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쿠스코 인간극장에 나온 사랑채 인연이야기..

홈 > 커뮤니티 > 그냥암꺼나
그냥암꺼나
- 예의를 지켜주세요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 연애·태국인출입국관련 글 금지

- 국내외 정치사회(이슈,문제)등과 관련된 글은 정치/사회 게시판에 

그냥암꺼나2

페루 쿠스코 인간극장에 나온 사랑채 인연이야기..

단기 14 2303

제가 쿠스코를 갔을때 사랑채 사장님이 하시는 게스트 하우스를 갔는데.. 

 

마추비추는 넘 상술이 심하더군여.. 200달러나 돼는 돈을 주고 가려니 상술 때문에. 안가고..

 

사랑채 사장님과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 제가 컴터 하시는걸 아신 길동수사장님이... 자기꺼 손봐 달라더니..

 

한국문화원 한국식당 한국게스트 하우스 컴터를 모두 손봐드렸어여... 그러더니.. 주말에 할것 있냐고 물으시더니..

 

자기랑 고아원에 가볼 생각 없냐고... 하길래.. 좋다고.. 심심하던차에 잘됐다고.. 같이 가자고 했져...

 

아무 생각 없이 따라갔는데.. 가보니... 괭장히 열약한 고아원 이더군여...

 

그래서 길동수사장님이 여기 컴터가 있는데.. 손좀 봐달라고 하시더라고요... 만약을 대비해 장비를 조금 들고 왔어여..

 

그래서 두시간만에... 뚝딱 고쳐 놨어여.. 총 4대를..  그러더니 수녀님들이 오래된 컴터 4를 들고 나오는데..

 

무려 20년이 넘는 컴터.. 그나마 고쳐놓은건.. 12~15년 된 컴터인데... 이건 내가 컴터 처음 배울때 쓰던 도스형 컴터... 갔다 버리라고 했습니다...

 

마우스패드도 없이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길래.. 딱히 준비한게 없어서 아끼던 마우스랑.. 패드 기부 하고 왔어요...

 

여기 한국신부님이 여기 컴터 고장나면 3개월이 걸린다고.. 연신 감사하다고 하는데 마음이 뿌듯 하더군여..

 

그리고 다시와 사랑채 사장님을 다시 봤습니다... 장사타입은 아니시지만... 봉사타입이 맞는 분이시지만...

 

이분처럼 살면 얼마나 재미 있을까! 하고 여행을 끝내고 저도 동남아로 왔습니다.. 사장님 같이 살려고...

 

근대 어느날 우연히.. 페루에서 만났던... 27살 여자애 한테 카톡이.. 오더니 사랑채 사장님 인각극장에 나온다고 연락 해보시라고 하더군여...

 

너무나 반가운 나머지... 카톡도 드리고...  내가 사람은 잘 보는구나... 느꼈져... 저도 이분 존경했는데.. 

 

방송도 이걸 아시고 인간극장에 나왔네요... 

 

반가운 맘에 주절이 주절이 써 봤습니다..  라오스 방비엥에서...

14 Comments
이열리 2015.08.20 03:37  
저 이거 보고 있어요...매일 그시간 기다리다가 다운받아요..
글고 좋은 일 하셨네요...복받으실거에요..
아...뭔가 날씨 좋은날 바짝마른 빨래개는 느낌이네요..
단기 2015.08.20 03:40  
맨날 안좋은 이야기만 쓰다 좋은일 좋은추억이라서.. 한번 써봤네여... ^^
클래식s 2015.08.20 04:08  
컴퓨터 하시는 분들은 비슷하군요. 저도 만약을 대비해서 메모리랑 공구들 들고다니는데요.  시사아속가서 숙박할 경우도 생각했었는데 여행중에 이게 머하는 준비인가 싶기도 하고요.  한인업소 컴퓨터라면 봐드릴수 있긴한데 태국어os는 마무리할 자신이 없어서요.  오늘 시사아속 가서 컴퓨터 수리 봉사활동 필요하시냐고 물어보고 숙박할까 했었는데 마침 물어보는 외국인마다 미스 수가 누군지를 모르더라고요.  말이 잘 안통하니 뭐가 되질 않네요.
단기 2015.08.20 04:34  
방식은 같으니까 어려워 안해도 돼여.. 태국어 윈도우만 구하시면 윈도우7은 한국어지원해서 편하게 해도 돼고요... 아니면 영문 버전으로 바까서 하고 나중에 태국어로 돌려 놓으면돼여... 언어는 요즘은  크게 문제가 안돼더라고요.... 가끔 캄보디아는 지원이 안돼서... 현지인도움을 받으면서 까셔야 해여..  시엔립에 로터스월드라는 고아원겸 불교 학교 인데.. 거기서도 22대나 이틀에 걸쳐서 고처주고 왔는데.. 윈도우는 현지컴터강사가 할수 있다해서... 하드웨어만 손봐주고 왔네여...

근대 컴터 가격은 어느나라나 비슷한듯.. 어짜피 수입이라...
인간보따리 2015.08.20 05:51  
단기님 반갑네요
읽다가 어디서 들은얘기 같아 보니 단기님 글이네요
즐거움이 느껴집니다
씨엠립에 계시면 참좋았을텐데 결국 방비엥에 자리를 잡으셨네요
언제가 다시 방비엥을 갈수있는 날이 있다면 뭔가를 하고 계신 단기님을 만날수 있겠죠
항상 해피한 날들 되시길
단기 2015.08.20 11:50  
안녕하세요.. 아직 자리 잡은건 아닌데.. 지켜보고 있습니다.. ㅎㅎ

씨엔립이.. 너무 더워서 견디기가 힘들어서.. 이리로 왔어요.. ㅎㅎ
앨리즈맘 2015.08.20 14:45  
기술이 최고로 빛나는  때 인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단기 2015.08.21 18:11  
그냥 재가 좋아서 하는일인데... 님한테 고맙다는말이 쑥쓰럽게 들리네여.. ㅎㅎ
부산아니스 2015.08.20 16:02  
너무 부러운 삶을 사시는것 같아 요!
어려운 이웃도 많이 도와주시고요
아침방송보며 참 많이 배웁니다^^
단기 2015.08.21 18:12  
아직은 페루 쿠스코 사랑채 사장님 따라가려면 멀었어요.. ㅎㅎㅎ
nadie 2015.08.21 23:21  
제가 2010년 2월에 쿠스코 배낭여행 할때 그 때 첫아이가 태어났었는데
벌써 셋째아기까지 생겼네요.
그 당시 마추피추에 폭우가 내려서 마추피추는 몇달간 입산금지가 되서 못가 본게 무척 아쉽습니다.
길 사장님 여전히 좋와 보이네요.
가족 모두 건강하게 잘 사시길 염원합니다.
단기 2015.08.22 10:08  
저 다녀간 담에 바로 인간극장팀이 오신듯. 합니다.. ㅎㅎ 셋째아이가 한두달정도 됐을때니까요...

마추픽추도 상술이 대단하더군여.. 전 안갔어요.. 길 사장님이랑 놀았어요 ㅎㅎ
nadie 2015.08.23 06:04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잘하면 단기님을 티비에서 뵜었을 텐데 아쉽습니다.
단기 2015.08.23 09:17  
그러게요.. 그점은 저도 아쉽네요.. ㅎㅎㅎㅎ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