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같은 일..... 아 머리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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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같은 일..... 아 머리아파...

이열리 4 471

 

 

 

어젯밤..... 

 

동생이 전활 걸어오더니 잠깐만 기다려봐.......하데? 

 

그러더니 누군갈 바꿔준다.

 

아 안녕하세요...... 저기 있잖아요.. 하며 하는말.

 

저희 엄마 아빠가 좀 만나셨으면 하셔서요....

 

 

 

 

전화온 애가 누구냐면 초코가 겨울에 방치 되었을때 구조한 여자앤데.....한 23살?

 

초코 우리집에 데려오고도 몇번 왕래했고......놀러 올때마다 안주퍼주고 잘해주긴 했는데....

 

놀러오는게 부담스럽지도 않았고.....우연찮게 알게된 나이차 많은 동생일 뿐이었다...

 

근데 얘가 찾아와서 나한테 전화를 해오고 부모님을 만나달라고 해서.....

 

솔직히 초코 달라고 그러는건가? 뭐지......이생각에 미친듯이 가게로 달려갔더니

 

자기 부모님이 가게를....가게라 부르고 규모는 년100억 매출을 올리는 ㅜㅜ

 

할튼 그런걸 한단다...

 

그래서 사람을 찾는데 자기가 얘길 했다나? 나를.........

 

"나를 왜"

 

부모님 가게에서 일해주면  월300에 상여 300% 주1회 휴무 9시간 근무.....

 

3년뒤 우리동네 상권에 100평짜리 가게를 내어주겠단다....100평...

 

이게 만화나 드라마도 아니고 그 어린애한테서 그런얘기가 나왔다.

 

일단은 너무 급작스럽고.......그걸 위해 내일을 접고 달려간다만다 할수도 없고..

 

너랑 나랑 모르는 사이도 아니니 니네 부모님 휴일이나 한가한 시간대를 말해라..

 

일요일이나 월요일날 한번 가겠다.... 그얘기하고 돌려보냄.

 

한 30분뒤에 또 찾아옴....

 

 

 

 

엄마한테 얘기하니까요........

 

도대체  누군지.... 너무 궁금하다고 2시까지 여기로 온다고 하는데 오시라구 해두 되요??

 

오라그랴 뭐 죄지은것도 없는데 도대체 왜그럴까 싶었다.

 

그리고 진짜 그여자애 부모님이 오셨다........

 

그아이의 말이 전부 맞고....우리 아이가 했던말대로며... 그전부터 나의 얘기를 접했단다...

 

몸도 안좋고 체인사업을 하면 비슷한 퀄리티를 내기가 힘들기에 누군가에게 맡기기도 힘들며.....

 

동종업을 10년을 해보니 직원 교체가 자주 일어나는 것도 그렇고...

 

이제는 좀 수월하게 하고 싶어서 관리해줄 사람을 원한다...

 

뭐 그런 말씀을 한것 같다....

 

 

 

내가 이곳에 말하는 거랑 실제로 만나는 것이 좀 다른데........

 

오늘 얘기로 보자면.....내가 처세술이 살짝 있다...

 

윗사람이 말하면 대답만 하고 이렇네 저렇네 말 안하는 편이고...

 

좋게 네네 하지만 그냥 그러려니 일수도 있고 나도 모르것다 왜그러는지..

 

근데 뭔가 아닌거 같고 거절하는 거라도 네네 그러고 나중에 연락 다 씹어버린다.

 

그게 내가 할수 있는 유일한 거절의 방법인거 같다;;

 

윗사람과 내가 무슨 공감대가 있을까......싶기도 하고...

 

뭔가 말하기가 어색한 것도 있거니와 내가 내자신에게나 상대에게 뭔가 간절한 것이 없기에

 

말수가 적은 것 같다...... 그러면 안되는데 말이지.

 

대신에 상대쪽으로부터 뭔가 물어오면 답을 잘한다.

 

근데 저런 모습을......... 내가 격은 나보다 열살이상 많은?

 

그런분들은 예의바르게 보고 좋게 보시는 것 같았다.

 

내딴에는 아..............이것이로구나.... 하며 행동 했던 것인데...

 

 

 

그분들 말씀왈 이번 제안이 그분들 입장에서는

 

여지껏 고생해왔지만 그래도 연이 닿아 발판이 될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될수 있고

 

나에게도 시행착오 없이 직진만 가능할테니 좋을 것이라고 했었다.....

 

그리곤 계산을 했다......저렇게 벌건...

 

지금처럼 널브러져서 벌건 비슷.........


다만 그들에게는 10년을 버티고 쌓아올린 철옹성 이라는 것이 있기에 부러웠다.

 

마치 오이쏘의 끼리끼리 문화에 나를 넣어주는... 오이쏘 멤버가 되는것인가?

 

갖고 싶은 것도.....뭔가 하고 싶은 것도 없고 결혼도...애도 없는 나한테 그게 뭔 의미가 있는건지.... 

 

생각의 꼬리를 물고 늘어지면 늘어질수록 

 

나에겐 그다지 대수롭지 않은 제안이라는 걸..... 알게 된다...

 

내 그릇이 이건가부지 뭐...

 

 

 

그러면서.....

 

도대체 나의 무엇을 보고 밤늦게 찾아오셨을까....싶었다.

 

진짜 살면서 이런날이 오긴 오는구나...

 

니가 필요해...........라는 말과 함께 나를 찾아오는... 와주는 일이 기쁜 일이라는 걸 알지만...

 

나는 고민에 빠진다.

 

또 어떻게 거절을 해야 부드럽게 해결이 되는 것인가를.....

 

그러면서 네이버 오늘의 운세를 보니 제목부터 거창하데....

 

'대박일세~'

 


 

나한테 대박은..........


계산해보니까 한 5억정도 로또 당첨 아니면....

 

현찰 2억 통장에 쌓여서 파라과이 이민가는거야....

 

 

 

4 Comments
앙큼오시 2015.07.29 20:23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부드럽게 잘 해결되시길~
저도 저 필요하다는 사람좀 나타나줫으면 ㅠㅠ
Robbine 2015.07.29 21:17  
어찌 되었든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다는건 좋은 일이죠.
일이 아니더라도 친구가 안부를 전해와도 기분이 좋고요.

잘 마무리되길 바랄게요.
거절하기 힘든 유혹적인 제안이긴 한것 같은데..ㅋ
주 1회 쉬는건 좀 힘들긴 하겠죠.
한순간의빛 2015.07.29 21:42  
오...TV 드라마같아요!!
근데 그 알 수 없는 부담감...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기회도 좋지만...전 가능한 무엇에서건 자유로운게 더 좋은 것 같아요.
앨리즈맘 2015.07.30 00:57  
오  기대되는 이야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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