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여행의 매너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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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여행의 매너리즘.

쇼닉 13 815

동남아 여행은 참 즐겁습니다.

처음 방콕에서 시작해서 파타야로, 치앙마이, 크라비, 푸켓으로....나라를 확장해서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필리핀까지...나름 동남아시아를 섭렵해 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이 나라에서 한번쯤 살아봤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그런데, 이번 방콕을 다녀오면서, 참 즐거웠습니다만, 너무나 익숙한 길거리, 너무나 익숙한  사람들, 변함없는 여행패턴을 발견하고 다소 쇼크를 먹었다고 할까요...재인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세상은 넓다. 그리고 볼거리도 먹을 거리도 많다....

 

사실, 태국이 손쉬운 여행지인것은 틀림없고, 태국을 다녀오지 않은 사람들은 꼭 태국을 다녀오기를 권하고 싶습니다만, 저처럼 수십번에 걸쳐 다녀오고 그리고 가서도 여행패턴에 변화가 없는 사람에게 태국은 또 하나의 매너리즘이 되어 가는 것 같더군요...그래서, 이번 여행을 마지막으로, 당분간은 동남아시아를 끊을  생각입니다. 5월 말쯤에 방콕계획을 짰는데, 그 여행은 취소하고 좀 시간적 텀을 가질 생각입니다.

물론 여행을 관둔다는 말은 아니지만, 동남아는 자제할 생각입니다.

불편하기는 하지만 중국 여행을 한다던가, 시간을 좀 갖고 인도, 중동, 유럽, 나아가 꿈에만 그리던 남미 등지를 다니는 것을 계획할 생각입니다.

 

태국에 처음 방문한 것이 2005년 11월이고, 그때부터 10여년을 태국 주변을 빙글빙글 돌고 있었으니,,,, 참 오랜 시간 질리지 않고 즐겁게 지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생활도 익숙하면 매너리즘에 빠지듯, 여행도 비슷한듯합니다. 이제 태국에서 충분히 쉬었으니,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고 싶으네요....태국으로 대표되는 동남아시아에서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려 보고 싶은 것이죠.

 

태국의 맛을 느낀 사람들은 그 오라오라병을 극복하기 매우 힘듭니다... 오라오라병이 도지면 그땐 태국에 가서 치유받으면 되니까, 우선은 오라오라병이 도지기 전에 그리고  더 나이 들기 전에 다양한 나라와 문화를 경험하고 싶으네요....

 

이제 올해 남은 여행은

6월 홍콩.

7월 상해

7월 뉴욕

이렇게 남아 있고.... 8월 이후는 새롭게 계획짜야 하는데,

8월 이후에는 인도나 중동으로 눈길을 돌려 볼 생각입니다.

 



13 Comments
세크메트v 2015.05.07 09:55  
저는 처음 태국 방문을 2008년 11월에 했습니다.
아직 10년이 되지 않아서 일까요,
매너리즘은 저에게 아직 먼 단어네요
아직은 가보고싶은곳도 많고 해보고 싶은것도 많은 나라입니다.
안전한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쇼닉 2015.05.07 10:17  
태국은 매력이 많아요...도시는 도시대로, 시골을 시골대로,,,,해변과 산악지대까지...
뚱늬 2015.05.07 10:16  
우와~ 여행 자주하는게 부럽기만 하네요ㅎㅎ
전 9월에 방콕을 가기로 결심햇는데 생각햇던것보다 면적이 커서 놀랬습니다ㅋ  후기도 보고 잇는데 왠지 다시 들릴거같은 예감이 드네요 ㅎ
쇼닉 2015.05.07 10:19  
ㅎㅎ.. 드디여 태국폐인..태폐가 한분 더 드시는 군요.
잘 다녀오세요..방콕뿐 아니라, 근교도 다녀보시구요..
시간되시면 방콕에서 가까운 파타야나 후아인도 다녀오시구요.
처음 가시면 참 다양한 매력에 빠지실 겁니다.
앨리즈맘 2015.05.07 10:29  
인도에  빠지시면 그것도 상당합니다
쇼닉 2015.05.07 10:42  
인도 왠지 벌서부터 땡겨요....^^
참새하루 2015.05.07 13:03  
여행의 가장 즐거운 장점을 꼽으라면
새로운 나라에서 새로운 풍광을 보고
새로운 음식과 문화를 즐기는것이겠지요

첫 여행지의 충격과 신선함은
절대 다음 방문때는 느끼지 못하는
특권이자 복입니다

그래서 그런 맛에 중독되면
늘 새로운 곳 새로운 경험을 찾아
새 여행지를 찾아 다니게 되지요

그런데 여행이 아닌 휴양의 개념으로 보면
태국만한 곳이 없는듯합니다

이제 저도 매너리즘에 빠졌는지
태국 첫 방문때의 흥분이나 기대감은 없지만
늘 찾아가는 단골 식당처럼 편안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마음 편하게 찾아갈 나라는
몇몇 없을듯 합니다

올해 여행 계획이 이미 다 잡혀있군요
쇼닉님은 어떤일을 하시는지
이렇게 여행을 다닐수 있다니 참 부럽네요
쇼닉 2015.05.07 13:54  
첫 여행의 신선함은 정말 공감합니다.
다른 모든 나라도 그렇지만, 태국은 특히 그 신선함이 컸던 것 같고,
몇번을 방문하고 장소를 바꿔도 그 신선함은 계속 유지가 되었던 같습니다.
단지, 휴양을 중심으로 하다보니, 어느틈에 지난번 여행이나 이번여행이나 별차이가 없고,
그거나 저거나 다 똑같게 느껴지는 것이지요.
이번에 방콕에서 머물면서, 정말 좋았지만....역시 매너리즘에 빠졌고,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건 아니지...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액티브하게 욻직이거나 모험(육체적인게 아닌)을 즐길 시간도 줄어드는 느낌이 들어서,
태국은 언제나 그자리에 그렇게 있을 것이니...다른 곳으로 가자..이런 생각이 강하게 들은 것이지요.

아직 다리에 힘이 남았을때, 좀 더 다른 세상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북아프리카를 여행하고 싶고, 중동지역, 인도지역을 다녀보고 싶고,
중앙아시아, 남미등을 다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전 평범함 샐러리맨입니다. 연차와 연휴를 잘 활용해서 해외 다니는 것을 좋아할 뿐입니다.
참고로 올해들어와서 1월, 3월, 4월은 벌써 수입보다 지출이 더 많은 마이너스삶입니다.^^
앨리즈맘 2015.05.07 19:26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 더 변하거나 파괴되기전에 다녀오세요

시리아 사태만 봐도 ㅜㅜ 정말 제가 좋아하는 곳들 중 한 곳인데

남미는 거리가 있으니 한 몇달은 다녀오셔야죠
byuleee 2015.05.18 00:04  
저도 그렇게 느낄련지 모르겠네요ㅎㅎㅎ
첫 해외여행으로 태국을 가게 되었는데 갔다온사람들마다 다 좋다며, 계속 가게 되는 마력을 가졌다고 하는데 얼른 가서 저도 느끼고 싶네요~
떵떵맘 2015.05.19 19:47  
10년간 동남아를 도셨다니 이제 여행하려는 저에게는 너무나 부러울 뿐입니다
7월초에 제가 초등2명과 자유여행 한달 가려하는데 혹 한곳에 몇칠씩 묵으면 좋을곳 추천 부탁드립니다
현재는 태국 배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를 여행할 계획이지만 제가 세세하게 잘 모르니...
이제부터 부지런히 태사랑을 들락거려야 할것 같네요...^^
빠담빠담빠담 2015.06.25 11:55  
올해 6월 다녀왔고...8월 계획인데..
그 이후엔 계획이 없어서요...ㅠㅠ
방콕 다녀오는 비행기에서 너무 허탈할거 같아요...
겨울엔 남편이 너무 바빠서...ㅠㅠ
처음처럼o 2016.01.17 22:21  
와우 여행 많이 가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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