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대한 소심하고 부끄러운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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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대한 소심하고 부끄러운생각

황바리스타 10 568
여행은....
여지껏 가보지못했던 미지의 곳으로 떠나~
이리저리 헤매보기도 하고
숙소도 이상하고더러운곳에서도 자보고
입에 전혀 맞지않은 음식에 탈도나보고
뜻하지않았던 현지인 친구도 만들게되고
의도하지않았던 계획에 없었던 장소에서
감동과 인생을 뒤돌아보고 미래도 생각해보고
그래야  진정한 여행이 아닐까?
라고 생각한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매번 갔던곳을  다시찾고
숙소도 묵어봤던곳을 가고
음식도 맛집만을 찾아다닙니다
낯선곳에 가게되면
궁금하고 모르는부분을
끊임없이 묻고 묻고 묻고..
그러고 있는 제자신을 봅니다

왜이리 소심해진걸까요?
왜이리 겁이 많아진걸까요?
실패를 두려워해서일까요?
많은돈을 들여서  없는시간쪼개서  애써떠난여행
200%만족하고 돈아깝지않게 하려 하는걸까요?

제자신이 부끄럽고 짜증납니다
항상 터질듯한 캐리어와
1~2원에 예민한 환율과
크로스백에 가득한 바우처들..

모든것을  비우고 버리고
가벼운마음과 가벼운몸으로
계획되지않은곳으로
떠나보고 싶습니다 ..언젠가는..
10 Comments
나나주니 2014.12.02 10:26  
여행도 변하는 것 아닐까요. 꿈이 있고 만족이 없는 순간 또 새로운 여행을 만나시게 되겠지요. 언젠가는을 기약하시는 것만으로도 참 좋은 순간이신 듯 보여요^^
Robbine 2014.12.02 10:49  
정답이 있나요?
둘 다 만족했다면 둘 다 괜찮은 방법인것 같아요.
저는 현실도피의 가장 적극적인 수단으로 여행을 이용하는데, 처음엔 현실도피의 쾌감을 내심 인정하지 못하다가 어느 순간 그게 내 여행의 가장 핵심적인 즐거움이었다는걸 깨달았어요.
뭐, 어때요. 평소에 견디고 사는데 며칠 쯤이야..
황바리스타 2014.12.02 12:18  
진심어린 댓글 감사합니다
용기내 보겠습니다 ^^
울산울주 2014.12.02 16:49  
여행을 다닐 수 잇다는 것 자체가 감사할 일 아닌가요?
앨리즈맘 2014.12.03 03:30  
인생이  여행이죠  계획이란것이  의미가  크고  성공적일때도 무의미  할 때도  다  걸어 나가는 거죠
motu 2014.12.03 20:36  
앨리즈맘님 말씀처럼 인생은 여행입니다.
길수도 짧을 수도 있는 여행기간에 목표를 세우면 좋습니다.
될수 있으면 1가지면 좋겠죠.
이번 여행에는 이것 한가지만 하자!
인생에 있었서도 삶의 기간동안 목표가 적을 수록 행복해집니다.
alexa 2014.12.03 20:44  
여행에서 바뀐것은

예전에 5일 일정이면 호텔을 두번세번 바꾸다가

요즘은 그냥 낯익은호텔에서 놀다 오는거지요.

호텔 바꾸는게 경험이라 생각하다가

그냥 눌러 있는것도 아주 좋습니다.

즐기는 방법이 달라진거입니다.
쇼닉 2014.12.04 11:16  
나이죠.
가진것의 차이. 가치의 차이. 체력의 차이. 지식의 차이. 호기심의 차이.

사람은 처지가 조금 다를 뿐 비슷하게 변하는 것 같습니다. 최소한 우리나라 사람들은요.
시간이 지날 수록 보수적으로 바뀌고 시간이 지날 수록 조심조심해 지고.

저역시 과거에는 모험에 가까운 여행을 했습니다만, 지금 이 시점에서 그때 당시를 떠오르면 정말 무모했다고 할까요 깡다구가 좋았다고 할까요....아무튼 지금 할 수 없는 경험을 했던 것은 틀림없었습니다. 그래서, 다행이도 지금 그와 같은 일을 반복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여행 패턴도 결코 나쁘지 않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여행을 좋아한느데요, 
시간이 있으면 돈이 없고...그래서 배낭여행을 가고
돈이 있으면 시간이 없고...그래서 리조트의 응축된 여행을 가고. 그러는 것입니다.

일에서 벗어나는 나이가 되면 둘중하나일 것입니다. 돈이 있던가 없던가...
돈이 있고 시간도 있을때는 어떤 패턴의 여행을 하게 될지....전 오히려 미래가 더 궁금해 집니다.

태어나고 유소년기를 거쳐 청년이되고, 장년이 되고 다시 노년의 되는 삶인데, 나이를 먹어도 이전과 똑같은 패턴으로 산다면...... 그것도 지루한 인생이 아닐지 싶습니다.

지나가다가 공감되는 내용이 있어서 몇자 주절주절해봤습니다.
황바리스타 2014.12.06 18:53  
진심어린 댓글 감사합니다^^
적도 2014.12.06 22:11  
계획을 안세우고 가자니 괜히 손해를 볼것같구요....
ㅅㅔ우자니 귀찮고..  돈이 웬순가요???

 허나 세월이 많ㅇㅣ 흘러 그런 번거러운 여행마저 못간다면....

에휴~~~생각하기도 싫습니다.
이렇게 호화롭진 못해도 여행을 해낸다는 자신이 대견하고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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