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 모모ອ້າຍ "자연으로 돌아가라 - 룻소"
일간 모모ອ້າຍ "자연으로 돌아가라 - 룻소"
나는 지금으로부터 딱, 46년 전 그러니까, 내 나이 20살 적이었다.
룻소의 고백록 책을 499원에 샀다.
꽤 진지하게 오랜 시간을 들여서 읽었다.
그때 내가 왜 이 책을 샀는가를 곰곰이 생각을 하니 천재들의 생각을 엿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천재들은 개별 사안과 사물, 사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하는가가 관심사 였다.
나는 내 나이 또래들이 다니는 학교에 다니지 않았다.
나는 정확히 공민중학교 1학년 2학기 중간쯤을 끝으로 학업을 팽개쳤다.
여러 공장을 전전했다.
어떤 공장도 내 적성에 맞지 않았다.
그러기를 거듭하다 15살에서 20살을 맞이했다.
내 나이 20살 적만 해도 모든 책들은 세로 행으로 출판되었다.
그때 꽤 심각하게 여겨서 밑줄 친 행간이 있었다.
"진실은 분명히 존재한다. 진실은 그것을 느끼고, 그것을 호소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을 다른 속에서 다른 사람에 의해서 존재케 하려고 애를 쓰는 것은 헛된 일이다.
그것은 자기의 내부에서 향수처럼 머물러 있어서, 무상의 커뮤니케이션의 자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은 그러한 것이다.
그러한 향수가 정착되고 언젠가는 혹은 보편적인 형태로 재구성될 때에 비로소 다른 사람은 공통된 향수에 저절로 젖어 드는 것이다.
그때 진실은 이해될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아마도 내 나이 만 20살 생일 기념으로 구입했던 것 같다.
치기어린 20살의 나이에 천재의 흉내라도 내어볼 요량으로 룻소의 고백록을 구입했다고 짐작한다.
뭐, 그런들 어떻겠는가?
모든 인간사의 지적 성장의 역사는 미메시스(모방)의 역사가 아니겠는가?
심지어 하늘 아래에 새로운 것은 없다 라는 말까지 돈다.
이 책을 읽은 내 소감은 솔직히 이랬다.
"천재라 해서, 별거 없군..."
이 시건방진 말투를 이해해주기 바란다.
보통사람과 천재의 차별성은 창조적인 생각에서 구분되는 것이다.
일반적인 인식의 맥락에서 보면 천재나 보통사람이나 거의 같은 생각을 한다고 볼 수 있지만,
천재는 독창적인 자기들만의 고유의 창조적인 정신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나는 "천재라 해서, 별거 없군..."에서 천재들의 창조성을 간과한 것이다.
나는 글쓰기에 취미를 붙이기 위해서 어떻게 해서 무학자에 불과한 했던
내가 검정고시 중, 고교를 통과하고 방통대의 여러 과를 거치고, 공인중개사 자격을 따고,
컴퓨터를 애플8비트에서 시작해서 30여년간 컴퓨터를 조립하면서 살아온 생의 이면을 내 느낌과 감상으로
일간 모모아이(모모오빠)라는 제목으로 글을 써보려 한다.
좋아요라고 댓글이 달리면 계속 써 갈 것이고,
뭐 이딴 것을 써요.
눈 아파요.
이러면 그만둘 생각이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나 같은 제도교육을 전혀 거치지 않은 아웃사이더의 눈으로 한국사회를 바라본 세상 읽기는 전혀 흥미가 없지는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