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 원 짜리 한 끼,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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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고기보다는 생선을 좋아하기 때문에 스테이크 팬은 아닙니다. 그래도 알버타 스테이크는 맛있어요. 가끔 먹습니다. Boston Pizza 가 스테이크 전문점은 아니지만 여기도 잘 해요. 스테이크 전문점의 반값에 괜찮은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예요.
BP에서 스테이크 먹을 땐 정식이 아닌 스테이크 샌드위치를 시켜요. 그릴에 구운 갈릭토스트 맛있습니다. 정식에 비해 고기가 약간 작기는 하지만 그 대신 가격은 8 불 저렴해요.
사이드는 cooked vegetable, 으깬감자, 튀긴감자, 스파게티 등등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는데, 빵과 고기가 있으니까 cooked vegetable 이 바람직한 조합이긴 하죠. 하지만 BP에서라면 주로 스파게티를 사이드로 시켜요. 파스타집답게 이 집 스파게티 맛있습니다. Tomato 소스가 스테이크와 잘 어울려요.
핫도그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간식이죠. 가공육이 문제라는데, 아질산 뭔가 하는 첨가제가 어쩌구저쩌구 하는 소리를 많이 들었어요. Costco 에서는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가공육을 판매하기도 하는데 1.50 에 팝까지 주는 저 엄청나게 긴 소시지도 그런 건강식품(?)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웃기는 건, 저 핫도그도 그렇고, 푸드코트 음식가격이 미국이나 캐나다나 같다는 거죠. 캐나다 돈이 미국 돈에 비해 환율이 낮으니까 캐나다 Costco 가 더 저렴하다는 이야기예요.
어쨌든 저 핫도그는 집에 가져와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생각날 때 꺼내 먹습니다.
번은 토스트하고 소시지는 다시 굽고 frying pan 에 버터를 바른 후 잘게 썰은 양파를 볶아서 번에 얹어요.
토스트한 따뜻한 빵에 올리브오일 스프레이를 살짝 뿌리면 아주 기가막힌 맛이 됩니다.
저는 음식을 먹을 때 물을 마시지 않지만, 핫도그나 핏자를 먹을 때는 반드시 탄산음료를 준비합니다.
의사들은 탄산음료를 마시지 말라고 난리법석이지만,
다른 건 몰라도 핫도그나 핏자 먹을때 탄산음료를 안 마시면 뭘 마시나요?
둥글레차를 마실까요?
그래서 생각해 낸 게 sparkling water 예요. 결국 탄산이지만 그래도 pop 이 아닌 water 니까 좀 낫지 않겠어요.
플레이버가 들어간 탄산수는 water 가 아니라 pop 이라는 소리도 있지만, 자주 마시는 것도 아니니 그냥 마시고 싶은 거 마시겠어요.
지금까지는 냉동베리를 한국산 검은콩두유와
함께 먹었는데 이제부터는 저 유기농 아먼드유와 함께 먹게 되었어요. 미주에
사는 한국 아주머니들이 한결같이 추천하던데, 그 분들
말을 한 번 믿어보기로 했어요.
그 분들은 한결같이 아먼드우유라고 부르던데 아먼드우유라는 말은 잘못된 말이고 (우유고 뭐고 동물성 원료는 한 방울도 들어가 있지 않아요) 아먼드음료라고 해야 맞는 말 입니다.
무지하게 맛없네요.
그래도 향긋하고 뒷맛이 고소개운해요.
다음 번에 마카데미아를 트라이해 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