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여행은 그 여행당사자의 것으로...
태사랑에 자주 들어오게 됩니다.
동남아시아를 여행중이라서 그렇겠지요.
어떤 검색을 하든...무슨 블랙홀로 빠져들 듯이 태사랑으로 오게 되어 있더라구요.
다녀온 곳은 그곳을 떠올리며 글들을 읽고,
또 가게 될 곳은 어떤 곳일지 상상하며 글이나 사진을 훔쳐보았습니다.
어떤 경우에나 흥미진진합니다.
많은 여행자들을 만났습니다.
은인같은 사람들, 저의 경우 모두가 그저 다만 반갑고 고마운 분들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많은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내 여행만이 아닌 삶에게도 도움이 되는 경우도 많이 있었습니다.
모두에게 심심한 애정을 표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아, 그리고 꼭 하고 싶은 이야기는 누구의 길에 대해서도 함부로 말하지 말고 편견을 갖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을 가져 봅니다.
어떤 이는 한국음식이 꼭 필요할 수도 있고, 어떤 이는 무조건 깔끔한 숙소가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또 어떤 이에게는 돈 천원도 아쉬운 순간이 있을 수도 있고 또 다른 이에게는 만원차이가 나도 뭔가 당신의
맘에 흡족할 수도 있습니다.
다 그럴 수 있고 다 그래도 좋다, 고 허용하고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네가 걷는 길은 그렇구나, 나는 이렇게 걷고 있어.
그런 마음으로 우리가 서로를 나누기로 침묵의 약속을 한 게 아닐까요?
너는 그런 것이 좋았구나 나는 좀 별로였는데 나는 이게 더 좋다...좋다...좋다.
그 이상으로 내 주장을 관철시켜야 할까요?
우리는 모두 각자의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나름의 소소한 즐거움과 순간을 누려야지요.
타인과의 비교 혹은 타인의 평가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더불어 타인의 길도 존중받아 마땅합니다.
가끔 과열된 토론의 장을 보며...좀 무서워질 때가 있습니다.
관점이 다르면 진술은 자연스럽게 달라집니다.
너무 구태의연한 말이지만 다르다고 틀린 것은 아니니까요...
꼬따오 와서 지기는 다이빙을 하겠다고 뛰쳐나가고 혼자 있다보니 태사랑에 글을 다 써봅니다.
늘 먼저 걸었고 먼저 많은 정보를 준 여행선배들에게 고맙습니다.
넙죽! 절이라도 올리고픈 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