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라 Costco 에서는 먹을 수 없는 메뉴

홈 > 커뮤니티 > 그냥암꺼나
그냥암꺼나
- 예의를 지켜주세요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 연애·태국인출입국관련 글 금지

- 국내외 정치사회(이슈,문제)등과 관련된 글은 정치/사회 게시판에 

그냥암꺼나2

다른 나라 Costco 에서는 먹을 수 없는 메뉴

sarnia 13 1444

 

=========

 

8d40704948433493c95c1708eb62a4eb_1613436280_88.jpg
 

요즘은 일요일 아침마다 Costco에서 핫도그 + 팝과 푸틴을 사 먹는다

푸틴은 핫도그보다 치킨윙과 더 잘 어울리지만, 치킨윙+푸틴세트는 혼자 먹기에는 양이 너무 많아 메뉴를 바꿨다.

Costco 비프 (또는 폴리쉬) 핫도그는 가성비면에서 아무도 따라잡지 못한다

푸틴도 모짜렐라 치즈 gravy 감자튀김 세 가지 모두 품질이 압도적이다

프렌치쿼터의 웬만한 푸틴 전문점과 비교해도 맛이 뒤지지 않는다

푸틴은 캐나다 Costco 에서만 판다. 

 


8d40704948433493c95c1708eb62a4eb_1613436293_52.jpg 

 

에드먼튼 프렌치쿼터에 있는 유명 푸틴집의 푸틴

Costco 푸틴보다는 gravy 의 맛이 깊은 편이지만, 가성비에서는 Costco 푸틴의 상대가 되기 어렵다. 

Costco 푸틴은 혼자먹기 버거울 정도로 무식하게 양이 많다.  

 

Costco 푸드코트 음식의 품질대비 압도적인 가성비는 아이케아 푸드코트나 Las Vegas hotels buffet 처럼 자잘한 먹을거리에서는 업체가 손해를 감수해 주는 고객유도정책에서 나온다. 비즈니스 스스로가 고백하고 있으므로 영업비밀도 아니다.  

 

그렇다면 샤핑후에 푸드코트에 들러 간식을 사 먹는것도 나쁘지 않다. 다만 가공육이나 핏자, 푸틴 같은 걸 먹고 암이나 성인병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이 태산인 분들은 먹지 않는게 좋다. 그런 분들은 스트레스로 인해 핫도그 먹다가 배탈이 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팬데믹 제약 때문에 포장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 푸드코트에서 음식을 먹을 수 없다. 아예 테이블을 치워버렸다. 그래서인지 푸드코트가 예전처럼 붐비지 않는다.

 

푸틴은 식기전에 먹어야 하므로 차 안에서 먹을 수 밖에 없다. 차 안에서 음식을 먹으면 출발하기 전에 쓰레기를 치워야 한다. 그래서 나는 Costco 에서 항상 쓰레기통 옆에 주차를 한다. 패밀리데이 연휴에도 Costco 쓰레기통 옆에서 푸틴으로 새해 첫 식사를 했다.

 

핫도그는 집에 가져가서 빵과 소시지를 스토브에 토우스트해서 먹는다. 역시 팬데믹 제약때문에 머스터드와 렐리쉬 외에 다른 타핑을 제공하지 않으므로 어차피 집에 가져가서 양파나 올리브를 따로 넣어 먹어야 한다.   

 


8d40704948433493c95c1708eb62a4eb_1613436323_15.jpg 

Costco 에서 구입해 집에서 만들어 먹는 홈메이드 설로인 스테이크

고기 사이즈는 16oz  


8d40704948433493c95c1708eb62a4eb_1613436329_96.jpg 

스테이크 후식으로 궁합이 맞는 라면

삼양라면은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없는대신 무슬림들이 이 라면을 좋아하는지 Halal 마크가 자주 눈에 띈다


8d40704948433493c95c1708eb62a4eb_1613436341_65.jpg


8d40704948433493c95c1708eb62a4eb_1613436364_84.jpg
 

비비고 불고기 만두

이 만두는 떡만두국용으로는 그저그렇고 군만두를 해 먹어야 맛있다. 1.36 kg 사이즈는 Costco 에서만 파는 것 같다

비비고는 한국 CJ 브랜드인데, 삼성에서 분리해 나온 제일제당이 그 원조회사다

이 불고기 만두는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춘게 아닌 것 같다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달고 짜다

 


8d40704948433493c95c1708eb62a4eb_1613436388_61.jpg

8d40704948433493c95c1708eb62a4eb_1613436394_21.jpg
 

사과는 Envy 가 최고지만, Costco에 후지사과가 들어왔길래 사 봤다

사과는 워싱턴 주 산이 많은데 후지사과는 캐나다 BC 주 산이다

Fuji 사과를 한국에서는 부사라고 부른다.     

 


8d40704948433493c95c1708eb62a4eb_1613436395_41.jpg
 

2 월 첫째 주에는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들이 일주일 째 계속됐다.

내일부터는 날씨가 좀 풀린다.   

 

13 Comments
태국짱조하 2021.02.16 13:42  
오늘처럼 눈은 쏟아지고 배고픈 점심시간에 사진을 보니
더욱 배가 고파집니다. 하하....
직접 음식도 만들어드시는군요
해외로 나가는 과자나 라면봉지가 좀 다릅니다?
포장만 그렇겠죠?
추운날씨에 늘 건강하시길 빕니다!!

...
sarnia 2021.02.17 04:53  
예전엔 라면스프에 들어있는 소금이 3 천이 넘었다고 하는데 저 정도면 양호합니다. 돈코츠 라멘은 1 천 mg 조금 넘고 msg도 사용 안 한다면서 어떻게 저런 스프맛을 내는지 모르겠어요.
음식은 대부분 사 먹지만 팬데믹으로 식당이용이 불편해져 해 먹는 빈도가 늘어났습니다.
유툽보면 다 나오니까 어렵지는 않은데,, 시간이 좀 아깝기는 하지요.

코비드 감염자 수가 줄어들어 다행입니다^^
비육지탄 2021.02.17 11:42  
궁금한게 있습니다 ^^
Las Vegas는 정말 라스 베이거스 인가요?
그냥 베가스 아닌가요?
E가 에이 발음으로 쓰이기도 하는지 늘 의문이었어요 ㅎㅎ
기본적으로 샌 디에고,로스 엔젤레스,라스 베가스,샌 프란시스코 등
캘리포니아 지역이 예전 멕시코 땅이어서 스페인어 지명이라 틀림없이 베이거스는 아니겠으나
북미에선 베이거스라 발음하는지 궁금합니다..
sarnia 2021.02.17 12:23  
https://www.youtube.com/watch?v=rAGwye_ZJT4
https://www.youtube.com/watch?v=Xlw0GdcJYyo

백문이 불여일청
발음이야 제멋대로 한들 무슨 상관, 알아들으면되죠.
중요한 건 word stress 인데 Vegas 의 e 에 word stress 가 들어가고 a 는 보통 '어' 에 가깝게 발음하니 그렇게 따라하면 될 것 같아요.

한국에서는 라스 베이거스가 표준말인 모양이죠?
어차피 ㅂ 도 v 와 전혀 다른 발음인데요.
베이거스나 베가스라고 하면 잘 못 알아들을 것 같고,,
vei-guhs 라고 하면 잘 알아들을 것 같습니다 ^^
비육지탄 2021.02.17 13:17  
저는 라스 베이거스,샌 디에이고 모두 잘못됐다고 생각했는데
제 귀에도 베이거스라 들리네요 ㅋㅋㅋ
어차피 모두 엉터리고 알아들으면 장땡이니까 의민 없지만요 ㅎㅎ
감사합니다 ^^
근데 영하 40도에 육박해도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 한가봅니다.. ;;;;
저는 군시절 행군하면서 영하25도가 최고 경험이에요..
학창시절 북한의 중강진이 겨울철 영하 40도라고 아오지 탄광과 세트메뉴로
농담 소재로만 접했는데요 ㅎㅎㅎ
sarnia 2021.02.18 09:25  
일년에 한 두 번은 일주일 정도 초강력 북극한파가 지나갑니다.
올해는 겨울이 얌전한 편 입니다.
작년에는 1 월 중순엔가 영하 55 도를 찍은 날도 있어요.
영하 30 도 이하는 40 도나 50 도나 그게 그거 같아요.
근데 조심해야 합니다.

어쨌든 저는 더위 때문에 고생한 기억은 있어도 추위때문에 고생한 기억은 없는 것 같아요.
더운 건 정말 대책이 없지요 -_-
이런이름 2021.02.18 09:36  
영어발음... 참 묘하죠. 같은 스펠인데도 다르게 발음되는 경우가 허다하니까요. 특히 모음의 경우에는 변화의 푹이 크고 중모음의 경우에는 지역간의 편차가 무척 심해집니다.

우선 현재 한국서 공식적으로 통용되는 Las Vegas의 표기는 '라스 베이거스' 입니다. 현지발음을 우선한다며 국어국립원에서 결정한 사항이거든요.

그런데 미국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이 결정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도대체 라스 베이거스가 어떻게 현지발음이냐는 거지요. 미국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귀에 문제가 있는 걸까요?

라스 베이거스가 현지발음이라고 제시한 자료는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las ˈveɪɡəs]로 발음 표기가 되어 있다는 거 하나 뿐입니다.
(아시다시피 옥스퍼드 영어사전은 영국에서 발행되는 사전입니다.)

그렇다면 미국에서 발행되고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웹스터 영어사전에서도 라스 베이거스라고 발음할까요? 웹스터 영어사전에서는 미국인들이 발음하는 그대로 [läs-ˈvā-gəs]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미국인들이 라스베가스라고 발음하는 미국에 있는 도시를 영국의 영어사전에서 사용한 발음 표기를 근거로 '이게 현지 발음'이라고 하니까 미국서 사는 사람들은 "뭥미?" 할 수 밖에 없게 되는 겁니다.

(꽤 영향력이 있는 다른 영어사전에서는 또다른 발음으로 표기하기도 합니다. 캐나다나 호주나 남아공화국과 같은 영어권이지만 지역이 다른 곳의 사정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sarnia님이 올린 Las Vegas에 관한 댓글을 보았는데 영국서 발행된 옥스퍼드 사전에 나와 있는 발음만 있고 미국 현지의 발음에 대한 언급은 없네요.
(어쩌면 sarnia님이 살고 계신 캐나다가 영연방국이여서 영국식 발음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캐나다 서부 사람들의 발음을 들어보면 영국보다는 미국식 발음에 가깝더군요.)

그럼 라스 베이거스라는 표기가 한국서 사용하게 된 유래를 알아볼까요?

예전에 필리핀님이 태국을 타이로 표기하는 한겨레 신문사의 표기에 대해 이야기 한 적이 있었는데 신문사들마다 고집하는 표기법이 있는 모양인지 라스 베이거스는 중앙일보에서 밀어부친 표기입니다.

중앙일보는 거라지(garage)나 라스 베이거스와 같은 쌩뚱맞는 표기를 사용합니다. 자신들만의 독특한 표기법이였던 셈이지요. 라스 베이거스를 처음 사용한 곳도 LA에 있는 미주중앙일보로 알고 있습니다.

당시에 편집부에서도 이 표기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이런 지적을 한국서 온 모씨가 사주(社主)를 배경으로 하는 힘으로 찍어눌러 라스 베이거스나 거라지와 같은 이상한 표기를 사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편집부에서 일했던 기자로부터 들은 내용입니다. 그리고 참고로 지금도 미주중앙일보 지면에서조차 라스베가스로 쓰여진 문구들을 볼 수 있습니다. 미국서는 라스베가스라는 발음에 익숙하니까 어쩔 수 없는 현상일 겁니다.)

한국으로 송출되는 미국발 기사에 라스 베이거스라는 표기가 사용되면서 한국에도 이 괴랄한 표기가 알려졌지요. 4대 일간지의 영향력이란 게 참 막강합니다. 점차로 세가 확장되더니 어느 결에 다른 언론매체에서도 라스 베이거스라는 표기를 따라 사용하고 종국에는 국어국립원에서조차 진짜 현지발음을 놔두고 수긍하기 어렵게도 영국식 발음을 근거로 현지발음이라며 손을 들어 주었지요.
(대충 짐작가는 이유는 있습니다만 정치와도 약간 관련이 있어 더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중앙일보는 그 자체만으로도 영향력이 있는데다 삼성가의 외척 쯤에 해당하죠. 게다가 홍모씨는...)

사회적인 영향력이 있는 한 사람의 고집 혹은 쓸데없는 자존심이 만들어 낸 결과를 보며 踏雪野中去 不須胡亂行 今日我行蹟 遂作後人程 (눈 덮힌 벌판을 걷더라도 아무렇게나 함부로 내딛지 마라. 오늘의 발자국이 뒤에 오는 사람에는 따라가는 길이 되니까. - 대충 의역입니다.) 이라는 옛시가 절로 생각납니다.
sarnia 2021.02.18 10:47  
댓글에 적은 발음기호는 구글에 표기된 미국식 발음을 적은 것 입니다.

Las Vegas
City in Nevada
American pronunciation
Laas vei • guhs

• 은 스트레스를 표기한 겁니다.

V 발음의 특성상 그 다음에 오는 모음이 꺾어지는 소리가 나기 때문에 저런 식으로 발음기호를 표기한 것 같은데, 저는 이의 없습니다.
제 귀에는 말하는 사람의 억양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꺾어지는 소리로 들립니다.
만일 V 다음 모음에 스트레스가 없거나 V 가 아닌 B 발음이었다면 e 는 ei 가 아닌 e 로 들렸을 것 같습니다.

캐나다가 영연방이기 때문에 영국식 발음을 우선시하는 것 전혀 아닙니다.
캐나다는 미국식 영어에 가까운 캐나다식 영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방에 따라, 출신나라에 따라 억양이 하도 제각각이라 뭐가 표준말인지 어리둥절할 때가 있지만 말이죠.
지금인 거의 돌아갔지만, 영국에서 워킹비자 받고 들어와 일하는 외노자들이 있었는데 그 사람들이 사용하는 영어발음이 듣기에 꽤 귀엽습니다.
현지 사람들은 그 사람들 영어를 보고 영국식 액센트(사투리)라고 하면 그 영국에서 온 비자워커들이 캐나다 현지인들을 보고 액센트는 우리가 아니라 너희가 쓰는 거라고 반박하곤 했지요. 

그리고 영연방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캐나다가 Commonwealth (영연방)이라는 생각을 하고 사는 캐나다 사람은 아마 10 퍼센트도 안 될 겁니다.
영국계가 전체인구에서18 퍼센트 밖에 안되는 건 차치하고하도 그 영국계 조차 캐나다의 Head of State 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십중팔구 저스틴 트루도 (연방수상)이라고 대답하려다가 아, 엘리자베스 2 세 아닌가? 하고 오랜만에 생각났다는듯이 대답할 거구요.
여왕을 대리하는 Governor General (총독)이름을 아는 사람도 별로 없을 겁니다.
더구나 그 여자총독이 자기 사무실 직원들한테 갑질을 하다가 쫓겨난 바람에 현재 총독자리가 공석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겁니다.

이야기하다 보니까 말이 삼천포(경남 사천시)로 빠졌는데,

어쨌든 제 귀에는 베가스도 아니고 베이거스도 아닌, vE-gus 로 들립니다.
이런이름 2021.02.20 12:42  
sarnia님이 틀렸다던가 잘못 알고 있다는 의미는 결코 아닙니다. 물론 이런 걸로 곡해하실 분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고요. 이런저런 방법으로 발음할 수 있지만 마치 어떤 목적을 갖고 억지로 꿰맞춘 듯한 설득력이 떨어지는 걸 근거라고 내미는 국어국립원의 입장이 좀 유감스러워서 글을 길게 쓰다보니 sarnia님의 댓글까지 언급하게 되었던 겁니다. 죄송합니다.

그나저나 polish sausage 핫도그는 미국 코스트코에서는 이제 없어진 모양입니다. beef 핫도그만 팔아요. (제가 확인한 동부 2곳, 서부 3곳의 매장 모두 그렇길래 아쉬운 마음에 예전에 이곳에서도 물어 본 적도 있었어요.) 현재는 polish sausage라는 독립된 메뉴가 있기는 한데 예전에 그 핫도그도 아니고 맛도 달라요. 가격은 더 비싸졌는데 맛은 오히려 덜 하더군요. 한번 사먹고는 두번 다시 사먹지 않고 있습니다. 오랫만에 polish sausage 핫도그가 쓰여진 메뉴판을 보니 무척 반갑네요.
sarnia 2021.02.20 13:13  
핫도그는 전혀 관심이 없던 정크푸드라고 생각했는데, 1 년 여 전 쯤 본 영화에 나온 지미 호파가 아이스크림과 핫도그를 좋아한다는 걸 알고나서 핫도그에 약간의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왜냐? 제가 아이스크림을 좋아하거든요. 특히 DQ 를 좋아하죠. 
영화에 나오는 핫도그는 칠리핫도그였는데 맥주를 부어 굽는다고 하죠.
그 Lum’s 라는 핫도그 가게가 영화에만 나오는 곳인줄 알았는데 실제로 남부에선 유명한 핫도그집이더라고요.
플로리다에 많다고 하고 캐나다에 있는지는 아직 안 찾아봐서 모르겠어요.

아, 근데 제게 사과하실 일 전혀 아닙니다 ^^
한국에는 어느 분야 어느 기관이건 아직  ‘권력(계보)’에 줄을 서는 문화잔재가 남아있어서 공인된 주장에 권위와 신뢰가 가지 않는 면이 많은 건 사실입니다. 
국어국립원이나 중앙일보에 관한 말씀도 그런 맥락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비육지탄 2021.02.18 13:27  
개인적인 궁금함으로 현지인께 심플하게 여쭌건데
진지한 토론 감사 드립니다 ㅎㅎㅎ
제 스타일이에요~ (이것도 엉터리 콩글리쉬죠?ㅋ)

국립국어원이 정한 외국어 표기는 정말 엉망진창인 경우가 허다합니다
격투기선수 효도르도 첨에 일본이 효도르 하니까 그리 부르다가
생각해보니 일본 따라하긴 싫은지 나중이 되어서 표도르가 되었고요
세계사 수업땐 동명을 표트르라 씁니다..엉망이죠
여행하다보니... 베를린,뮌헨,멜버른,비엔나,프라하 등등도 역시
도대체 현지의 누가 쓰는지도 모르는 엉터리 였어요...ㅠ

알면 알수록 "빠인 땡큐 앤듀?"가 최고의 영어표현인것 같습니다
단 한명의 발음지적도 없었고, 못 알아듣는 이가 없었으며, 반드시 좋은 답이 돌아옵니다ㅋ
sarnia 2021.02.20 13:31  
저는 되도록 말은 현지에서 쓰는 발음에 가깝게 쓰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 편 입니다.
그렇다고 한국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는 영어발음을 현지식으로 교정해서 표현하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
Costco 를 굳이 영어로 쓰는 이유는 코스트코라는 표기가 터무니없다고 생각해서도 아니고 카슷코라고 했다가 싸움박질이 날 게 귀찮아서도 아닙니다. 그냥 누구의 기분도 쓸데없이 상하게 하지 않게 하자 하는,,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이라고나 할까요 ^^
저도 비육지탄님 처럼 “빠인 땡큐 앤듀”를 지지하며 이렇게 현지발음에 더 가까운 표기가 포털공식발음으로 등장하기를 바랍니다.
..저는,, same ole shit 을 더 자주 쓰는 것 같기는 합니다 -_-

아, 참, 본문에 아이케아라고 썼는데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틀린 발음입니다. IKEA 를 한국에선 이케아라고 하고 미주에선 대부분 아이키아라고 하는데, 나도 모르게 두 개를 결혼시켜서 아이케아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낸 것 같아요 ㅠㅠ
sarnia 2021.02.21 05:53  
역사란 참 아이러니해서 두 세기 전에 백인정착민들의 승전과 협상으로 미국이 되었던 캘리포니아 남부, 텍사스, 애리조나, 네바다 등이 다시 히스페닉이 다수를 차지하는 지역으로 탈바꿈하고 있지요.
그렇다고해서 그들이 미래에 멕시코에 붙거나 독립을 추구할 일은 없을 겁니다.
히스페닉이든 뭐든 미국인이라는 정체성으로 똘똘 뭉쳐 있는 게 어찌보면 참 대견하다는 생각도 들고요.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