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할배들 + 아줌마들은 다들 무사하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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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할배들 + 아줌마들은 다들 무사하신지 ..

sarnia 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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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드 전쟁으로 가장 심각한 타격을 은 나라는 미국입니다. 34 만 명이 전사했구요. 지금도 25 초에 한 명 씩 환자가 죽어나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은 일상을 유지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연말연휴기간 동안 국내선 공항은 여행객들로 미어터졌고, 샤핑센터는 들어가려는 사람들의 긴 줄로 장사진을 이루었습니다.

 

통제불능의 역병창궐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생각은 대체로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연말에 Axios 가 전문여론조사기관 Survey Monkey 와 합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70 퍼센트 (오차범위 플러스마이너스 2.5 퍼센트)가 새해 2021 년은 희망적(hopeful)이라고 답했고 30 퍼센트 정도만이 여전히 두려움(fearful) 이라고 답했군요.  

 

이런 희망이 백신 때문에 생긴 것은 아닙니다.

 

미국인의 3 분의 1 은 여전히 백신을 맞지 않을 자유를 달라고 외치고 있고, 백신접종율은 또 다른 이유로 예상보다 지지부진합니다.

 

현재 백신접종우선순위에 따라 하루 평균 10 만 명 정도 밖에 접종을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계속 지지부진하다가는 3  4 천 만 명 접종을 마치는데 10 년이 걸린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어제 뉴욕에 사는 제 아이가 자기는 이미 차 접종(모데르나 제품)을 받았다고 제게 알려주었습니다.

제가 걱정했던 건 부작용이었는데, 아무런 부작용 증세는 없었지만 4 주 후에 맞게 되는 2 차 접종 후에는 약간의 증상이 생겼다 사라질 수 있다고 합니다.

 

얼마 후 초기접종자들의 항체형성과 감염율이 드러나면 이 mRNA 백신들이 정말 전쟁을 종결할 수 있는 전략무기인지 아니면 돌팔이약인지 진위가 드러날 것 입니다.

 

어쨌든 새해가 희망적이라고 들떠있는 미국인들의 여론조사 결과로 돌아가서, 그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좀 더 재미있습니다.

 

https://www.axios.com/axios-surveymonkey-poll-2021-hopes-7de84661-c2dd-43df-9509-3dda4a35a9f5.html

 

유럽계(백인) 70 퍼센트가 새해는 희망이라고 대답했고 29 퍼센트가 새해는 두려움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아시아계의 82 퍼센트가 새해는 희망이라고 대답했고 15 퍼센트가 새해는 두려움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아프리카계(흑인) 83 퍼센트가 새해는 희망이라고 대답했고 16 퍼센트가 새해는 두려움이라고 대답했습니다.

히스패닉의 82 퍼센트가 새해는 희망이라고 대답했고 16 퍼센트가 새해는 두려움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기타 소수계의 60 퍼센트가 새해는 희망이라고 대답했고 35 퍼센트가 새해는 두려움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기타 소수계란 중동계와 아메리카 원주민 등을 말 합니다)

민주당 지지자의 91 퍼센트가 새해는 희망이라고 대답한 데 반해 공화당 지지자는 52 퍼센트만이 새해는 희망이라고 대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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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새해는 희망적이라고 생각하는데,

마스크를 당분간 더 착용하는 거 외에는 모든 일상을 정상으로 되돌릴 준비와 연습을 할 생각입니다.

바이러스 무섭다고 사람 피하지 않고, 주말마다 샤핑하고, 여행 갈 수 있는 곳으로 여행하고,, 등등

(지난 3 월과 4 월 빼고는 지금까지도 쭉 ~ 그렇게 해 왔지만 말이죠)

 

때가 되면 마스크도 벗어버리구요.

(전쟁이 완전히 끝나면 백 개 정도 남은 각종 마스크는 전쟁기념관을 만들어 소장할 겁니다)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은 절대 오래해서는 안되는, 바이러스에 대한 굴욕적 항복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말이 마치 좋은 말인 것 처럼 통용되고, 이 진짜 비극적인 일상이 되 돌리기 어려운 습관처럼 되기 전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이 전쟁을 끝내야 하겠습니다.

New normal 이란 받아들여야 할 새 기준이 아니라 'asap 반드시 종식시켜야 할 악마같은 불행한 새환경'을 의미합니다. 

 

앞에 여론조사 어쩌구 하는 이야기를 길게 하니까 이 글이 미국 사회 이야기인 것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

 

요점은,

새해에는 휴가 때 여행하고 저녁에 외식하고 주말 아침에 트래킹하고 조식 레스토랑에서 시간 보내고 하던 시절로 돌아가겠다 !! 는 일종의 제 새해 포부이자 결심입니다.

 

그건 그렇고,

 

그때 그 맥카페 할배들과 아줌마들은 전쟁통에 다들 무사하신지 궁금합니다.

 

 

6 Comments
태국짱조하 2021.01.02 12:13  
새해가 밝은지 벌써 이틀째입니다.
먼저 희망적인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회적거리두기는 바이러스에 대한 굴욕적항복이란 표현에 속이 다 시원해집니다
오늘 뉴스에 백신접종 시물레이션에서는 2 분기에 숨통이 트이고 3 분기에 마스크를 벗는다고 나왔던데요
운이 좋아서 생각보다 빨리 진행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도 희망적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렵니다
반가운 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sarnia 2021.01.02 12:59  
여기는 새해 첫 날 입니다^^
한국 백신접종 시뮬레이션 소식 저도 봤습니다.
아마 그대로 될 겁니다.
mRNA 가 보관과 운송이 문제였는데 곧 개선한다고 하고, 노바백스도 곧 나올 것 같으니 희망적이지요.
한국이 3 단계로 안 가는 것 같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한국의 3 단계는 뭘 의미하는지 모르겠는데, 여기는 밀접접촉하는 비즈니스 강제로 문닫게 하고 식당은 드라이브스루나 테이크아웃 딜리버리만 허용하고 샤핑몰은 소방정원 15 퍼센트만 허용하고 다른 집 방문, 사교모임 못하는 등 아주 복잡합니다.
뭘 어떻게 하라는 건지 하라는 사람들도 모르고 시민들도 모르고 우왕좌왕 방역에 별 도움도 안되면서 커뮤니티가 봉숭아학당되는 지름길인 것 같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요즘 식당들 음식 퀄러티가 정말 낮아졌습니다.
잘하던 중국집에서 짜장면 국수에 물도 제대로 제거하지 않아 물이 흥건하게 만들고 양도 들쭉날쭉하는 등 정말 이러다간 식당들만 망하는 게 아니라 세상이 망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Stay Safe and KEEP THE FREEDOM !!
비육지탄 2021.01.02 15:04  
변이 바이러스가 관건인듯 합니다
오늘자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10명인데 이 수의 등락에따라 상황이 달라질것 같습니다
3단계는 생필품을 구매하는 업종 이외의 거의 모든 업장이 휴업에 들어가는건데
경제적 타격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두고두고 정치적 트집을 잡힐것이 명약관화이기 때문에
못하고 있는겁니다
지속적인 2.5단계에 지친 사람들이나 월급쟁이로 예상되는 사람들의 멍청한 악플들이 난무하는데
3단계 셧다운을 시행해도 일일 확진자의 수가 줄어들거라 생각하는건 큰 오산이죠
뭘 해도 자기맘에 들지않으면 무조건 조정과 임금욕부터 하는 사람들을 보자면
인간이 고려시대보다 별로 진화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아직 코리아인지도 모르죠
sarnia 2021.01.02 23:35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강화하는 목적은 딱 한 가지 뿐 일 겁니다.
시간을 벌어서 의료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리거나 붕괴위험에 빠지는 걸 막자는 것이지요.
이 말은 시간이 우리 편이 아니라 바이러스 편이라는 말도 됩니다.
침수범위가 임계점을 넘어 침몰할 운명이 될 수 밖에 없는 타이타닉과 같은 처지에 몰린 것인데, 이 때문에 지난 해 가을은 아마도 전 인류에게 가장 절망적인 시간이었을 겁니다.
그 절망적인 가을의 끝 (11 월 9 일)에 처음으로 백신개발성공 소식이 터져나온 것이구요.
고위험군의 대량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정면돌파로 일상회귀를 할 수 밖에 없는 외통수에 몰려있던 상황에서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지나친 사회적 거리두기는 비즈니스만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인류의 문명 자체를 파괴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적인 사고를 할 수 밖에 없는 감염병 분야 전문가집단에게 모든 정책결정을 내맡긴 채 무조건 따라오지 않으면 역적이라는 식의 집단강요가 남긴 후유증은 상당히 오래 갈 겁니다.
그 후유증은 역설적이게도 압도적 다수가 군말없이 따라 준 나라에서 더 오래갈 수 있고, 거꾸로  ‘개인의 선택과 자유’를 주장하며 통제에 반발하는 바람에 엄청난 사망자를 낸 나라에서는 오히려 회복이 빠를 수 있습니다.
펜데믹 사태에 누가 더 대응을 잘했고 누가 더 옳았느냐는 쉽게 판단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미국이 잘했느냐는 또 전혀 별개의 문제입니다. 전혀 잘하지 않았습니다. 시민들의 일부는 통제에 반발하더라도 정부, 특히 연방정부는 공익적 정책으로 대중을 선도할 의무가 있는 것인데, 트럼프 행정부는 그 역할을 하지 않고 거꾸로 시민단체처럼 행동하는 천하의 바보짓을 하는 바람에 통제도 전혀 안되고 균형도 깨져 희생자를 저렇게 많이 낸 것 이지요.
정부는 정부의 역할이 따로 있고 시민은 시민의 역할이 따로 있는 것인데…
kairtech 2021.01.06 22:31  
강원도양양 물치항
아침에 해변산책길4키로산책이 요즘 유일한외부활동인데
외부온도가 영상일때만.....
날춥고 바람불고  방안에서 유튜브 넷플렉스
누가 시키지않아도 자가격리수준으로  봄날을 기다립니다
복잡하게 생각도안들고  잘낫다고 참견도않고  TV는 안보고
가끔  언제쯤이나 다시 비행기타고 따뜻한동네갈까  그게 궁금은하네요
다행히 마일리지소멸은 1년연장해준다하는데  2021년에도 못쓰는건 아니겠죠?
금발머리에 체리같은입술의 아름다운여인을 언제나 볼수있으려나
이동네에는 은발에  입술은경계가모호한 7,80대 할줌마들만 보이는곳이라
sarnia 2021.01.07 10:53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올 겨울은 따뜻하기까지해서 싸돌아다니지 않을 수가 없는데,
무슨 12 월 1 월 날씨가 내내 영상입니다.
작년 이맘때는 영하 30 도 이하로 내려간 날이 많았는데요.
저 노래 들으면서 가사를 보고 나훈아의 고향역이 생각나더군요.
가사가 비슷해요. Mary 와 이쁜이라는 옛스런 이름까지,,

정치사회 방에 올리신 글, 미국 이야기인데, 저도 하나 올렸어요.
있을 수 없는 일이지요.
이미 이상한 낌새를 채고 10 명의 전직 국방장관들이 성명을 발표했고 DNI 에서 경고까지 했는데 너무 안이하게 대처했어요.
저는 National Guards 출동하여 해산시키고 듣지 않으면 체포하고 무장한 채 저항하면 발포하여 무력화시키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사살한다고 해도 무리한 진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반란수괴 트럼프는 수정헌법 25 조를 발동하여 축출한 후 체포하거나 퇴임시킨 후 체포하거나 사법처리는 피할 수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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