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차별을 일으킬 수 있는 캐나다의 쓸데없는 옵션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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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 년생은 다음 주 수요일부터, 오팔년 개띠로 유명한 1958 년생부터 1971 년생까지는 그 직후부터 코비드-19 백신 접종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공급량에 따라 신청날짜는 왔다갔다 할 수 있다는 단서가 붙어 있습니다.
Booking for those born in 1957 will begin next Wednesday and those born between 1958 and 1971 will be offered chances to book in the following days as long as supply lasts.
그러나 !!
여기에는 두 가지 옵션이 있습니다.
다음 주 부터 이 그룹 (Phase2 – Group D)이 접종신청을 할 수 있는 백신은 Covishield/AstraZeneca vaccine 입니다.
mRNA 기반 백신인 ModeRNA나 Pfyzer & BioNTech 을 원하는 사람은 5 월 까지 기다려야 신청자격이 주어집니다.
여기에 대해 누구나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고 싶을 것 입니다.
Hi. I have a question. I will be eligible to book an appointment for a Covid-19 vaccine next week. AHS offers 2 options. If I select Covisheild/AstraZeneca, I can get it this month. If I select mRNA based vaccines (ModeRNA or Pfyzer & BioNTech), I have to wait until May. If you were me what would you select?
사실 여기에 대한 ‘공익적이고도 교과서적인 답’은 이미 나와 있습니다.
슬픈표정의 여인 닥터 힌샤 (알버타 주 보건책임자)가 딱 부러지게 답을 한 것이지요.
“All healthy Albertans get immunized as soon as they are eligible, no matter what vaccine option is provided”
어떤 종류의 백신이 되었건 먼저 맞을 수 있는 걸 맞으라는 것 입니다.
다른 의견도 있습니다.
변이에 대한 대처와 미래를 고려해서 mRNA 기반 백신으로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의견 입니다.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은 앞으로도 지속될 variant와의 전쟁에서 매년 접종하여 항체수준을 부스팅하고 update 해야하는 상황을 염두에 둔 말 같습니다. 이건 단순히 mRNA 기반 백신이 다른 백신들보다 방어력이 뛰어나다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선택은 개인의 자유라고 존중해 주는 것도 좋지만,
백신수급상황에 따라 차례가 돌아온 그룹에 선택권없이 해당 백신을 맞도록 하고, 개인적으로 해당백신접종을 거부하고 mRNA 백신을 맞겠다는 사람들은 아뭇소리없이 일반 후순위로 돌리는 것이 좀 더 자연스러운 일처리 방식같습니다.
본격적인 백신차별이 수면 위로 떠 오를지 모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