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이면 이런 여행...
깨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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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5 23:06
태국이나 동남아 뿐만 아니라 어디를 여행하나 마찬가지겠지만,...
내 여행이 남도 두루 즐겁게 하고 도움이 된다면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여행하면서 애써 몇 가지 사항을 지켜 보려 애써 보고 있습니다.
태국에 많은 것 두 가지가 세븐일레븐, 국왕 사진이라지요?(우리 나라는 세븐일레븐 대신 대형마트? 왠만한 시골 읍내에도 거진 다 있으니...^^)
저도 어쩔 수 없이 세븐일레븐을 자주 이용했었는데, 어쩌다 어느 시골 가게에서 평소 자주 사던 물을 샀는데 값이 일레븐이랑 같은 것이었습니다.(사실 누가 뭐라 한 것도 아닌데 구멍가게가 더 비쌀 것으로 넘겨 짚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 일을 계기로, 온 태국에 걸쳐 혼자 다 해먹는[독과점] 세븐일레븐 대신에 큰 차이가 없다면 되도록 동네 가게를 이용해 주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대형마트에 짓눌린 우리나라 동네 가게처럼, 태국에서도 동네가게 찾는 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여전히 일레븐을 종종 들락거리기는 하지만서도...^^; 게다가 세븐일레븐은 일본 자본... ㅡ.ㅡ)
그러다 보니 끼니를 때울 때도 내 취향에도 맞고 서민 맛 체험도 할 수 있는 길거리나 동네 식당을 이용하고, 아주 멀지 않은 거리는 여행자버스보다는 역시 서민 체험을 할 수 있는 썽태우나 로컬버스를 이용하고, 동네 시장을 들락거리게 되었습니다.
뭐 솔직히 짠돌이인 제가 이렇게 한다고 해서 태국 서민 경제에 도움이 되겠습니까마는 그래도 한 푼이라도 현지인들에게 돌아간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좋습니다.
마찬가지로 태국에도 넘쳐나기 시작하는 쓰레기를 보면서, 내가 비록 그걸 치워 주지는 못할 지라도, 더 보태지는 말자는 뜻으로, 되도록 포장비닐도 사양하거나,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는 등 여행자로써도 할 수 있는 일이 꽤 되는 것 같습니다. (물까지 좀 아껴주고 싶은데 더우니 때때로 물을 끼얹을 수 밖에 없어 이건 지키기 어렵네요. ^^;)
아직은 아름다운 태국이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으로 우리 곁에 남았으면 좋겠는데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