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사는 건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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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사는 건지 모르겠어요.......

쇼닉 6 500

이러 저러 생각이 많은 요즘 입니다만,

그래도 이 황량한 삶에 오아시스가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아마 여행을 갈 수 있다는 것 아닌지 싶습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1년 여행계획을 쭉쭉 짜 봤습니다.

 

14년 12월 : 삿포로 여행: 가족끼리 오붓하게.

                Jin air : 28만5천원/인

15년   3월 : 도쿄여행 : 부모님과 형제들과

                이스타항공 : 19만8천원/인

15년   5월 : 메이데이 기념 가족끼리 나짱/방콕 

                베트남항공 46만5천원/인

15년   6월 : 유럽(집식구만)

                대한항공 134만원/인

15년   7월 : 뉴욕(저혼자만) 

                 아시아나 마일리지 29만5천원/인

15년   8월 이후 계획중.

15년    8월 : 국내여행(미정)

15년    9월 : 나가사키(미정)

15년  11월 : 방콕(미정)

 

유럽과 뉴욕으로 나눠진 것은, 자원의 한계에 부딪혀, 효율적 배분을 한 결과입니다. 집사람은 죽어도 유럽가고 싶다하고, 저는 죽어도 뉴욕가고 싶다하고..... 그래서 집사람 혼자 유럽, 저 혼자 미국....남아 있는 사람이 애보기로 한 아주 이상한 결정인데, 뭐 서로 불만이 없고, 같은 해에 두곳을 동시에 가기에 부담스러운 우리로서는 나름 현명한 결정을 한 것 같습니다. 집사람은 배낭여행, 저는 뉴욕의 친구 집에.....

 

이렇게 일년치의 여행 계획을 세우고, 항공권을 확보하고 예산을 정리하다보니 생각보다 많은 돈의 출비가 예상 되더군요.... 한푼이 아쉬운 요즘에 말입니다.

 

그나저나, 5월 방콕 비행기 왜 이리 비싼지 모르겠어요... 자그만치 6개월전 예약인데도 싼티켓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고, 경유편으로 동방항공이나 베트남 항공정도만 40만원대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좌석도 모두 대기상태고, 케세이퍼시픽은 60만원대, 진에어는 90만원대. 아직 타이항공이 오픈하지 않은 것 같기는 합니다만, 전반적으로 5월 1일 출발이라는 것은 시기가 시기인 만큼 항공료가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어서, 나름 여행으로 촘촘한 여행 계획으로 그나마 위안을 삼으로 하고 있습니다만,

미리 준비를 한다고 해서 좋은 가격에 표를 구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도대체 저가항공사에서 나오는 프로모션 티켓은 누가 언제 사는 것일까요? 저도 한번 저가격으로 방콕한번 다녀왔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6 Comments
타이라파 2014.12.04 10:55  
대단하시네요..

저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네요..

그런데 저가 항공은 저는 너무 힘들던데요..

돈보다 몸이 망가지는 것을 느끼겠더라구요..

아이고..금년에 이스타항공 타고 태국 다녀온 후로는 저가 항공은 이제 안탑니다..
쇼닉 2014.12.04 11:04  
저번에 치앙마이 다녀오면서 제가 집사람한테 투덜투덜 거렸습니다. 진에어 줄에서서, 이놈들의 저가 항공때문에 일반항공 저가 티켓 사라져서 이젠 맨날 저가 항공만 타고 다녀야 한다고.... 그랬더니 그 말을 듣던 앞줄의 아주머니가 뒤를 돌아보시면서 웃으시더라구요.
저는 단거리는  저가항공 괜찮다고 봐요 단, 장거리는 좀...
전 앞으로도 쭈욱 저가만 타고 다닐 것 같습니다. 아시아나, 대한항공 언제 타봤는지 기억에도 없어요.....T T
sarnia 2014.12.04 12:45  
7 월은,, 뉴욕여행하기 좋은 계절은 아니군요.
너무 더울 것 같아서요.
깔끔하게 더운 서부와는 달리 찐득거리는 더위입니다.
여름엔 찐득거리고 겨울엔 눈 속에 파묻히고,, 대신 가을이 아름답습니다.
10 월 하순 경이 정말 좋죠.
혼자 가시면 숙박비가 좀 아까울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맨하튼 밖으로 나가서 숙소를 잡을 생각은 하지 마세요. 그럼 재미 별로 없습니다.
저라면 브로드웨이 근처나 타임스퀘어 바로 앞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에 숙소를 정하겠습니다.
여행을 자주 다니시는군요..
저는 이제 여행다니는게 점점 귀찮아지고 있는 중 입니다.
쇼닉 2014.12.04 13:40  
아직 마음대로 휴가를 쓸 수 있는 처지가 아니라서, 여름휴가를 사용한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7월,8월밖에 여유가 없고, 8월보다는 7월이 좋다는 생각에서 정한 것입니다.
그래도 10일이나 시간을 뺏으니 나름 선방한 것이라고 봅니다.
뉴욕에서 10일 있을 계획은 아니지만, 친구 집에서 머물 생각입니다. 정확히 위치가 어딘지까지 파악하지 못했는데, 노는 방이 있다고 하니 고마울 따름이지요.

하지만 모든 일정을 친구 집에서 보내기는 저도 불편할 수 있어서, 며칠 정도는 맨하탄 한가운데있는 호텔에서 머물 생각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뉴욕에 왜 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복잡한 마음을 다른 곳으로 돌려
위기를 넘기려는 꼼수일 것입니다. 집사람을 미국을 많이 다녀와서 유럽을 가고 싶어하고, 저는 유럽을 많이 다녀와서 미국을 가고 싶어하고....부부가 흩어져서 여행가는 것도 드문 케이스인데....뭐 누군가 애는 봐야 하니 둘다 애달고 가서 힘든 것 보다, 한명이라도 자유를 느끼게 하는거...이것도 괜찮다 싶더군요....
고구마 2014.12.05 00:08  
와. 여행일정이 정말 컬러풀하네요. 구성인원과 방향성이...
대단하십니다.
일본항공권은 프로모션구입가인가요? 요금이 꽤 괜찮아보여요.
쇼닉 2014.12.05 09:16  
일본가는 항공권은 프로모션 구매입니다.
3월인데 11월에 구매했거든요..... 얼리버드.
덕분에 비행기값 먼저 내는 바람에 11월과 12월 카드비가 500만원을 넘어섭니다.  T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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