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의 비상구쪽 좌석에 대한 경험.
도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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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9 15:05
이전에 타이항공을 이용해서 태국올때에 우연히 제가 배정받은 자리가 비상구 자리였는데.
앞쪽에 걸리적 거리는게 없으니 다리 뻗기는 정말로 좋더군요. ^^
그때 타이 항공의 태국인 스튜어디스가 저한테 오더니 영어를 할줄 아냐고 물어봤고, 그래서 할줄 안다고
했더니 그뒤에 그곳 비상구 자리에 앉은 승객이 비상시에 해야할 행동요령에대해 설명해 주었습니다. ^^
그중에 하나가 항공기에 이상이 생겼을때에 다른 승객들이 승무원의 허가없이 그곳 비상구문을
함부로 열지 못하게 저지하는것과 그리고 이후에 승무원이 비상구 문을 열라고 요청할때에 비상구 문을 여는 방법에대한 설명등까지... 대략 몇분정도 설명을 들은거 같네요. ^^
그래서 지금도 그때 들은 설명때문에 비상구 문을 여는 요령이나, 그외에 몇가지에 대해서는
기억하고 있네요. ^^
그런데 그때, 승무원이 설명하던 것중에 비행기에 이상이 생기고, 승객들이 패닉상태에 빠지면
무의식으로 탈출본능때문에 승객들이 비상구의 문을 열려고 달려드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
그래서 그런 비상시가 되면 비상구 문을 다른 승객들이 함부로 열지 못하게 해달라고 하는건데...
그건 다시 말해서 몸빵(?)으로 막아달라는 소린데... ^^
처음에는 그 말듣고 조금은 당황해서 웃었는데, 만약에 그런일이 정말로 생기면
저의 임무는 아마도 비상구문을 사수하라...! 가 되는 것일지도..--;
아무튼, 비상구문쪽의 좌석에 앉는것은 다리도 뻗고 나름대로 편한것도 있는데, 그만큼 위급한
상황에서는 행동요령이나 책임감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