상황..
태국해설자들 "한국 아직 포기하면 안됩니다. 계속 시도해야합니다." 안쓰러운 말투
도대체 어떻게 된건지 ...알제리? 알제리가 이렇게 강한 나라였나 ?
잠결에 갈피를 잡을수가..?
조금후 다시 한골... 전반종료 그냥끄고 씩씩대가 잠들었네요.
축구경기 시청 자체가 이렇게 고통스럽고 힘들었던적이 없는듯.
선수들은 다들 위축되고 기가 죽어 공을 아예 피해다니는 분위기
월드컵이란 최대 스포츠 행사에 한국 아니 아시아를 대표해 나간 사명감이나 정신력은 볼수 없는 플레이
아무리 젊고 경험부족 당장 병역면제와 같은 큰 동기부여가 없다고는 해도 이건 좀 아닌듯..
전 말끝마다 대한민국, 우리것이 최고 우리가 남여여...이런사람도 아니고 축구에 전술 전략에 대해
이해가 깊은 사람도 아니지만
단순히 피지컬적인 체력적 기술적 훈련뿐 아니라 정신력 의식수준에서도 강해져야할
필요가 있을듯 싶네요.
솔직히 이젠 새벽에 일어나서 볼거 같지는 않지만
벨기에전에서 기적적 명예회복 기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