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여자가 시험에 더 강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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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여자가 시험에 더 강할까?

호루스 7 879

먼저 관련 기사부터 보죠.

 

수능부터 공무원시험까지.. 왜 여자가 성적이 좋을까

 

http://media.daum.net/society/education/newsview?newsid=20151130044937120&RIGHT_REPLY=R9

 

이 기사 또 남녀 편가르기 떡밥이 되기 딱 알맞습니다. 댓글에서도 이미 시작했죠.

 

이런 떡밥 물고와서 태사랑에서도 한바탕하고 싶다는 의도는 아니고, 그냥 개인적인 생각을 풀어보고 싶습니다.

 

우선, 제 제목은 다릅니다. 여자가 성적이 좋다고 기사는 썼지만 제 제목은 시험에 더 강할까?라는 점이죠.

 

공부라는게 지식 전반에 대한 암기와 이해 나아가 그를 바탕으로한 새로운 지식의 창조까지를 그 범위로 볼때(현재 우리나라 공부는 지식의 암기를 중시하고 여기서 이해까지 나아가려 하고는 있죠.) 여자가 성적이 더 좋은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리고 제가 논하고 싶은 것도 바로 이 부분까지고요.

 

왜냐하면 과거에 비해 남녀차별이 많이 엷어진 현재, 우리나라보다는 훨씬 남녀차별이 덜한 다른 선진국의 예를 보아도 새로운 지식의 창조 라는 부분에서 좁기는 하지만 노벨상을 예로 들어도 아직까지는 남자가 압도적인 비율로 여자보다 많이 상을 수상하는 또다른 사실로 볼때, 여자가 강세를 보이는 부분은 아마도 시험이 아닌가 싶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여성이 더 시험을 잘 치는 이유는

 

첫째, 남녀공학입니다.



여자는 언어능력이 남자보다 뛰어난 것은 이미 오래전에 밝혀진 사실입니다. 말을 잘하면 높은 확률로 또한 글도 잘 쓰게 됩니다. 글을 잘 쓰지만 눌변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말과 글은 함께 가죠. 쉽게 예를 들면 남녀차별이 극심한 시절에도 여성이 글쓰기로 세상에 문명(文名)을 떨친 예는 쉽게 찾아볼수 있죠.

 

남녀공학이 되면 말 잘하는 여학생이 발표기회도 더 얻고, 그만큼 자신감과 성취감도 배가됩니다. 한 번 잘한 사람은 더 기회도 많이 얻고, 한 번 찌그러지기 시작하면 그만큼 다음 번에 더 위축되는게 사람입니다.

 

즉,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두각을 나타내기 쉽고 이후로도 계속해서 높은 성취를 나타낼 확률이 커집니다.

 

둘째, 남자의 성적 특성입니다.

 

예전 베스트셀러 중에 '밝히는 원숭이'라는 책이 있죠. 남자는 평생이라고는 하지만 특히 10~20대까지 성적인 망상과의 투쟁이 극심한 시기입니다. 그리고 이 시기는 평생에 있어서 가장 공부해야할 시기와 정확히 겹쳐져 있죠.

 

특히나 과거에는 그 자료(?)의 수집능력이 극히 제한적이었던때에 비해 요즘은 상당히 쉽고 대중적으로 구할수 있습니다. 여학생보다 남학생이 공부보다는 뻘 생각에 허우적거릴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여자분은 몰라도 대다수 남성분들은 동의하실 겁니다.

 

세째, 또다른 남자의 특성이자 여자의 다른 특성입니다.

 

진화 과정 중에 남자는 경쟁과 투쟁을 통해 사회성을 기르는 면도 있습니다.

 

쉬운 예로 엄청나게 피터지게 싸우고 나서 평생 친구를 맺는 아이러니를 보이는게 남자이기도 합니다. 여자도 그럴지 모르겠지만 주변 얘기나 소설이나 등을 보면 남자에게서는 꽤 높은 확률로 나타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런데 이게 요즘은 게임이나 스포츠로 바뀌었지요. 즉, 몰입감은 엄청 높은데 공부나 인생에 영양가는 별로 없는게 게임과 스포츠죠. 남자의 투쟁심과 경쟁심을 극대화시키면서 막상 공부와는 담을 쌓게 만드는 거죠.

 

안그런 게임도 있지만, 별반 인기가 없죠. 그에비해 여학생은 그쪽에 관심갖은 사람이 훨씬 적습니다.

 

반면에 여자는 진화 과정 중에 사냥보다는 채집과 육아에 열중했고, 이런 작업의 특징은 노동 강도가 낮으면서 화끈한 소득도 없는 반면 끈기있게 진득하니 계속해서 수행해야 하는 점입니다.

 

공부가 스포츠나 사냥보다는 노동 강도는 낮지만 화끈한 소득도 없이 한 20년 남짓을 진득하니 끈기있게 수행해야 하는 작업이죠. 그에 반해 게임이나 스포츠는 당장 승패가 갈리면서 화끈한 소득이 따르죠.(일종의 정신적 쾌감)

 

월드컵이이 있는 해는, 특히 한국이 선전하는 때에는 더더욱 여자가 사시에 강세를 나타낸다는 사실적 통계도 있는걸 보면 분명한 사실입니다.

 

즉, 공부라는 작업 자체가 여성에게 더 적절한 작업일수 있다는 말입니다.

 

네째, 사회적인 압력입니다.

 

이건 제가 평소에 유대인이 뛰어난 업적을 남긴 사람이(지식이건 사업이건) 많다는 점에서도 수용하는 생각인데, 바로 생존이나 번영을 위한 절박함을 의미합니다.

 

남녀차별로 인해 성인이 되었을때 여성은 남성에 비해 극도로 좁은 생존환경을 가집니다.

 

보수가 좋고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길이 극히 한정되어 있고 그나마도 유리천장이 명백히 존재하니 결국 이런 장벽이 별로 없는 시험성적으로 인정받는 직장, 공무원이나 교사, 각종 전문 자격증 시장으로 여자 중에서 뛰어난 이들이 몰립니다.

 

남자는 상대적으로 기업체나 군인, 학자 등으로 인재가 폭넓게 분포합니다. 남녀 중에서 뛰어난 인재가 거의 비슷한 수로 분포한다고 보았을때 여자는 좁은 시장에 몰려있고 남자는 넓게 펴져있다는 의미가 되겠지요.

 

당연히 여자 인재가 극도로 몰리는 시장에서는 남자보다 뛰어난 성적을 보이는게 당연합니다. 게다가 생존에 대한 사회적 압력으로 뛰어난 능력+절박감이 표현되니 당연한 결과라고 보여집니다.

 

 

그 이외에도 다른 이유를 들수도 있겠지만 대충 생각나는게 이 정도입니다.

 

마지막으로 앞서 썼듯 공부의 범위를 새로운 지식의 창조 영역까지 높였을때 여자가 남자보다는 못하는 뉘앙스를 풍겼는데 왜 그런지에 대한 제 생각을 말해보고자 합니다.

 

여자가 결과적으로 남자보다 떨어진다라는 인상을 주기에 강하지만 제 생각은 그냥 이 역시 진화의 산물이자 현재 사회적 수준에서의 한계가 아닌가 싶습니다.

 

노벨상은 화학, 물리, 생리의학, 문학, 평화, 경제학상이 있습니다. 문학이나 평화상은 지식분야로 보기에는 조금 거리가 있으니 제외하죠.

 

새로운 지식의 지평을 여는데는 창조성과 또 무엇이 있어야 할까요? 투쟁, 경쟁심과 더불어 안정적인 수익보다는 모 아니면 도 식의 모험심과 도박심을 필요로 합니다.

 

진화과정에서 또는 현재 사회적 압력에서 여자에게는 불필요한 부분입니다.

 

남자에게 강하게 나타나는 저 특질은 사실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죠.

사냥하다가 인근 동물이 없어지면 새로운 곳을 찾아 떠나야 합니다. 그러다가 불모지로 무리를 이끌면 쫄딱 망하는 거죠. 그래도 어쩔수 없이 해야 합니다. 안그러면 그 집단은 단백질 부족으로 어차피 망합니다.

 

또 남자들은 여자들을 차지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다른 남자들을 살해하고 여자들을 획득해야 합니다. 쉽게 말하면 전쟁 또는 학살이죠. 이는 동물계에서도 쉽게 찾아볼수 있는 모습이죠.

 

결국 모 아니면 도, 쪽박 아니면 대박 식의 미지의 세계에 모험 또는 도박심을 가지고 도전하는 영역은 아직까지는 전적으로 남자의 세계였지요. 앞으로는 어떤 식으로 변할지 모르겠습니다만.

 

거칠게 얘기하면 정주영의 "이봐, 해봤어?"라는 말이 여자 입에서 나오는 순간이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냐는 의문이죠.

 

단순한 업무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니죠. 정말 자신이 이끄는 집단(정주영에게는 현대)의 흥망을 좌우할 수 있는 사안에서도 저렇게 똘끼 충만할수 있느냐가 문제죠.

 

박대통령이 아무리 엉터리 정책을 취한다고 해도 한 방에 나라 망하게는 못합니다. 정주영은 현대 말아먹을 가오를 하고 합니다. 대신 성공하면 무궁무진한 수익이 기다리고 있죠. 이게 여자와 남자의 차이점 중 하나가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바로 이 부분에서 공부의 가장 마지막 부분에서 남녀차가 드러나는게 아닌가 합니다. 평생 공부해서 엄청난 업적을 쌓느냐 아니면 그냥 잉여 인생으로 남느냐는 남자의 특질이 강하게 드러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거듭 말씀드리고 싶은건 그러니까 결국 남자/여자가 더 잘났다는 얘기냐? 식의 한심한 댓글은 보고 싶지 않습니다.

 

그냥 제 생각이 그렇다는 거고 다르게 생각하신다면 제 말이 틀렸다고 무조건 주장하지 말고 반례나 통계를 제시해 주면서 주장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저도 저 혼자만의 생각일 뿐이니까요.

 

 


 


7 Comments
jindalrea 2015.11.30 12:50  
어젯밤에 방송된 '바람의 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지를 찢던 장면이 떠오르네요.
 
어쩌면, 시험 문제.. 즉, 출제자가 요구하는 답이 여성이 이해하고 풀이하기에 더 적합한 방식과 유형이어서 일지도 모르지요.

그냥 지나가다가 쓰윽~ 생각나서요.. ^^;
호루스 2015.11.30 23:06  
그럴지도, 여자의 강점이 언어능력과 공감 능력인데 출제자가 의도하는 바를 정확히 이해하는 능력이 더 뛰어난 부분도 있겠죠.
걸산(杰山) 2015.11.30 15:02  
사실 공부에는 2 가지 종류가 있다고 봐야죠.

하나는
우리가 보통 해 본 공부, 즉 남이 처음으로 알아낼 때는 아주 힘들고 어려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걸 남들이 알아먹기 쉽게 이미 정리된 '기존에 잘 알려진 정보(지식)'이 몬지, 속되게 말해서 그게 어떻게 생겨 먹었고, 그걸 어디다 써먹을 수 있을까 그 의미를 파악하는 거 말입니다.

다른 하나는
정말로, 아니 어쩌면 참된 의미에서의 '학문'으로서 '이제까지 알려진 것이 아닌 진짜로 새로운 걸 찾아내는 과정'으로서 보통 '연구'라고 불러야 할 것이거나, 또는 '이미 일려진 것이 틀렸다고 처음으로 밝혀내는' 걸 포함하는 겁니다.

근데,
보통 생각하는 시험이나 공부라는 게 거의 다가 첫번 째를 말하는 경우가 많고, 사회에서도 아주 전문분야나 전문가를 제외하고는 남들이 해 논 걸 고대로 따라가기만 해도 큰 문제 없는 것들이죠.

그렇기에 남녀의 성적인 차별을 주제로 논쟁을 벌이지 않는다면, 솔직히 그런 '작업'은 남자보다는 여자가 더 적합하다고 봐야 할 겁니다. 크게 힘이 드는 것도 아니고, 차분히 않아서 꾸준하게 하면 되는 것이니까요.
호루스 2015.11.30 23:07  
네, 제가 앞서 이야기한 "공부라는게 지식 전반에 대한 암기와 이해 나아가 그를 바탕으로한 새로운 지식의 창조까지를 그 범위로 볼때" 라는 문장과 대동소이하다고 생각합니다.
진파리 2015.11.30 22:05  
남자가 주도하는 세상에서 여자가 사람대우 받으며 살수있는 방법은 남자들도 무시할수 없는 실력(의사.변호사등등 라이센스)을 갖출수밖에 없죠.그러니 열심히 공부할 밖에요
일부 몰지각한 사내자식들이
전업주부라는게 얼마나 힘든지.특히 애들 키우는게 얼마나 힘든 중노동인지도 모르고 지가 다 벌어먹여 살린다고
아내들을 무시하는 짓거리들을 서슴없이 해대니 여성들
입장에선 전업주부의 자부심은 고사하고 자괴감을
느끼게되니 그런 인식이 퍼져 여성들도 자기일을 찾게되고 그것이 결국은 한정된 일자리하에서 남성들의 취업이 어려워지는 악순환을 만들어내는거지요.
맞벌이라는것도 일종의 독과점이지요.
여자든 남자든 부부중의 한사람만 직장을 다녀야
취업도 잘되고 봉급도 정상치를 받을수 있지요.
애들도 정상적인 환경에서 키우고요
호루스 2015.11.30 23:16  
진파리님과 약간은 다른 생각인데요.

남자가 무시해서 여자가 세상으로 나갔다기보다는 세상이 남자의 수입만으로 부족해서 여자도 밖으로 내몰린 결과가 아닐까요?

개인적인 예를 들자면 할아버지께서는 4남1녀를 대학교육까지 시켰습니다. 그 덕에 노년에는 집 한채도 없이 자식에게 얹혀 사셔야 했지만요.

제 선친은 두 형제를 대학교육까지 시켰습니다.

저는 맞벌이지만 두 아들을 대학교육까지 시킬생각하면 눈앞이 캄캄합니다. 결혼이 늦어서 대학 입학때쯤 수입이 끊기거든요.

왜 우리는 경제 발전을 했을까요? 어째서 할아버지보다는 아버지가 아버지보다는 제가 더 힘들까요? 경제가 발전하면 더 나아져야 할텐데 말입니다.

물론 앞선 세대보다는 더 나은 생활을 누리기는 합니다만, 그건 아이 키우는 비용에 비하면 조족지혈의 풍요일뿐인데 말입니다.

이건 남자가 여자를 무시해서가 아니라 자본주의 특성상 싼맛에 부려먹는 이치에 넘어갔기 때문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수요공급에서 공급차단을 논하는 부분은 저도 일정부분 동의합니다만...전 배우자 한쪽을 집에 가두기보다는 청소년 알바를 금지했으면 좋겠습니다.

인생설계에 중요한 시기에 푼돈 번다고, 또 그게 무슨 사회생활의 밑천도 아닌 생활비나 유흥비로 나가는 소득은 미래를 망치는 독약이라 생각하거든요.
진파리 2015.12.01 06:58  
취업시장에서 남자끼리 경쟁을해도 좋은일자리 구하기 힘든데 여성까지 합세하니 양질의 일자리구하기가
 더 어렵고.그러니 남자의 수입이 많이 모자르니 맞벌이를 해야되고 그러다보니 애들은 어린이집부터 남에손에 키우고 또 비용이 발생하고 애들은 애들대로
부모는 부모대로 모두 힘든세상을 사는 악순환.
전두환이 딱하나 잘한게 있는데 과외금지 한거지요.
대졸이 너무 많아요.
저 때만해도 4년제 진학률이 십프로정도?
지금은 등록금만 있으면 갈수있는대학이 경상도말로
천지빼깔이  지요.그래도 본인은 대졸출신이니 눈은 높아져서 대졸에맞는 직장구할려니 취직이 잘 안되지요.
소기업들은 그들나름 구인난을 겪지요.
양쪽다 힘들어지는 악순환의 고리.

전 여성취업을 다른각도에서 반대합니다.
일반직의 경우 직장내에서 사내자식들의 여직원을
대하는 태도 때문이지요.예전에 직장생활하면서
못볼꼴 많이 봤슾니다.  중간생략
전 제 늦동이 딸애는 전문직이 아니면 취직 안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여성분들은 싫어하시겠지만 누군가는 가정을 돌봐야
한다면 여성들이 하는게 조금은 더 합리적이라 생각하지만 세상이 그리 놔두지를 않는게 문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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