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이야기.
어제 친하게 진했던
동내 형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를 받지 않아 무슨 일이 있나 걱정을 했는데,
1시간 후에 전화가 왔습니다.
별일 없냐고 서로 안부를 묻고,
우린 월 초에 와이프가 매주 한번 씩 회사에서 체크하는 코로나 검사에
양성이 나와서
저도 같이 체크를 받았는데, 둘다 음성이 나왔죠.
한국처럼 한 가지 방식으로 검사를 받는 방식이 아니라
수 많은 진단 방법으로 검사를 하는 미국 상황에서
와이프는 다시 검사를 받았더니 양성!
울고 불고 왜 내가 코로나에 걸린 거냐고
그렇게 조심하게 다녔는데....
암튼, 하루에 한두번씩 총 7번 코로나 검사후
양성 2번 음성 5번 끝에
항체 검사로 항체가 있다는 결과 끝에
와이프는 안정을 찾았습니다.
전 한번, 와이프 7번 + 항체 검사에
총 검사 비용만 2천불 넘게 들었습니다.
저는 걸린지도 모르고 완쾌 되었네요.
단, 저나 와이프나 와이프가 최초 양성 판단 몇 일 전에
머리카락 엄청 빠지고 오한에 콧물 찔끔 찔끔
그걸로 코로나는 넘긴 것 같습니다.
이런 이야길 형에게 하자
작년 12월 18일 그 형 집에서 함께 저녁을 먹었던 분중 한분이
코로나로 사망을 했다고 하네요.
백두산 보다 높은 산을 하루에 왕복 할 정도로 건강하신 분이였는데......
또 대학교 기숙사에 있던 막내딸은 코로나에 걸려 연말에
집에도 못 오고 울고 불고 했다고 말하더군요.
이렇게 미국의 코로나는 그냥 자신의 DNA 에 따라 삶과 죽음이
결정되는 수준입니다.
코로나 후유증인지 먼지
한동안 기운이 없고, 머리가 멍했지만
이젠 괜찬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