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철조망을 보니

문득 아직도 우리나라는 분단국가이구나 하는

현실적 비극이 떠올라

여행의 흥이 좀 가라앉았습니다

그저 그런 해안을 지나서

석탄 실은 화물 열차도 지나고

옆칸인 이 열차는  냉방장치가 고장나서

고생이더군요

드디어 관광열차의 하차역인

추암역입니다

오후 3시 17분 도착

이미 수많은 관광객들이 와 계시더군요

조금만 걸으면 바닷가 촛대바위까지 갑니다

이분은 위험스럽게 난간을 넘어들어가

절벽 끝까지 접근해서 사진 촬영을 하더군요

못들어가게 만들어 놓은 난간을 넘어야만

좋은 작품을 찍을수 있다는 욕심에 그렇게 했을지는 몰라도

최소한 자신의 안전은 생각했으면 합니다

굵직한 소나무 숲길을 올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