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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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앞두고..

salts 4 234
부부가 함께 십수년만에 해외여행을 간다는 것은
정보를 공유하고 준비하며 대화하고..
제가 바라는 이상적인 모습이였지요..

15년전인가 때가 생각 안나는데
두번 일본여행 갔을때는 문화센타 3개월다니며
일본어 회화도 배우고 여행서적 서너개를
빨간볼펜 파란볼펜 줄긋기로 징그럽게 보았었어요

아는게 많으면 하고싶다는 옛말이 맞는듯
저는 공부하며 알게된 여행지를 일정에 넣고
항공, 호텔만 여행사 도움을받아 예약하고
계획대로 다 보고 다니자고 했었습니다
남편은 가보고싶은곳 두곳 쯤 들리고 나면
다 안봐도 된다 맥주나 맛있는거 사먹고
느긋하게 슬슬 다니자고 했었습니다

첫번째여행 도쿄에서는 둘이가서 그런가하고
두번째 오사카에는 친구부부랑 같이갔었는데
열심히 명소찾아 열심히 다녔어요
제 계획대로 일정을 맞추기에는 시간이 부족하여
보고싶은곳을 다 구경못했지만
정말 재미있었고 유쾌한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이번 팟타야 여행은 코앞으로 다가오는데
전처럼 열성적이지도 못하면서
태국어공부는 그렇다치더라도
현지여행사에 숙소와 투어2개 예약하고
공항과 숙소 연계하는 차 예약한것이 다입니다

걱정도, 겁도안나고 ㅋㅋㅋ 뭘까요..
나이먹어 귀찮아병에 걸린건지
그냥 무대포아줌마 정신으로 밀게되는건지
제 자신조차도 헷갈립니다

'마음이시키는대로'
이말 참 제가 좋아하는 말입니다 살면서 몇번이나
마음이 시키는대로 살았나 헤아려보니
정말 놀라울 정도로 얼마 안돼더군요

세월따라 둥글둥글.. 이제는 복잡한것을 피하게됩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무계획으로 둘이서 느긋하게
먹고싶은거 사먹고 보고싶은거 보고
사고싶으면 사고 ㅋㅋㅋ 정말 마음이시키는대로
하고 왔으면 좋겠습니다 성공할 수 있을까요..

3박5일 짧은일정이지만 가기전부터
제마음속에는 이미 팟타야의 저녁햇살이
꽉채운 바다위로 가라앉고 있습니다

태국 숫자 외우다가 잘 안외워져서..
문득 옛기억을 떠올리고  잠시두서없이 주절거렸습니다
어제외운건데 ㅋㅋㅋ 오늘 생각안나는 병에 걸렸나봐요..
4 Comments
숲샘 2015.03.02 17:44  
ㅎㅎ  Salts님 ...  현상이 저와같네여.
본시 아무리 부부라도 남과 여는  하고싶은것의 차이가 있을겁니다.  그래서 서로는 양보하고 배려하며 사는게 부부겠지여.
일본여행때의 좋은 추억..  외국어암기의 어려움.  그런거 너무 걱정하지말고 사세요.
저는 일본에 6년반을 살고, 미국/싱가폴에 3년을 살고  또 지금 현재 태국에서 5년 넘게 살고있는데
제가 아는 단어는 코쿤캅/사와디캅이 전부이고 글자는 읽을줄도 모른답니다.

여행이란 일탈이예요. 루틴한걸 벗어남으로써 잠시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시름도 잊고 재충전하기 위한 과정이죠.
어학은 몰라도 여행에는 지장이 거의 없으겁니다. 약간 불편할뿐이죠.
또 계획적인것도 의미가 있지만 무댓뽀여행, 무작정여행도 나름대로 즐겁답니다.
현지여행사도 나름대로 잘 고르면 좋구요, 스스로 해도 지장없는게 파타야에요.
썽태우나 톡톡이, 택시등을 이용해서 무계획적으로 왔다리갔다리 해도 좋구요.

근데 3박5일이 넘 짧네여.  숙소도 아늑한 고급호텔/리조트부터 몇백바트짜리 민박,호텔까지
다양하지요.
말이 3박이지 오가는 날빼고 시차적응빼면 순간이랍니다.  굳이 직장이나 Job이 없으시면
혼자라도 며칠 더 실컷 휴양하시다 가는것두 좋지요. 낭만 보내고 며칠더 있는것도 하나의 도전이
될수도 있지요.
먹구싶은게 많아도 하루세끼일거고 더우기 아침을 빼면 두끼밖에 안될거니 3일동안으로는 부족하지요.
암튼 파타야로의 입성을 환영하구여..  쑤수(fighting)여
저두 이곳 파타야에서 응원합니다.
salts 2015.03.02 18:52  
숲샘님
장문의 편지는 지우고
따뜻히 마음써주신 고마움.. 짧은 인사로 대신합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주신응원 잘 충전하여 여행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숲샘 2015.03.02 19:31  
뭘요..  그저 도움이 되셨으면 하구요.
충전하시는데 도움이 된다면 언제든 문의하세요.  아는대로 답변드릴게요
salts 2015.03.02 20:49  
말할수 없는 감동에 무슨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먼저 제게 따뜻한손 내밀며 선듯 도와주겠노라고 말하는걸 들은게 얼마만인지... 정말정말 고맙습니다 이은혜 잊지않고 기억하겠습니다 저도 내일부터 분발해야겠습니다.. 숲샘님 늘 평안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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