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에요.. ^^ 태국어과 진학 조언 부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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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에요.. ^^ 태국어과 진학 조언 부탁해요. ^^

깔깔마녀 7 748

정말 몇년만에 온 것 같네요.

아마 마지막 여행이 2013년 초였으니까 2년만?? ^^

잘들 계시지요??

 

태사랑에서  여행 정보 구하며 함께 여행 다니던 꼬맹이 딸이 벌써 대학을 들어간답니당.

마지막 여행때 일부러  코끼리 캠프에 데려갔었고  그 곳 이야기를 써내서 태국어과에 바로 합격해 놓은

상태랍니다.  게다가 운도 좋아서.. ㅎㅎ ;;;;;  합격한 곳들이 또 있어요.  모두 언어전공들이고요.

저와 다닌 배낭여행의 영향이 넘 지대해서 태국 관련 일을 하고싶어했고  태국어 전공도 오래전부터

생각을 해왔던 것이긴 한데요.  막상 등록할 때가 되니 더 좋은 대학으로 가고 싶기도 한가봐요.. ^^ ;;

 

몇 해전에도 아이가 태국어 전공을 하고 싶어한다고 글을 올렸었고 그 때 답변들로 대충 태국어 전공을

한들 뚜렷하게 잡히는 것은 없다는 답변을 듣기는 했지만  그래도  태사랑 분들의 이런 저런 의견들 듣고

싶습니다.  아무 것이라도,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라도요

 

외대에선 태국어과가 취업율 1위를 몇 년 동안 주욱 이어오고 있다고 합니다만.

일부에선 그래야 봐야. 직업의 질이 떨어진다고 말하는 측들도 있고요.

저를 제외하곤  식구들이 다들  이름 있는 대학을 가라고 하는 중이라서  헷갈리네요.

 

전.. 사실 기업에 취업하기 보다는  자기 적성찾아서  일을 만들어 가는 것이 좋지 않는가 이야기 하는

중이랍니다.  돈은 조금 못벌어도 즐겁게 살아라... 하는 중이고요.  뭐든 즐겁게 하다보면 전문성도

찾아지고,   돈도 따라오게 되어있다.  무엇보다 대학생활 즐겁게 하는 것이 장땡이다.  이러고 있습니다.

 

그 외에.. 만약 아이가  다른 대학을 선택해서 갈 경우에  태국어 어학연수를 꼭 하고 싶어하는데

출라롱컨 대학 어학당이 꽤 잘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비용이 어느 정도 되는지 좀 알려주세요~

 

 

그럼 답 기다리고 있겠습니당... ^^ ;

 

참고로 아이는  영어, 일어도 꽤 하는 편이에요..

합격한 다른 학과는 모두 국문학과 입니다.

 

국문과,  태국어과를 비롯  언어를 좋아하고,  타 문화에 대한 이해가 높은 아이의 적성을 고려할 때

태국어과가 더 좋을지  아님  국문과를  가더라도 태국과 관련한 일들을 충분히 할 수 있을지  어느 쪽으로

진학하는 것이 더 좋을지 태국과 한국을  잘 아시는 태사랑님들  조언 부탁해요..

 

오랜만에 와서 이런 질문이나 올리고 미안합니당.. ^^

 

 

7 Comments
호루스 2014.12.09 19:17  
순전히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직업으로만 따진다면 국문학과 나와서 좋은 직장을 잡을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따님이 공부가 체질이라 박사 과정까지 밟고, 차후 직업을 고려한다면 모를까 대학이나 대학원 공부 이후 직장을 원한다면 국문과보다는 태국어과가 나을듯 하네요.

학부에서 경영학이나 회계학쪽을 부전공이나 복수전공한다면 기업체에서는 환영하겠죠. 특히, 태국쪽에는 삼성, gs, sk 등 규모있는 회사가 플랜트 건설로 많이 나가 있거든요.

가장 좋은건 공학(기계, 토목, 전기, 화공 등)을 알면 좋겠지만 어문계열에 재능이 있어보이니 공학을 하기엔 힘들것 같고요.

그외 식음료나 소비재 등 우리에게 친숙한 물품을 취급하는 회사는 어디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먹고 사는 업종이 플랜트쪽이라서요.
깔깔마녀 2014.12.11 01:27  
호루스님 감사해요.
닉넴이 그래도 낯이 익어요... ㅎ
이공계는 절대 아니고요... ^^;;    언어를 바탕으로  문화를 이해하고 연결하는 일을하면 좋겠다
대략 그렇게만 생각한답니다.  그래도  기업에서  태국에 많이 진출해있다니  그 쪽으로도  할 일이
있을 것 같아서  좋네요... ^^ 

국문과도  진로 보다는 즐겁게 적성에 따라서 선택한 곳이었고 태국어과도 마찬가지인 곳이라
기업 보다 다른 일들을 할 수 있나 찾아보라고 해야겠어요.. ^^  아이가 태국어 전공하면서 태국에 자주 가게될 생각을 하니 제가 더 즐겁네요..  귀한 답글 넘 감사합니다.  ^^
고구마 2014.12.09 22:07  
질문에 답은 못해드리고(아는게 없어놔서요. ㅠㅠ)
오랜만에 뵈니까 반가워서 인사드릴라고 들어왔어요.
그나저나 따님이 공부를 잘해서 뿌듯하시겠어요.
깔깔마녀 2014.12.11 01:23  
아웅... 고구마님. ^^  넘 오랜만에 와서 대뜸 이런 글 올리고 민망하기도 하고
넘 반갑기도하고,  무엇보다 요왕님과 고구마님에게  정말 감사하고 있답니다.
아이가 태국을 좋아하고 태국어를 전공하게 된  기반중 하나는 태사랑이거든요.
태사랑을 만들어 주시고  오랜 세월  흔들림 없이  이 곳을  지켜주어서 두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답니다. ^^
아이도 두 분 처럼  자신이 즐겁고 좋아하는 일을  찾아 가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어요.
넘 고맙고 반가워요.. ^ ^
K. Sunny 2014.12.11 23:27  
저는 독문과가 희소성이 있어서 선택했지만 영문과가 더 좋아서 복수 전공했고, 지금은 독일어는 못하고 영어 하나로 태국에 와서 취직도 하고, 수박겉핥기로 태국어도 배워서 적당히 일반 회화 정도 하면서 즐겁게 살고 있어요.

붙은 학교가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국문학과는 전공 활용 취직 가능성이 희박한 편입니다. (가능성으로 보면 그나마 그 흔한 영문과가 더 나을 정도)
태국어과는 제대로 배워서 구사할 수 있다면 충분히 취직이 가능하고 국문과보다도 더 수월하다고 봅니다.

특히 외대 태국어과는 학교 자체적으로도 꽤 적극적으로 졸업 후 취직 뿐 아니라 재학 중 전공 관련 아르바이트 (번역/통역 포함)도 많이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주태 한국 대사관,  TAT (태국 관광청) 등에서 태국어 전공 한국인을 뽑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 외에 호루스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IT 쪽을 알면 좋은데 (태국에 워낙 공장이 많아서) 언어 잘하는 사람은 공과쪽에는 영 꽝이라 (제 경험상;;) 어려울 것 같고요. 경영을 복수 혹은 부전공이라도 배워 놓으면 분명히 도움될거예요.
회계는.. 태국 기업에서는 외국인 쓸 이유가 전혀 없어요, 외국 기업도 마찬가지고요. 한국 기업이라면 도움이 되긴 할 겁니다만 크게 추천은 안합니다, 그래봤자 작은 회사에서나 잠시 필요로 하는 경우에 불과할 겁니다. 본인이 직접 회사를 차릴 의향이 있다면 그땐 좋겠지만요.

저는 가끔 번역일도 하는데 영어->한국어거든요, 번역할때 중요한건 목표언어 (한국어)예요. 태국어->한국어 번역일에도 관심이 있다면 번역 비용은 영어->한국어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높은 편이고 희소성이 있어서 좋고요. 번역 외에도 방콕같은 대도시에서라면 레코딩일도 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태국 영화/애니메이션에 한국어 더빙, 태국 관광지의 안내 방송 한국어 녹음 등)

그러려면 물론 태국어도 잘 해야 하지만 반드시 국어를 제대로 배워야 해요. 부전공을 해도 좋고, 국문과 교수가 제공하는 수업을 등록해서 듣거나 청강하는 것도 굉장한 도움이 될 거예요. 저도 학교에서 국문과 수업 몇 번이나 들었었거든요, 신문에서 오류를 찾아 정정하는 수업이 정말 좋았어요.

무엇보다도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것으로 도전해 보고, 그게 영 아니라고 판단되면 그 때 다른 길로 다시 가는 것도 (복수전공/부전공/전과/재수/편입/석사 등등) 하나의 방편이라고 생각하고요.
따님과 함께 즐거운 고민하시길... ^^
깔깔마녀 2015.08.11 04:14  
결국 아이는 국문과를 택했답니다.  ㅎㅎ
그 선택으로 한동안 아웅다웅했었어요.
제 정보에 의해도 태국어과는 바로 돈벌이랑 연결이 되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던 것과는 달리  삶의 좋은 바탕이 되는 언어였답니다. 
모든 언어가 다 해두면 쓰임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말씀대로 아이가 원한 선택이었기에  한동안 궁시렁댔으나 받아들일수밖에 없었고요.
아이는 즐겁게 잘 다닌답니다.  국문과는 몇 군데 되었는데  경희대 국문과로 갔답니다. ^^
K. Sunny 2015.08.11 09:54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배우는게 가장 좋은 거니까, 잘 된것같아요 ^^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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