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걱~~ 지진이 일어났네요. 층간 소음인가 했더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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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걱~~ 지진이 일어났네요. 층간 소음인가 했더니만...

고구마 12 610
한 20분 전쯤 되려나요....
여기는 서울의 서쪽인데요, 갑자기 쿠르르르~ 하면서 주방쪽이 막 떨리는거에요.

아니, 또 층간 소음의 시작인가? 라고 순간 생각했는데
그 정도 수준의 울림이 아니더라구요.

사실 제가 원체 둔감해서, 다른 사람이랑 같이 있을때도 지진이 온적이 한번 있었는데
그걸 알아채지를 못한적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티비도 끄고 모니터 앞에 혼자 앉아 있어서 그랬는지
확연히 느끼겠던데...

아이고~ 지진이 한 몇초만에 지나가서 다행이지
가끔 일본에서 보여지는 장면처럼 찬장에 있는거 다 떨어지고 했으면
정말 심장 멎겠습니다.


이럴때는 고층 아파트에 사는게 좀 겁이 나긴 하는데...
왠지 지진을 경험했다는 이 뿌듯함(?)은 또 뭔지 모르겠어요.

다들 무사 안녕하시죠.
12 Comments
그리운별하나 2010.02.09 18:43  
나만 뿌듯한게 아니었어..ㅎㅎ 저는 첫경험(?)이었습니다만..ㅎㅎ근데 고구마님 말씀처럼 몇초만에 지나가서 다행이지 만약 계속 흔들리고 그래서 건물이 무너질 정도였으면....후우~~나중에 생각하니 간담이 서늘하더라구요..
곰돌이 2010.02.09 18:54  

전,  누가  우리 건물을 부수는지 알았습니다... ㅜㅜ

놀라서,  밖으로 나갔는데... 아무도 없더군요 ^^;;

포맨 2010.02.09 20:11  

인터넷에 누가 "지진희일어났다"라고 도배들을 해놓았길래....
.....
...
..

망할...

상쾌한아침 2010.02.09 20:12  

한국 살면서 4번째 지진경험이라...^^;;;

아주 순식간에 지나가기는 했습니다만,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지진은 정말 무시무시하네요.

Teteaung 2010.02.09 21:10  
아,, 고구마님 설 있군요.
여긴 이상 무 입니다.
maui 2010.02.10 03:59  

1989년 샌프란씨스코:  진도 7.1
1992년 노뜨리지 (LA):  진도 6.7
1994년 랜더스 (LA):  진도 7.3

제가 겪은 수천개 지진중 쎈것만 모아봤읍니다. (거의 매일 지진이 맵에 등록됨)

참고로 진도 1.0 이 올라갈때마다 그 에너지는 10배차이가 있읍니다.  따라서 3.0과 7.0은 1만배차이.

하두 큰거를 많이 겪다보니 이젠 3단위는 거의 모르고 지나갑니다.  ㅎㅎ 

여기는 아예 집을 나무로 짓고 고층건물건립을 자제도하고 내진설계를 의무화 해놓은 상태지만 서울같은 경우 큰게 오면 절대 안될것 같습니다.  위치상 큰거는 안올거로 믿습니다.

아뭏든 많이 놀라셨겠읍니다. 

월야광랑 2010.02.10 06:09  
갑자기 해운대 영화가 생각이 나는군요. (먼산)
misosoup 2010.02.10 08:32  

전 집에서도 옷좀 잘입고 있어야 될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군데군데 물빠지고 실밥터진 반팔 티셔츠하며
무릎튀어나오고 히프 펑퍼짐한 꽃무늬 내복하며 ㅡ.ㅡ
그꼴로 탈출해도 망신이고
죽어도 이웃보기에 참 불쌍하게 보일것같고..

정말 사무실서 의자 푹 꺼지는데 이게 뭔일인가 싶더라구요

쮸우 2010.02.10 13:04  
아오...
무서워 ㄷㄷㄷㄷ
삐뚤... 2010.02.10 15:35  
저희집은 트럭이 벽을 들이 받은 줄 알고 내다 봤다는.. (가끔 담벼락에 들이 받더군요)
푸켓알라뷰 2010.02.10 16:39  
또 한번 2세를 낳지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분명..무슨일이 있을겨..
jasonmraz 2010.02.11 23:01  
저도 퇴근 무렵 건물이 세게 한 번 쾅~! 하고 울리길래, 농담삼아 '이거 지진 아냐?' 하고는 웃어 넘겼는데 
기사보고 깜놀했답니다 ㅎ
요즘은 전세계 어디든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곳은 없는 것 같아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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