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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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걸산(杰山) 8 366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사실 이 글을 쓰고 있지만 며칠 전부터 '라오스' 게시판에

'방비엥'이 좋아요, '루앙프라방'이 좋아요?

요런 글을 올릴까 생각중이었답니다.

 

저렇게 글 올리면, 진짜 얘들한테 엄가가 좋아, 아빠가 좋아처럼

너무 유치하지 싶어 며칠 머뭇거리고 있었는 데,

다행스럽게도(?) 다른 사람이 똑같은 글을 이미 올렸네요.

 

정말로 '방비엥'이 좋아요, '루앙프라방'이 좋아요?

라고 묻고 싶은 건, 며칠 뒤면 라오스로 떠나기 때문입니다.

 

저 물음을 생각하면 중국 위난성의 "따리"와 "리지앙"이 떠오릅니다.

어떤 사람은 리지앙이 더 좋다하고, 다른 사람은 따리가 더 좋다고 하는 데.

모든 건 다 마찬가지지만 사람에 따라 생각과 취향이 다르니 당연한 일일 겁니다.

 

정답은 없는 거 뻔히 잘 알고 있지만, 진짜루다

'방비엥'이 좋아요, '루앙프라방'이 좋아요?

大理나 麗江으로 떠나기 전과 마찬가지라 일정 잡기가 힘드네요.

 

이건 진짜 짜장면이 더 좋아, 짬뽕이 더 좋아만큼이나

이러쿵 저러쿵 말도 많지 않을까 해요~

8 Comments
앙큼오시 2015.01.28 17:29  
ㅋㅋ 엄마아빠 다좋아요
먹거리나 볼거리는 루앙
액티비티와 휴식은 방비엥이 아닐까요?
걸산(杰山) 2015.01.29 00:12  
ㅋㅋ 엄마아빠 다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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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진짜루다 배신입니다 - 비겁하게시리^^;
저는 이 번에 여행을 떠나려고 본격적으로 자료를 모으기 전에는 루앙프라방이라고 생각했는 데,

다른 사람들 글을 보니깐 거기보다는 방비엥을 더 좋다고 하는 경우가 더 많이 보여서.
오호라~ 요러고 있답니다.
윈디걸 2015.01.28 19:59  
걸산님 저도 40일넘는 기간동안 태국만 갈까하다가 ㅎ
치앙칸 간김에 라오스 가볼까합니다.
티비 프로때매 라오스는 거의 이태원수준이라고 ㅎㅎ
그래서 루앙프라방만 갈까 싶기도 하네요
걸산(杰山) 2015.01.29 00:19  
뭐 "꽃보다 청춘"이 나오자마자 사람들이 이젠 또 라오스로 우르르 몰려가겠구나 - 라는 말들이 자연스럽게 돌았잖아요. 여기 태사랑에 올라온 글에서만 보더라도 라오스는 이제 한국 사람들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루는 게 마치 제부도같다느니, 이태원에 온 줄 알았다느니 - 할 정도니 말 다했지요.

전 사실 라오스 정도는 지금까지 눈길도 주지 않았어요. 그냥 간 데 또 가고 되새김질 하는 게 주특기라. 그러다 "꽃보다 라오스"라는 책을 우연찮게 보고 있는 데, "꽃보다 청춘 라오스"를 해서 자가발전 해서 업 되었답니다.

이제 떠나기 얼마 안 남았는 데, 흑백필름카메라도 가져갈까 말까만 결정 지으면 되는 데, 이게 또 쉽지 않네요. 가져 가고는 싶지만 DSLR에다 무거운 필까까정 보태면 정말 노트북은 빼야 되나 요런 데로 생각이 복잡해져서......
윈디걸 2015.01.29 08:32  
오오 걸산님 이번에 저도 필름카메라 들고가는데 ㅋㅋ나머지는 폰으로 찍고 ㅎㅎ 아날로그 감성을 놓지 못하겠네요
걸산(杰山) 2015.01.29 10:54  
충무로의 학원에 나가 암실에서 흑백필름 현상을 하고 어둠 속에서 인화지에 이미지가 조금씩 나타날 때 느꼈던 흥분이 언제인지도 모를 정도로 가물가물 하네요. 하지만 지금까지도 좋은 사진전은 거의 빼놓지 않고 들린답니다. 바로 이 달에도 동대문 DDP에 들려 '결정적 순간'으로 유명한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사진전도 빠짐 없이 챙겼다죠. 국내에서 독립적으로 열린 브레송 사진전만 해도 3 - 4 회 되는 데도 이 번 전시회에는 전에 못 보던 새로운 작품들도 많이 포함되 무려 250 점이나 되는 아주 풍성한 기회였답니다. 이렇게 서두른 건 여행 다녀오고 여차하면 전시회를 놓칠거 같아서 말이쥬.

웃긴건 저도 사진전 돌아댕기면서도 정작 사진은 폰카로 찍어요. 옛날에 누가 폰카가 최고라고 할 때는 의아해 했었는 데, 어쩔 수 없이 점점 더 귀차니즘에 쩔게 되어 마찬가지로 폰카 지상주의지가 된 지 오래랍니다. 그래도 필름카메라와 DSLR 두개 가져가고 싶은 욕심은 버릴 수가 없어서 아직도 생각중이래요.
윈디걸 2015.01.29 12:09  
전 유럽여행때 dslr과 렌즈두개와 필카와 토이어안카메라ㅋㅋ들고 가봤는대요..추억은 마이 남았으나 어깨는 이상이 왔었죠ㅋㅋ그이후론 그냥 dslr만 들고다녔다가 이젠 그것도 처분하고 필카하나 렌즈하나 남았네요ㅎ

사진전 ㅜ진짜 너무 좋아하는데 상대적으로 부산에선 서울보다 다양하지 못하답니다ㅜ예전에 서울가서 리처드기어가 여행하며 찍은 사진전 보러갔던게 마지막이네요 ㅜ

이번엔 태국의 이미지를 담아오고 싶어서 갖고갈까합니당~

그나저나 방비엥과 루앙프라방 중 정하셨나요?
ㅎ전 과감히 방비엥 포기하고 루앙프라방서 6일 지내기로 했어요 ㅎㅎ
걸산(杰山) 2015.01.29 12:51  
방비엥과 루앙프라방 가운데 어디를 고르는 건 정말 어려운 거 같아요.
일단은 각각 3 - 4 일씩 잡아 여유를 둔 다음에 두 도시를 두 눈으로 보며
그 때 그 때 느끼는 대로 뭉개다 보면 저절로 답이 나오잖아요.

전 여행할 때 전체적으로 큰 줄거리만 잡고 움직이지 세세한 건 정보만 챙겨두고
막 부딛치는 상황에 맞추어가면서 코스조차도 바꾸거나 날짜가 앞뒤로 움직입니다.

아, 사는 곳이 부산이군요. 벌써 돌아가셨지만 부산에서 활동하신 최민식 선생님을 서울의 모 전시장에서 만나 한참을 재미있게 선생님이 부산 등지에서 작품활동 하시면서 겪는 에피소드 등을 들은 적이 있네요. 이런 것도 다 이야기 속에서만 존재하게 되는 빛 바래지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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