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너는 의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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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디너는 의무인가?

필리핀 4 601

아시는 분은 잘 아시겠지만,

겨울 시즌은 태국 여행의 최고 성수기입니다...

추운 지역에 사는 외국인들이 대거 몰려오기 때문이죠...

그 시기의 태국 휴양지의 숙소 요금은

평소보다 2~3배나 오르고 방 구하기도 전쟁입니다... ^^;;;

특히 1225~15일은 성수기 중의 성수기로

추가 차지가 붙고 갈라디너라는 게 의무인 데도 많습니다...

 

이번 1231~11일은

태국인들의 신년 해맞이 명소 중 한 곳인

후아힌에서 보내기로 마음먹고

일찌감치 숙소 검색에 들어갔는데...

천정부지로 치솟는 요금과 의무 갈라디너 땜에

숙소 선택의 폭이 무척 좁더군요... ㅜㅜ

 

갖은 고생 끝에 겨우 제 예산에 맞는 숙소를

1230일부터 3박 확보하긴 했는데,

며칠 동안 열심히 공부(?)한 덕분에

후아힌 숙소에 대해서 나름 일가견을 갖게 되었습니다... ^^

 

근데 평소 알고 지내던 태사랑 모 회원께서

마침 비슷한 시기에 태국 후아힌을 오게 되었다고 연락이 와서

제가 공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그분 예산에 맞는 숙소를 추천해드렸습니다...

그리고 이왕이면 한인여행사에서 예약을 해라.

요금도 별 차이 없고 혹시 문제가 생겼을 때

의사소통이 잘 되어서 편하다.”라는 말까지 덧붙였지요...

 

헌데 그분이 제가 추천한 숙소를 한인여행사에서 예약하려고 하니

1231일에 의무 갈라디너를 해야 하는데

그 비용이 성인 1인당 4,500밧, 아동은 1인당 2,500밧이라는 겁니다...

성인 2+아동 2명이었던 그분에게는 그렇잖아도 숙소비가 비싼데

그 비용까지 추가하려니 부담이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몸소 인터넷의 바다를 며칠 허우적거린 끝에

외국 사이트에서 갈라디너 없는 요금으로 예약을 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노파심에 예약할 때는 갈라디너가 없어도

체크인할 때 지불하라고 할지 모른다.”고 충고를 했더니,

그분은 고심 끝에 그 숙소에 직접 메일을 띄운 모양입니다...

그리하여 그 숙소 부 매니저로부터 답장이 왔는데,

내용은 아래와 같았다고 합니다...

'갈라디너는 의무가 아니라 선택사항이다...

요금도 성인은 2,500밧이고 아동은 1,250밧이다...'

 

그 이야기를 전해들은 저는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그동안 태사랑 묻고답하기 코너에

외국 여행사이트 숙소 예약에 관한 글이 올라오면

요금도 별 차이 없으며 혹시 문제가 생겼을 때

의사소통이 잘 되므로 한인여행사에서 예약하세요.”

라고 댓글을 달았는데 그게 거짓말이 된 셈이니까요... ㅜㅜ

 

암튼 위의 경우가 그 숙소와 그 한인여행사 간의

커뮤니케이션 상의 오해로 발생한 착오인지

아님 제가 모르는 다른 사연이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앞으로 한인여행사 추천은 함부로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ㅜㅜ

 

그나저나 1231일의 후아힌은 대단하군요...

제가 묵고 있는 숙소의 경우, 태국인이 70~80%는 되는 것 같은데

다들 때깔이 좋아보이고 스탭들이 같이 사진도 찍고 하는 걸로 봐서

연예인도 몇 있는 것 같네요... ^^

글구 미군의 바그다드 폭격을 연상시킬 정도였던

자정 무렵의 엄청난 양의 불꽃놀이와

하늘로 오르는 풍등 행렬은 장관이었습니다~ ^^

 

그럼, 다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즐건 여행하세요~~~   

4 Comments
Robbine 2015.01.01 17:12  
헐.. 필리핀님도 적잖이 당황하셨겠어요.
전후의 사정을 모두 들어보면 이해가 될 상황일지라도 이렇게 접하게되면 조금은.. 그렇죠.
이렇게 또 새로운 정보가 하나 생긴것으로 의미를 두어야지 지금까지 거짓말하셨다고 자책하실 필요는 없을것 같아요. 일부러 그런것도 아니잖아요~
Pole™ 2015.01.01 22:44  
한인업소들은 신중하게 이용해야 할듯 싶네요
K. Sunny 2015.01.02 12:02  
한인업소는 숙소 가격은 참 저렴한데.. 의사소통 문제가 가끔 있는 편이더라고요. 업데이트가 많이 늦는 경우도 있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갈라디너든 뭐든 모든 각 호텔의 정책은 항상 바뀔 수 있다는 것.

작년엔 의무였는데 올해는 선택으로 바뀐 경우도 있을 수 있고.
갈라디너의 경우 필수가 대부분이지만 선택인 곳도 가끔 있고, 없는 곳도 있고.
에이전시에서 안 받아도 필수일 경우 호텔에서 직접 청구하고.
에이전시에서 미리 받을 경우 구매가에 마진을 붙여서 파는데, 구매가가 얼마나 낮게 나왔는지, 마진을 얼마나 붙였는지, 그리고 중간에 얼마나 많은 에이전시가 껴 있는지 (그럴 경우 에이전시마다 마진을 붙여서 점점 가격이 더 올라감) 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어요.

이건 추천자가 아닌 예약자가 꼼꼼히 확인해야 할 사항이죠.
그래서 전 추천을 잘 안하는 편이긴 한데, (추천하고 욕먹는 상황을 미리 대비...ㅋ) 이 경험을 토대로 추천자도 예약자도 한번 더 생각할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

책 잘 읽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필리핀 2015.01.02 17:42  
네 저도 한인업소의 문제점을 지적하려는 게 아니라
숙소 선택에 있어서 꼼꼼해야 한다는 점을 되새기고 싶었어요

써니님도 새해에는 만사형통하시길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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