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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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

이열리 5 446

 

 

 

 

 

를 한다고 한다.

 

예전에 그냥 암꺼나에  나이차가 나는 동생이 입대한다고 했던 일이 있는데..

 

제대를 한다네.........세월 참 빠르기도 하여라.....헐....

 

내가 이제는 부산에 정착해서 가까운 곳의 피붙이라곤 작은댁 식구들 뿐인데...

 

하나는 내집에서 근 4년을 우려먹다가 몇달전 결혼한 동생이고.......그밑의.....늦둥이가 22세......

 

오늘 우리집에 왔었다.......내일 복귀하는데... 오늘 왔다.....오늘에서야....


요즘 군대가 진짜 좋기는 좋은가부다......포상휴가 왔다네..

 

근데 다음주 수요일에 또나온데... 말년휴가....제대한다는 게야....

 

근데 내일 복귀하는데 오늘 왔다는 의미는 대충 짐작이.....

 

 

 

폰을 사줬다......인스타에 사진 자주 올리기에......사진 잘나오는 폰이 갖고 싶다기에..

 

G4.......25.....

 

 

 

폰사주고 번호이동 되길 기다리며 매장에서 어플이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하는데

 

나보라고 했던 행동은 아니지만...어지럽다고 손을 머릴 싸맨다


군생활이 힘든가......? 나 군대때 힘들었었나? 그런생각도 들고....

 

밥한끼 잘 먹여야지 하고 먹였다......

 

아구찜......대짜.......아구탕 하나..... 사리........공기밥 두공기 비빔..... 

 

밥먹고서 하는 말이.. 어제 술먹은게 안깨서 어지러웠단다..........11.

 

 

 

휴대폰매장에서 업데이트가 끝나지 않아서.......가게에 잠시 들렀을때

 

밑에 집 사장과 마주치게 되는데........ㅜㅜ

 

우리가게 지하엔 옷가게가 있는데.....그집 사장이 나랑 친하기도 하고...

 

울가게 앞에다가 마네킹도 세워주고 그러는데......그중 옷하나가 맘에 들었는지...

 

거기서 기웃거리더니.....이 날더운 날에 가드너를 산다는 것이었다....

 

가드너 샀으니 그안에 입을 티셔츠도.....

 

내얼굴 보니 짠해서 그랬으려나.........알아서 깍아줬음에도........7

 

 


집에 보내며 작은 어머니 드시라고 수박한덩이 사라.......며.  10

 


 

나는 가까운 동생들을 좀 쥐잡듯 하는 편이다....특히 남자애덜.

 

그리고 원래 얘는 내가 눈빛만 쏴줘도 해결되는 애였는데...

 

내가 왜그랬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가끔 이렇게 돈쓴날 밤에는 이런저런 생각이 든다..

 

 

 

나는 나한테 참 인색하고 냉택없이 깍거나 아둥바둥 하는 편이다...

 

시간지나고 보면....

 

내가 참,,,추접했구나;;;;;; 싶을때도 있었다.

 

말은 니나이땐 뭘입어도 이쁘고.......돈없어도 잘만 놀러 다녔고 하지만..

 

사실 그나이때 나는 알바하고 학교 다닌 기억밖에 없고 징글징글 했거든..

 

뭐 입을 시간이며 노는거보다 하루쉬는 날에 집에서 과제하구..

 

빨래하고 바틀샵에서 6팩 하나사구..고기나 좀 사다가 궈먹고 배부르고 졸려오면 자는거.. 

 

그게 끝이었거든....

 

그럼서 그나이때 애들에게 니들도 이렇게 살아야만 한다는 식의 말을 했던거 같다.

 

시대가 바뀐줄도 모르거....

 

그러면서도 멍멍이한테는 고급사료에 간식 먹이고....

 

10만원 20만원 펑펑 쓰고.. 나는 그지생활..

 

남들 특급호텔 갔다고 하거나 비즈니스 탔다고...고급뷔페 먹었다는 글보면 나는 뭔가......

 

여긴 어디며 내돈들은 어디에 갔나.......카드 내역서만 살피네...

 

진짜.......없다가 돈 좀 생기면 먹는데에 투자한다고...

 

내가 그꼴인거 같다....

 

안죽을라고 대충대충 퍼먹는 날이 아닌..

 

좀 차려입고.....걸신 들린듯 퍼먹지 않는 날이......오려나.....

 

 

 

어차피 2주만 지나면 오늘 쓴 돈에 대해서 다 잊고.....

 

딴생각 하고 있을텐데... 말이지.....

 

속이 허해서 그런가봐......오븐구이 하나 시켜먹고 자야지....

 

 

5 Comments
Robbine 2015.07.16 01:32  
그 사촌동생이 벌써 제대를 한다구요?!
저도 그 때 글 기억하는데.. 훈련소 같이 가셨다는 글..

군인들이 제일 싫어하는 말이 "또 나왔냐"랑 "벌써 제대냐"라던데.. 진짜 시간은 잘 가네요.

형 노릇 하시느라 고생하셨네요. 그래도 해주고나면 뿌듯하고 막 그렇지 않아요?
motu 2015.07.16 12:28  
전 군대를 연구소 특례3년으로 대신 했고, 그래서 친구들이 군대 갈때와 휴가 나올때 마다
한두명도 아닌데 뒤치닥거리 해주느라 허리가 휘였죠.

회사 잘 다니고 있을때는, 친구들이 이제는 입사시험 본다고 해서 또 뒤치닥 거리
(입사원서 구해주기 등등) 해주고,
친구들이 회사다닐때는 창업을 해서 돈 잘 벌때라 친구들 술사주고 돈빌려주는 뒷치닥거리
해줬는데, 역시 돈빌려가서 안갚는 친구는 나중에 연락이 끊어지더군요.
그래도, 어머님, 아버님 돌아가셨을때 다들 와주었습니다.

암튼 이렇게 젊은 시절에 군대를 안가고 회사생활을 남보다 빨리 한 이유로 남보다 한발 빨리
사회에 나와서 그런지 내 성격되로 내 할 말 다하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늙그막에 와이프 만나 엄청난 교육(?)를 받으면서 내가 독단적으로 행동을 하는 것을 알았고
고쳐나가고 있죠.

이열리님이 동생에게 해준것 또한 참 잘했습니다.
남에게 배풀수 있는 것이 남에게 도움을 받는 것보다는 좋았던 것 같아요.
Pole™ 2015.07.16 14:04  
역시 군대는 시간낭비인것이 맞군요..
근데 "대로"를 "되로"로 쓰는게 유행인가요 맞춤법이 바뀐건가요? 요새 그렇게 쓰는 분이 많아서 궁금해서요..
motu 2015.07.16 17:28  
제가 공돌이라 ㅔ ㅐ ㅚ ㅙ 등등을 잘 모릅니다.
정체되는 영어실력에 갈수록 줄어만 가는 한국어입니다.

사실, 맞춤법은 초딩때부터 문제여서 받아쓰기 할때는 글짜 이미지 전체를 기억해서
셤봤씁니다.
어떤 사람은 난독중이 있듯이, 전 맞춤법중이 있나봐요. ^^
아무리 노력해도 항상 헤갈려요.
Pole™ 2015.07.17 02:58  
요새 "되로"로 쓰는 분이 무척 많아져서 저도 헷갈렸어요.
맞춤법이 그새 바뀐건가해서요..
자주 바뀌는 맞춤법도 문제인듯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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