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2.
작년 이맘즈음 이던가.....
간큰초짜님이 소개한 대변항을 갔다....그래서 대변2.
그때부터 한번 가리라 가리라 했는데 해지나 몇일전 갔다는거..
아침에 갈수도 없고 대낮에는 일하고 3~6시 사이가 딱 좋은데 그땐 동생 일가야하니 차줘야하고..
요즘 자주하는 생각이......왜 저걸 안먹고 수술했던가..그동안 뭐했나... 뭐그런.
몸이 좀 나아지니 입이 살아났다....근데 위를 고려하지 않는 입맛이랄까..
위따위는 생각치 않고 넣으려는 생각에 힘든 나날이다.
딱히 할것도 없고....아, 얼마전 수술 한달이 지나서 서울에 다녀왔다.
'내시경하니 위산역류 있어서 좀 헐었고 살이 많이 빠지긴 했는데 너무 정상이에요 처방전 줄테니 가세요'
너무 정상은 무슨,,,,,서울 갔다오고 떡실신 했는데....
그동안 집에만 있었고 너무 조심해서 잘 못먹었는데....
다른분들은 이거저거 시도하다가(오버로 먹어서) 누수가 오거나 터지는 일도 있고..(흔치 않지만)
먹고 토하는 일이 많단다...난 못먹다시피하고 안먹었으니 그럴일 없었고,,난 힘들었는데
의사는 너무 좋다고 하니 할말도 없고 집에와야지 어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미음과 죽의 중간농도로 살아갈 뿐...
진짜 서울가고 수액맞으러 병원가는거 외엔 집에 있었다.
요즘도 그렇고.....동생은 그게 안쓰러웠는지 나보고 나가잖다...
내가 대변대변하고 노래부른걸 기억하는지 대변에 가자기에 주섬주섬 입고 따라나섰다.
진짜......대변항이 유명하지가 않구나....라는걸 느꼈달까..
금요일 오후였는데 한적.....
아 이래서 사람들이 여길 찾는구나...
난 늘 집앞 광안리나 해운대 송정을 갔는데.....요즘은 완전 인산인해에,,
바다냄세 전무.. 쓰레기냄세만 나는데,,,
지난번 사우나 갔다가 복도에 사람들 널려있는거 보고 10월까지는..
광안리 해운대는 가지 않기로 했었는데..
모르지 또 느닷없이 가고싶어 질지도..
날씨 완전 청명.........너무 좋았다.
사실 연화리에 갔어야하는데(걸어서 5분거리) 길을 헤매서 우린 더들어갔다.
대변이 멸치가 유명하다고 한다.....죄다 젓갈사이소...내가 찾는 해물과 죽집은 찾아봐도 없고..
날이 너무 좋아서 파킹하고는 그 죽집들 있는 곳까지 걸었다.
이래서 광합성 광합성이라고 하는지 덥지 않고 좋았다...
두번째 사진보면 하단에 물결치고 보이진 않겠지만 멸치떼 우르르....
낚시하면서 치킨도 먹으라고 전번도 있고 이동네 참 좋은듯...
내밥은 물이 3분2는 되야......하기에...
남은죽은 고스란히 포장해서 집으로 가져왔다.
냉동실에 넣고 한 2주는 먹겠지..
믹서에 갈아갈아서...
그래도 간만에 콧구멍에 바람들어가서 좋았다.
부산에서 저렇게 깨끗한 바다 본것도 처음이었던지라.
또다시 칩거 시작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