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를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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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나리를 보았어요.

필리핀 20 917

저에게는 저보다 나이가 스무 살 많은 형이 있어요.

형은 의대를 가고 싶었는데

집안 형편 때문에 장학금을 주는 약대에 갔어요.

약대를 졸업하고 종근당에서 일하다가 미국으로 이민을 갔어요.

형은 영화 미나리의 남자 주인공과

비슷한 시기 비슷한 나이에 이민을 갔어요.

때문에 더욱 관심 깊게 영화를 보았답니다.

 

영화 미나리를 보면서 형이 내게 이야기하지 않았던,

형의 미국 이민살이를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었어요. 

언젠가는 형에 대한 이야기를 쓸지도 모르겠어요.

영화 미나리에 대한 이야기를 곁들일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려면,

사십여 년 전 홀로 고국을 떠나야만 했던

어느 키 큰 청년의 이야기를 되짚어보려면

지금보다는 제 마음이 좀 더 진정이 되어야겠지요.

한동안은,

영화 미나리를 보면서 떠올려야 했던

형의 미국 이민살이에 대한 생각으로 가슴이 먹먹할 테니까요.

 

어쨌든,

영화 미나리는 아카데미 여우조연상과 각본상은 유력해보였어요.

운이 좋으면 음악상도 기대해볼 수 있겠어요.

장담하건데,

영화 미나리는 올해 최고의 영화가 될 거예요. 

 

아직 안 보셨으면 꼭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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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Comments
태국짱조하 2021.03.19 18:55  
저도 낼이나 모레 보려고 생각중입니다.
필리핀님이 좋으셨다니 더 기대가 되는군요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좋은 성과가 있길 기대합니다!!
필리핀 2021.03.20 09:54  
저는 마지막 대목에서 잠깐 울컥했어요^^;;
그런데...아카데미는 제 기대와는 다른 결과가 나올지도 모르겠어요.
노매드랜드가 워낙 강세라서...ㅠㅠ
미나리도 한두 개는 수상하기를 기대해봅니다^^
코난 2021.03.19 20:31  
봤는데
한국인이 주인공이긴하지만 미국인 이야기구요
윤여정 연기도 뭐 그리 대단한 임팩트가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그저 그런 영화 ^^
물론 제 개인적인 주관입니다.
필리핀 2021.03.20 09:55  
좋은 영화는 다양한 해석을 낳고
많은 이야기거리를 제공하죠...
사람마다 얼굴이 다르고 목소리가 다르듯이
영화에 대한 취향도 저마다 다르죠...
영화에 대한 취향을 보면
그 사람의 성정을 짐작할 수도 있지요...
비육지탄 2021.03.19 20:35  
허허..과연 우리 정서에 맞을까하는 마음과
공감을 끌어낼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있었는데
꼭 봐야겠군요
스티븐 연은 버닝에서의 인상깊은 연기때문에 호기심이 있었습니다

오잉 윗댓글같은 평이 있는건 제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건데..ㅋㅋ
필리핀 2021.03.20 09:59  
저는 '우리' 정서는 믿지 않아요.
'나으' 정서가 있을 뿐이죠.
기생충은 불편했는데
미나리는 편안했어요.
홍상수는 싫어하는데
이창동은 좋아해요.
스티븐 연보다는
앨런 김이 훨 났더군요^^;;
미나리...너무 기대는 하지 마세요.
어차피 보고싶은대로 보고
아는 만큼만 보이는 거니까요^^
비육지탄 2021.03.20 11:40  
코믹배우였던 톰 행크스가 처음으로 아카데미를 거머쥐었던 필라델피아도
사실 국내 극장에선 참패 수준 이었어요
그나마 아카데미 수상덕에 몇년 뒤 TV에서 방영한거죠
매튜 매커너히가 수상했던 댈러스 바이어스 클럽도 역시 국내에선 흥행 못했죠
아일랜드계,이태리계 이민자가 미국에 가서 살았던 아이리시맨의 이야기도
사실 엄청나게 많은이들이 열광하진 않았잖아요
저는 이런게 정서의 차이라고 봐요
작품 자체는 더없이 훌륭하지만 한국인 상대로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긴 어려운 소재라는거죠
물론 같은 영화를 동시간에 봐도 평들이 사람마다 모두 다르고
심지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도 저마다 다르게 받아들이는건 사실입니다
필리핀 2021.03.22 05:41  
블록버스터 영화와 저예산 독립 영화를
같은 기준으로 평가하면 안 되겠지요.
제임스 카메룬은 아무 생각 없이 즐기는 영화를 지향하지만
정이삭은 뭔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는 영화를 지향하지요.
제임스 카메룬의 영화를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정이삭의 영화는 지루하고 재미가 없겠지요.
‘나으’ 정서가 어떠한 지를 잘 생각해보고
내가 보려는 영화가 무얼 지향하는 영화인지를 살펴보면
후회 없는 선택을 할 수 있을 거예요...
sarnia 2021.03.20 00:14  
왠지 지루하고 재미없을 것 같아 안 봤는데 봐야겠어요. 제 지인 표현에 의하면 가장 미국적인 미국영화라고 하더군요.
다만 남부 시골 아칸소주라는 지역 설정이 대다수 한국계 미국인들에겐 좀 생소해서 경험을 공유하는 강도가 약할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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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왠지 지루하고 재미없을 것 같아 안 봤는데 봐야겠어요. 제 지인 표현에 의하면 가장 미국적인 미국영화라고 하더군요.
다만 남부 시골 아칸소주라는 지역 설정이 대다수 한국계 미국인들에겐 좀 생소해서 경험을 공유하는 강도가 약할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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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는 없고 프라임에는 있는데 19.99 따로 내라고 하네요.
필리핀 2021.03.20 10:08  
댓글이 이상해요...문장이 중복이에요ㅠㅠ
사니아님이 이럴 분이 아닌데...^^;;

저는 미나리가 "가장 미국적인 미국영화"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아요.
얼치기 평론가들의 상투적인 용어에 현혹되지 마세요.
Diaspora는 미쿡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우리 모두의 문제지요.

아칸소는 설정이 아니라 감독의 생생한 체험이에요.
그런데 아칸소라는 장소나 미쿡이라는 나라가
이 영화에서는 그닥 중요하지 않아요.
디아스포라는 특정한 지역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니까요...

저는 통신사 할인 받아서 극장에서 8000원에 봤어요.
정상 요금은 12000원이었어요...
sarnia 2021.03.20 12:46  
오래전에 기나 긴 글을 한 번 날려먹은 후로는 원글이고 댓글이고 창에 직접 쓰지 않아요.
모든 글은 일단 워드에 써서 복사하는데 이중으로 복사가 되었나봐요.

그건 그렇고,
 
난 영화를 보지 않아 그 영화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이 없어요.
(That movie was) so American 이라고 말했던 지인은 평론가가 아니라 미국국적의 평범한 사람이예요.

Diaspora 라는 단어를 접하고 느끼는 필링은 한국인들과 미국인들이 많이 다를 거예요.
외국어(한국어)가 절반을 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미국인들이 이 영화에 공감하고 박수를 보내는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을거고요.
한국에서는 ‘diaspora의 문제’에 더 촛점을 맟추는 사람들이 많을지 모르지만 미국에서는 ‘diaspora의 통과의례’ 라고 보는 시각, 또는 경험과 감정을 공유하는 느낌이 주류를 이룰지도 모르죠.
미국국민의 4 분의 1은 그 영화에서 자기 자신과 자기 부모가 걸어왔던 삶의 자취를 발견할테고, 나머지 4 분의 3 는 부모세대가 구라와 허풍까지 양념으로 곁들여가며 들려주었을 지난 세대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이 영화에서 묻어나고 있다는 것을 느낄테니까요. 

장르가 다르지만 ‘대부’가 공전의 히트를 친 가장 중요한 배경에는 그 영화가 미국역사상 흑인과 원주민을 제외하면 가장 오랫동안 참혹한 차별을 겪었던 한 소수계의 패밀리 스토리를 다루고 있다는 점이 자리잡고 있어요.
그 패밀리의 가업이 미나리 패밀리의 가업과 좀 다르긴 하지만 말이죠.

비록 두 명의 한국인 주연배우(윤여정, 한예리)가 출연하지만 이 영화가 미국영화라는 건 맞는 말이고,
다만 ‘so American’(미국적)인가 여부는 이 영화를 본 다음에 말할 기회가 있으면 제 의견을 이야기할게요. 

어쨌든,, 한국영화 ‘기생충’에 보였던 해외의 반응과 미국영화 ‘미나리’에 보이고 있는 미국의 반응은 그 이유가 완전히 다를 거라는데 한 표를 걸겠어요.

그 짐작이 과연 정확했는지 여부에 대한 이야기는 영화를 보고나서 ~

참, 기생충이 불편했던 건 저도 마찬가지였어요.
불편을 넘어 재미가 없어서 15 분 쯤 졸았고 웬 여자관객이 비명을 지르는 바람에 잠에서 깼다는 말을 한 것 같아요.
필리핀 2021.03.22 06:16  
영화 미나리가 ‘가장 미국적인 미국영화’라는 말은
골든글러브가 미나리에게 외국어영화상을 수여한 걸
조롱하기 위해서 만들어낸 일종의 반어법적 표현이지
영화 미나리의 정체성을 구현하는 용어가 아니에요.

왜냐하면,
영화 미나리가 ‘미국영화’라는 건 골든글러브의 멍청이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아는 사실이므로 새삼 거론할 필요가 없어요.
그런데 ‘가장 미국적인’이라는 표현은 우물 안 개구리 식 관점이에요.
미쿡이 디아스포라로 형성된 나라여서
한국인의 미국 이민사를 소재로 한 영화 미나리를
‘가장 미국적인’ 영화라고 규정짓는 거라면,
전두환만큼이나 잔인하게 원주민들을 학살한 백인들이
아메리카의 주인은 자신들이라고 주장하는 꼴이죠.

한국인의 시각에서 보면 영화 미나리는
일제강점기의 북간도 이주, 서독 광부 간호사 파견, 중동 근로자 등등
우리 근현대사의 가슴 아픈 장면들을 떠올리게 하지요.
중국인이나 동남아인의 입장에서 보면
한국이나 일본으로 돈 벌러 간 가족이나 이웃이 떠오를 테지요. 
이처럼 영화 미나리에 스며있는 디아스포라 정서는
어느 특정 국가의 민족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세계 여러 나라의 민족에게 해당되는 문제예요.
때문에 영화 미나리는 ‘가장 글로벌한 미국영화’라는 표현이 어울려요.
sarnia 2021.03.22 07:28  
미국이 이민으로 형성된 나라라는 태생의 본질은 옳고그름에 대한 판단의 대상이기 이전에 역사적으로 벌어진 사실이죠. 이제와서 되돌릴 수도 없는 것이고요.

그 영화를 아직 못 본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주제넘은 일이지만, 아마도 한국계 미국인들이 그 영화를 보고 “일제강점기의 북간도 이주, 서독 광부 간호사 파견, 중동 근로자” 등을 떠 올릴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한국계 뿐 아니라 어느 다른 미국인들이 그 영화를 보고 ‘미국이 아닌 세계 보편적인 이주자 문제’를 떠 올릴 것 같지도 않고요.

미국이민사는 미국이라는 구체적인 공간에서 벌어진 사건들 입니다.
그 주인공들이 원주민이건 흑인이건 영국계건 이탤리언이건 아이리시건 중국계건 일본계건 한국계건 무슬림이건 인도계건, 그들은 엄격한 의미에서 diaspora 라기보다는, 미국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미국인인 이상 그 땅의 주인들입니다. 더 이상 diaspora 가 아니지요.

그 주인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차별, 폭력과 화해, 그 자체만으로도 무궁무진한 의미가 있고 이야깃거리가 넘쳐납니다.

하나의 출신민족 1 세와 2. 3 세 이민세대간의 문화충돌은 그 중에 아주 미시적인 부분이지요. (디테일한 부분이라고 해서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라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영화 미나리는 그 어마어마하게 많은 미국이민사의 장르들 중 1 세대 이민자가 겪는 통과의례와 문화충돌을 중심으로 소소한 에피소드들을 다루고 있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그 에피소드만으로도 충분한 메시지와 감동전달이 충분할 것 같은데요. 
 
하긴 필리핀님의 말씀도 틀린 건 아닙니다. 아일랜드에 사는 사람들은 영화 갱스오브뉴욕을 보고나서 19 세기 감자기근을 가장 먼저 떠 올릴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미국에 사는 아일랜드계 미국인들은 20 세기 중반까지도 볼 수 있었던 ‘개와 니거(흑인)과 아리리시 출입금지’ 라는 팻말을 먼저 떠 올리고 미국, 그 중에서도 특히 뉴욕 아이리시 이민사의 파란만장한 역사에 그 영화의 의미를 부여할 겁니다.

그들이 각각 우물안의 개구리여서는 아닌 것 같고요. 각각 자기가 사는 자리에 따라 영화를 보는 시각이나 느끼는 점은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참, 그리고 이 영화가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이유는 골든글로브가 이 영화의 국적을 몰라서는 아닌 것 같고요. 영화대사 중 외국어가 차지하는 비율에 대한 자기들 규정때문일 겁니다. 이건 들은 이야기인데 맞는지 확인해 보지는 않았어요.

어쨌든,, 그 영화를 보지도 않고 긴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아 이만 하겠습니다.
필리핀 2021.03.22 08:00  
마지막 문장,
"영화를 보지도 않고 긴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는 것 외에는
전혀 공감이 안 되는 말씀이네요^^;;

두 가지만 언급하면,
"한국계 미국인들이 그 영화를 보고 '일제강점기의 북간도 이주, 서독 광부 간호사 파견, 중동 근로자' 등을 떠 올릴 것 같지는 않"고
"한국계 뿐 아니라 어느 다른 미국인들이 그 영화를 보고 ‘미국이 아닌 세계 보편적인 이주자 문제’를 떠 올릴 것 같지도 않"는 건
그분들이 인류의 역사나 문화에 대한 지식과 이해가 부족한 탓이죠.

글구 골든글러브를 조롱하는 영화인과 영화팬들이
골든글러브 외국어영화상의 규정을 몰라서 그러는 걸까요?
시대착오적인 규정을 고집하는 꼬라지가 한심해서 그러는 거죠.

제가 이 글의 다른 댓글에도 썼지만, 
어차피 자기가 보고싶은대로 보고
아는만큼만 보이는 거니까 저도 이만 할게요.
다람쥐 2021.03.20 06:55  
님보다 20살이 많으신 형님께서 이민을 하실 때는
정말이지 어려운 시기였다고 많이 들었습니다.

그 시절 이민 오신 분들 중 많은 분들이
자식들에게 한국말을 가르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유는, '영어만 잘해야 괜히 한국 이민 사회에 끼어들지 않고 미국 사회에 잘 정착한다'
는 것이었죠.

그런데, 갑자기 한국이 뜨면서, 한국말을 못하는 세대에게는
또 다른 고통이 생겨버렸죠.

영어 한국어 둘 다 잘해야 하는 세상이 되어 버렸네요.
저도 제 기술만 믿고 영어를 등 한시 해서
나이를 먹어가니 답답하니 힘드네요.

뭐든 배울 수 있을 때 배워야 한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낍니다.
필리핀 2021.03.20 10:14  
미쿡으로 간 형은 영주권을 빨리 따려고 미군에 입대했어요.
미군이 된 형은 한국으로 파병되었어요.
서울 용산기지와 대구의 기지에서 군의관으로 근무했어요.
이탈리아계 미쿡인과 결혼해서 아들과 딸도 낳았어요.
그 아이들이 결혼을 해서 자식을 낳는 바람에
저는 나이 오십이 되기 전에 이미 할아버지가 되었답니다^^
조은하루72 2021.03.20 23:04  
저도 미나리 기대 많이 하고 있습니다. 소개 영상에 보니 어머니가 한국 음식 바리 바리 싸가지고 오셔서 딸에게 보여주는 장면에서 저도 첨 태국에 와서 살때 친정 어머니께서 음식이며 한국 물건들 많이 보내주신 생각이 나더라구요. 타지에서 그럭 저럭 잘 지냈다고 생각했는데... 울컥했어요.
필리핀 2021.03.22 06:24  
태국에서 생활하고 계시는 모양이죠?
윤여정의 연기는 연기 같지가 않아서 더 대단하게 느껴져요.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못했던,
자신만의 태국 정착기를 떠올리면 더욱 감동이 깊어질 거예요^^
즐거워라~ 2021.04.14 13:17  
개봉되고나서 직장동료와 함께 잽싸게 보고 왔습니다. 잔잔하고 담담하고 만듦새 좋은 영화로 잘 보았습니다만, '그렇게까지 훌륭해?' 라는 의문은 남더군요. 감독이 하고자 하는 말을 전하는 방식이 좀 노골적이란 생각도 들었고... 요새 영화수준들이 많이 올라가서 기대가 컸던 탓일 수도요. 일행과 '우리가 공감하지 못하는 어떤 코드가 있나보다'라는 대화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필리핀 2021.04.18 07:42  
저예산 독립영화 치고는 만듦새가 뛰어나죠.
기존 영화의 1/10 정도 예산으로 만든 거라
평균적 시각으로 보면 아쉬운 점이 있고요...
하지만 풋풋함과 진정성이 느껴져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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