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인이 행복하게 보이는 이유
여기 태사랑에 보면 태국인이 한국인에 비해 더 행복지수가 높고, 더 행복하게 산다고하는 의견이 나오고
그것에대해 갑론을박으로 반대하거나 찬성하는 의견들도 나오는거 같네요.
일단 겉으로 보기에 태국인은 한국인에비해 행복한듯 보이더군요.
매사에 크게 성내지않고 그리고 잘 웃고, 그리고 좋게 좋게 넘어가는 것도 많고.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들여다보면 태국인이 한국인에비해 행복한것은 한가지 이유밖에 없음.
태국인이 한국인보다 더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이미 대다수의 태국인들이 본래 자신이 타고난 상황이나 신분, 그리고 빈부의 격차등에 대해서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포기하고 그냥 살아가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됨.
태국의 국교인 불교에는 윤회설이 있고., 그 윤회설에 따르면 삶이란 윤회를통해 계속해서
이어지는 것임.
따라서 이번 생애에 자신이 왕족도 아니고, 부자도 아니고, 그리고 태국민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빈공층으로 태어났다해도 다음생에는 더 좋은 신분과 부자로 태어날수 있다는 기대때문임.
즉 지금 태어난 이번 생에서 가난하지만 부자가 되겠다는 욕심이 있는게 아니라, 그냥 다음 생에서
부자로 태어나기를 기대하는 것이고, 이번생에는 가난하게 태어났으면 그냥 가난하게 살아다 죽은뒤에
다음 생에 희망을 걸겠다는 것임.
한국 사람으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개념이지만 이것이 보통의 가난한 태국인들이 갖고있는
생각이고, 이것을통해 자신의 생활이 힘들고 사회에 부조리가 있고, 그리고 빈부의 격차가 있어도
그냥 받아들이는 것도 많더군요.
어차피 이런 상황이니 그냥 그렇게 살자... 라는게 대다수 태국인들의 생각입니다.
그리고 아둥바둥 더 좋은 삶을위해서 노력하고 발버둥치는걸 포기하면, 행복해지죠.
태국의 군부가 쿠데타를통해 정권을 잡아도, 그리고 정치인들이 부정부패를 해도, 그냥 포기하고
신경 안쓰고 살면 행복하게 살아집니다.
옆집의 중산층 가정의 친구가 태국의 대학교를 가고, 자신은 대학생이 못되고, 겨우 중,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하루 300바트도 못되는 저임금으로 생활해도, 그냥 포기하면 행복합니다.
따라서 태국인들이 행복하게 보이는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현재 태국이 갖고있는 수많은 사회문제와 빈부의 격차등에 대해 그냥 자포자가 하고,
그것은 곧 외국인들이 보기에는 그저 행복한 생활을 하는것처럼 보일 뿐이죠.
자포자기 = 행복한 삶.
따라서 태국인들처럼 행복하게 보이는 삶을 살고 싶다면 이것저것 스트레스 안받고,
그리고 눈에 거슬리는게 있어도 그냥 포기하고 살아가면 됩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태국인들처럼 그런 자포자기, 달관의 삶을 살기는 힘들죠.
정치인에대해 욕도 해야하고, 그리고 나보다 잘 사는 놈에 대해서는 눈꼴시리고 그놈보다 더 잘살아야하고,
자식에 대해서는 남들보다 더 많이 교육시키고 싶고...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이런 욕망을 버리고 자포자기 하기는 힘들죠.
어쩌면 한국 사람들이 태국에 갔을때에 태국인들이 행복하게 사는것처럼 보이는 이유도, 자신들은 할수없는
자포자기의 달관한 삶을 살아가는 태국인들이 은연중에 부럽기 때문에 행복하게 보이는 거라고
생각되네요.
일종의 착시현상일 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