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태국음식을 싫어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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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태국음식을 싫어하는 이유...

필리핀 12 298
사람은 얼굴이 다 다르듯이 식성도 다 다르겠지요.
태국에 왔으니까 태국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건,
브리짓드 바르도가 한국사람에게
개고기 먹지 말라고 강요하는 것과 같습니다.

사람은 자기가 먹고 싶은 것을 먹고
자기가 먹기 싫은 것은 먹지 않을 자유가 있는 거 아닌가요.

저는 태국에 지금까지 대여섯번 정도 갔는데
솔직히 태국음식 싫어합니다.
왜냐하면 음식에 들어가는
그 무시무시한 양의 조미료와 설탕 때문입니다.
도대체 음식을 재료 맛으로 먹는 건지
조미료 맛으로 먹는 건지...

물론 처음에는 설탕, 조미료 작작 넣으라고
일일이 부탁도 했었지만
워낙 길거리 식품을 좋아하는지라
노점상들과는 말도 잘 안 통하고,
또 그렇게 부탁해도 건망증인지 아님
콧대 높은 요리사의 자존심 탓인지,
여전히 한 숟가락씩 들어가 있는 조미료와 설탕...
암튼 나중에는 포기하고 말았지요.

아마 값비싼 레스토랑에 가면
제 입맛에 맞출 수 있겠지요.
하지만 그러기엔 돈이 없고...
어쨌든, 태국만 다녀오면 한동안은
조미료로 달구어진 혓바닥 때문에
입맛을 잃곤 한답니다.

그거 아세요?
태국사람들은 조미료가 몸에 좋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왕창 왕창 넣는다는 거...
12 Comments
포장마차.. 1970.01.01 09:00  
아무래두 우동은 야밤에....포장마차 에석 먹는게....
요술왕자 1970.01.01 09:00  
기차역 우동하니 생각나는데... 밤차로 강릉갈때 영주역 서 5분 쉬거든요... 스릴감을 느끼며 먹는 그 맛... 케헤~
요술왕자 1970.01.01 09:00  
저는 일본식 우동보다 기차역에서 파는 우동이 좋아요~~
짱끼체류자 1970.01.01 09:00  
흐흐 팍카나 왕창 집어넣은 타이스타일 일본 우동.<br>사실 난 별루.
허접장기체 1970.01.01 09:00  
ㅎㅎ 진짜 진한 우동 국물 맛 죽이죠... 특히 해장에는 <br>--; 아 배고프게 먹는 얘기는 어딜가나 나오네요... 근데<br>이촌동이라면 동부이촌동 말씀하시는 건가요? --;
로레알만써 1970.01.01 09:00  
그래서 전 태국음식-팍치 포함-을 무지 좋아하는데도 일부러 태국판 일본우동먹으러 가곤 했었죠. 아.. 갑자기 그 우동이 먹고싶어져서..--+ 저녁도 굶었는데.. 흑흑..
로레알만써 1970.01.01 09:00  
한국에서의 일본우동도 맛이 좀 달라요. 이촌동 근방의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통 우동집에 가면 일본맛이 좀 나던데, 대중을 상대로 하는 음식점은 지역마다 맛이 달라요.
로레알만써 1970.01.01 09:00  
근데 일본에서 먹은 일본음식이랑 태국에서 먹은 일본우동-위의 님께서 말씀하신 한국인이 많다던 그런 우동집의 우동-은 좀 다르던데요. 태국판 일본 우동은 깔끔한 맛 보다는 향신료 가득한 맛이던데..
허접장기체 1970.01.01 09:00  
세계3대 음식중에 드는 태국음식... 저도 사실 첨에는 꺼렸지만 나중에는 먹을만하고 더 나중에는 맛 있던군요.<br>첨부터 입맛에 맞는 음식은 별로 없지 않을까 생각돼고요.
허접장기체 1970.01.01 09:00  
첨에 먹는 김치가 맛있는 외국인 별로 없을거라 생각됍니다. 김치도 즐겨먹는 외국 사람들 보면 신기도 하고 정겹기도 하고 그러던데요. 땀 흘리면서 먹는 모습이. ^^
끄라비총각 1970.01.01 09:00  
맛의 기준을 둔 여행이라면 사전에 공부를 많이 하고 와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태국의 요리는 우리가 모르는 갖가지 요리가 있거던요 우리입맛에 아주 맞는 그런 음식들은 함 드실만할꺼여요!!!! (쌥 일리더)
필리핀 1970.01.01 09:00  
근데, 태국 갔으면 다른 건 몰라도 팍치는 함 묵으봐야 되는 거 아님감. 한국 와서 김치 안 묵으보고 갈 수 없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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