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VEGAS 여행기 (여덟가지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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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VEGAS 여행기 (여덟가지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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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리몬트 땡전쇼를 보러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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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 올드 다운타운을 '프리몬트 익스피리언스'라고 부른다. 스트립과는 다른 분위기다음향기기를 제대로 갖춘 거리 스테이지에서 벌어지는 댄싱파티에 직접 참여해보자. 스트립보다 물가는 저렴하고 게임 승률은 높고, 좀 더 야하고, 좀 더 아기자기하다.  
저녁 8 시부터 자정까지, 매시간 정시가 되면 이 일대의 모든 네온사인이 일제히 꺼진다. 길거리 콘서트도 일시 중지된다. 곧이어 신나는 스테레오뮤직이 다운타운 일대를 압도하기 시작한다. 건물과 건물사이를 연결한 아치형천정에 설치한 수십 만 개의 전구가 춤을 추는 라이트쇼는 약 6 분 동안 진행된다.  
매 시간 정시 땡하면 시작되는 전구쇼, 그냥 줄여서 땡전쇼,,, 하루 저녁은 올드다운타운에서 놀아보자.  
참고로 프리몬트 땡전쇼는 한국계 글로벌기업 LG 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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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춤추는 분수는 호젓한 장소에서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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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지오로 들어가는 브릿지 위에서
 
Dancing Water 를 여유있게 잘 감상할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아마도 벨라지오 호텔 & 카지노의 레이크사이드 객실일 것이다. 더 잘 알려진 곳은 스트립 건너편에 있는 에펠타워다. 길가 호수 난간이나 호텔로 들어가는 브릿지에서도 분수쇼는 잘 보인다. 하지만 이 곳에는 항상 많은 인파가 진을 치고 있어서 제대로 감상하기 어렵다. 보는 것과 감상하는 것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싸르니아가 찾아낸 명당자리는 벨라지오 호텔 2 층 레스토랑 테라스다. 시저스팰리스호텔의 남향 고층객실들도 훌륭한 전망 포인트들이다.
15 분마다 공연하는 춤추는 분수.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조용한 장소에서 음악과 분수가 어우러지는 음율과 율동의 조화를 관찰하고 있노라면 시간가는 줄 모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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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호텔 패리스, 정면은 플래닛 헐리우드 호텔 & 카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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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지오 2 층 레스토랑 테라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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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립 (라스베가스 블리바드)에서
댄싱워터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호텔이 밸라지오다.
오른쪽은 시저스팰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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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지오와 스트립을 잇는 브릿지 입구에서
왼쪽은 플리밍고, 오른쪽은 쥬빌리쇼로 유명한 발리스
 
 
3. 합법적으로 새치기해서 시간절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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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라스베가스 여행자들에게는 신성한 줄서기 의무가 부과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신성한 의무란 지긋지긋한 의무와 동의어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라스베가스의 줄서기 의무또한 그러하다.
지긋지긋한 의무를 면제받는 방법은 없을까?  있다. 새치기하는거다. 버페고 타워고 줄서기 싫으면 당당하게 10 불 내고 익스프레스티켓을 사면 된다. 당장 '줄서기 면제'다. 나중에 '줄서기비리'조사 받을 일도 없고 청문회 출석해서 구질구질하게 변명같은 거 할 필요도 없다.
라스베가스에서는 돈이 권력이다. 특급호텔 체크인도 예외가 아니다. 객실규모가 4 천 실, 5 천 실이 넘어가는 메머드이기 때문에 줄서기의무는 피할 수 없는데,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하면 조금 투자하고 시간낭비느낌을 줄여보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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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코리아 테마호텔 컨셉을 구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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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르니아로부터 외장부문 금메달을 수여받은 뉴욕뉴욕 호텔 & 카지노,
주말이나 대형 행사기간이 아니라면 박당 70 불 + 리조트피 로 머물수 있는 4 성호텔이다.
 
 
스트립 테마호텔들을 둘러보고 싸르니아 기준으로 평점을 매겨봤다. 외장부문 금메달은 '뉴욕뉴욕'에게 돌아갔다. 실내장식부문 금메달은 시저스팰리스가 차지했다.
 
이런 생각을 해 봤다. 이 곳에 코리아 테마호텔이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
 
이태리 도시는 두 개나 있다. 로마 (시저스팰리스)와 베니스 (베니치안),,
 
라스베가스교의 창시자는 유대인이지만, 초반에 이태리 시실리섬 출신들 파워가 막강했기 때문에 그 영향을 받은 것일까 참고로 베니치안호텔 & 카지노를 짓는데 약 20 억 불 정도가 들었다고 한다
 
라스베가스 테마호텔의 컨셉이 나라가 아닌 도시인데 우리도 코리아가 아닌 도시를 하나 골라보는 게 어떠냐는 의견도 나올 수 있다.  
 
글쎄...... 그건 그레꼬로망 도시국가 이메이지가 추억 유전자로 보존되어있는 유럽계 사람들 취향이고, 일찍부터 강력한 중앙집권체제를 유지해 온 코리아가 그들 취향을 굳이 따라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냥 코리아로 하자.  굳이 옛날 건축양식을 모델로 삼을 필요도 없다. 생각을 좀 바꾸었으면 좋겠다.
 
코리아 테마호텔이 생긴다면 컨셉은 어디로 하면 좋을까? 일단 컨셉의 중심을 서울로 축소해보자. 누가 뭐래도 코리아의 중심은 역시 서울이다.
 
그렇다면 서울의 중심은 어느 동네일까? 말죽거리일까? 아니다. '말죽거리스타일'덕분에 이 동네가 좀 유명해지긴 했지만, 역사가 없이 급조된 동네라 왠지 격이 떨어지는 감이 있다. 차라리 충무로나 서교동,, 북촌 한옥마을이나 삼청동 카페거리 같은 곳은 어떨까?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뉴라이트 학자들에게도 의견을 물어보자. 
 
그들은 아마도 광화문 광장이나 청계천으로 테마호텔 컨셉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다. 호텔 카지노 바카라룸 입구에 '이승만 대통령 동상'을 세우고 호텔 주차장 뒷마당엔'박정희 기념관'을 건립하자는 주장을 제기할지도 모른다.    
 
색상, 하늘조명, 야경, 간판및 건축자재 등 정교한 복사기술과 업댓이 관건이다.  
 
아 참,,, 호텔 구경할 때 너무 공짜구경만 다니지말고 입장료 있는 곳도 들어가보자. 럭소르의 타이타닉 컬렉션과 벨라지오의 미술관, 시간내서 한 번 쯤 둘러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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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르니아로부터 실내장식부문에서 은메달을 수여받은 베니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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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장식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시저스팰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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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카지노에서 스스로를 테스트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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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라룸 입구에는 두 명의 부채보살이 서 있다.
 
 
세 자녀에게 각각 100 달러, 50 달러, 20 달러 씩 나누어주었다.
오늘 밤 호텔에 들어오지 말고 카지노에서 놀다와라. 단 조건이 있다. 슬럿머신이나 룰렛을 하면 안된다. 블랙잭이나 바카라, 포커만 해야한다.”
 
다음 날 아침,
100 달러를 가지고 간 자녀가 돌아왔다. 200 달러를 내 놓으며 말했다.
아빠, 100 불 따 왔어요
아빠가 말했다.
잘했다. 네가 작은 일에 성심을 다 했으니 앞으로 더 큰 일을 맡기겠다”
 
50 달러를 가지고 간 자녀가 돌아왔다. 눈물을 뚝뚝 흘리며 시무룩하게 말했다.
저는 마지막 순간에 베팅을 잘못하는 바람에 모두 잃었어요
아빠가 어깨를 두드려주며 위로했다.
괜찮다, 게임하다보면 딸 때도 있고 잃을 때도 있단다.
 
"20 불을 가지고 간 자녀가 돌아왔다. 20 불을 도로 내 놓으며 말했다.
저는 잃을까봐 두려워서 주머니에 꼭 감추어 두었다가 도로 가지고 왔어요”  
그 말을 들은 아빠의 표정이 싸늘하게 변했다.
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멍청하고 게으른 녀석아, 그래가지고 니가 세상에 무슨 보탬이 되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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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길거리 부스에서 싼 티켓을 구입하세요 
 
수요와 공급의 힘겨루기에 따라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가격, 원초적인 시장자유주의원리가 철저하게 관철되는 곳이 라스베가스다. 200 불 짜리 호텔 숙박비가 어느 날 어느 순간 갑자기 30 불 대로 곤두박질치는 놀라운 현상을 목격할 수 있다.
 
명심하자. 라스베가스 호텔 예약은 반드시 취소수수료가 전혀 없는 조건으로 해야 한다. 취소수수료가 적용되는 48 시간 전 까지, 즉 마지막 순간까지 가격을 모니터링해야 하고, 더 저렴한 가격이 나타났을 경우 즉시 올드예약을 취소하고 새 예약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쌘달님이 보스턴식으로 질문했다.
 
"30 불 짜리 사성호텔 방이나 50 불 짜리 특급호텔 방은 누구에게 돌아가는 것이 가장 정의로운가요?
 
싸르니아님은 라스베가스식으로 답변했다.
 
"손가락품을 가장 많이 판, 부지런한 호텔방 사냥꾼에게 돌아가는 것이 가장 정의롭습니다"   
 
쇼 티켓, 버페 티켓, 투어 티켓은 웬만하면 현지에 와서 길거리 부스에서 구입하는 게 현명하다. 예외가 있기는 하다. O 쇼나 KA 쇼 같은 것은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원하는 좌석을 구하는 게 쉽지 않을 수 있으므로 출발 전에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나머지는 길거리 부스에서 그 날 저녁 티켓을 반값에 구입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리오호텔 해산물 버페 역시 30 퍼센트 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타이타닉 뮤지엄 입장료는 예약사이트에서 32 불이지만 여기서는 20 불 조금 넘는 가격에 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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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M 그랜드호텔 & 카지노 듀스 정류장 앞에 있는 할인티켓 부스
Absolut Vodka 광고를 달고 있는 더블덱 버스가 듀스다.
 
 
7. 듀스타고 스트립을 둘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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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카보다는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자. 8 불 내고 24 시간 패스를 사면 24 시간 동안 듀스와 익스프레스를 무제한 타고 내릴 수 있다. 듀스는 정류장마다 정차하는 2층버스고 익스프레스란 몇 군데 중요한 정류장에만 정차하는 급행버스다.
 
라스베가스 호텔들은 하나같이 규모가 큰 테마호텔들이기 때문에 호텔과 호텔 사이를 걸어서 이동할 생각은 안 하는 게 좋다. 브릿지나 실내통로로 연결되어 있는 몇몇 호텔은 예외다.
 
듀스와 호텔과 호텔 사이를 운행하는 무료트램을 적절하게 섞어서 이용하자. 듀스가 느려서 좀 답답하다면 모노레일을 이용할 수도 있다. 다만 듀스와 모노레일은 요금연계가 안 되므로 요금을 따로 지불해야한다 
 
일몰 이후에 인파가 몰리기 시작하면 스트립 교통체계가 난장판이되는 경우가 있다.(특히 목, 금,토요일 저녁) 이럴때는 트램이나 모노레일을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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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류장은 패션쇼몰과 윈 호텔 입니다.
다음 정류장은 보물섬호텔과 베네치안호텔과 팔라죠호텔입니다.
그 다음 정류장은 머라지호텔입니다.
우리 버스는 만달레이베이호텔까지 가는 사우스바운드 듀스입니다^^
 
이런 저런 농담을 섞어 안내방송을 하던 흑인 버스운전사
갑자기 큰 목소리로 노래를 메들리로 불러제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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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 호텔과 팔라죠 호텔
라스베가스 호텔들은 밤에만 화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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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호텔은 마치 마주보고 있는 카드처럼  보인다.
100 불대에 묵을 수 있는 격조있는 특급호텔 Wynn & Encore
12차선 스트립을 가로질러 승강기 육교로 연결된 맞은 편이 패션쇼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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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스정류장에서 바라 본 시저스팰리스  호텔 & 카지노
화장하지 않은 day time의 쌩얼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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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스정류장에서 바라본 베네치안 호텔 & 카지노
역시 아직 화장하지 않은 쌩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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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무렵이 되면 길거리에 인파가 몰려들기 시작한다.
이 사람들이 도대체 지금까지 어디에 있다가 나온거지?
머라지 볼케이노쇼에 몰두하고 있는 여행자들 
싸르니아는 볼케이노쇼나 해적선쇼 사진은 찍지 않는다.
잘 안나온다. 그냥 눈으로만 즐기는 게 낫다.
 
 
 
8. 하루쯤은 이 도시를 떠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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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 여행자 상당수는 자기가 머무르는 호텔과 스트립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통계가 있다.
그 이유는 이 도시 여행자 대다수가 초행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어쨌든,,,
이 도시 주변의 주-국립공원들은 방문자들을 결코 후회하게 만들지 않는다.
특히 국립공원 그랜드캐년을 여기까지 와서 패스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다.    
 
하루나 이틀쯤은,,,
모든 욕망을 호텔세이프 안에 보관해 두고 모하비사막 위를 미친듯이 질주해 보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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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 이야기
 

22 Comments
旴禔_wooje 2013.06.16 13:51  
싸르니아님은 성경말씀을 통해 비유를 잘 하시네요.
목회자의 혈통이지만 무신론자 또는 안티크리스쳔적인 글을 많이 쓰시는데
가끔씩 글에 나타나는 성경 인용에는 아무래도 기저에 무의식중에 어린시절부터
교육받은 기독교문화와 애증이 동시에 나타나는듯 합니다.
시비걸거나 논쟁하고자 쓴 댓글 아니니 결코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sarnia 2013.06.16 14:01  
아, 오해라니요. 정확하게 묘사하셨는데요 ^^
전 안티크리스천은 아니지만, 설명하려면 복잡해 지니까 그만두고,
애증이 공존하는 건 사실인듯 합니다.  살아온 환경이 그러니 어쩔 수 없나봐요.

혹시 본문 어디에 성서인용이 있나 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
5 번 (카지노에서 스스로를 테스트..) 아래 본문은 기독교경전(신약성서) 마태복음에 나오는 달란트의 비유를 패러디 한 글 입니다.
타오킴 2013.06.16 14:00  
[https://www.youtube.com/watch?v=QeIgu3BQS7w&feature=player_detailpage#t=7s]
선거전 쯤에 저에대해 글 올리신걸 검색해서 읽어 봤는데요.....ㅎ 그 단체의 정관 1조엔 정치에 관여 하지 않는다 했는데....

머~~
헌법이 엄청 잘 만들어져 있으면 무엇 하나요?
거주이전의 자유를 보장한다는 공화국 헌법도
현실에선
걸레 쪼가리인것을요...

세도나도
95년도인가 가봤었는데
마지막 사진이 눈에 들어 옵니다.

여긴 지금시각 34도를 넘어 갑니다만...
저 더위 엄청 탑니다.
늘 건강하시고
좋은 여행기 다음에 부탁 드립니다
sarnia 2013.06.16 14:05  
타오킴님을 다른 방에서 만나니 너무 반갑고 감회가 새롭습니다 ^^
세도나 좋은 곳이지요. 히스토릭 하이웨이라고 불리우는 66 번타고 달려보고 싶군요.

마지막 사진은 불의 계곡 입니다.
대쓰밸리는 오래 전에 가 봤는데 여기는 이번에 처음 갔습니다.

한국 엄청 덥다는 소식은 듣고 있습니다.
타오킴님도 건강하게 여름 보내시기 바랍니다.
냥냥 2013.06.16 21:52  
라스베가스도 한번 다녀오고 싶은 맘이 드는 글입니다.
걱정되는게 제가 어릴때 설탕잉어뽑기에 중독된 역사가 있어서
막 땡길까봐 ㅎㅎ 겁나요.
케이토 2013.06.17 00:43  
설탕잉어뽑기! ㅋㅋㅋㅋㅋ 저도 그거 중독이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저 사진 속의 베니치안은 도하에 있는 빌라지오라는 쇼핑몰이 저걸 본따 만들었다
하던데 정말 비슷하게 생겼네요. 멀어서 자주 가진 않지만 좋아하는 브랜드가 거기 죄다 모여있어서,
일단 가도 문제가 많은 곳이긴 해요 ㅋㅋㅋ 지갑이 그냥 ㅋㅋㅋㅋㅋㅋ
sarnia 2013.06.17 06:32  
아무리 생각을 더듬어봐도 설탕잉어뽑기를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 본건지, 그 이후에 초등학교 앞에서 본 건지 생각이 안 나네요. 잉어 거북이 거미 등등 여러가지가 있었던 거 같은데...... 전 초등학생 때 군것질보다는 병아리나 새끼오리같은 것들을 집에다 사 나르곤 해서,, 저 설탕과자 기억은 가물가물합니다..

LAS 에선 베니치안과 벨라지오는 다른 호텔인데 도하에선 샤핑몰에다 합쳐놓은 모양이군요^^
어랍쇼 2013.06.18 14:03  
그동안 정말 엉덩이가 들썩 거리게 하는 베가스여행기 잘 봤습니다^^
이글 하나 프린트 해가면 라스베가스여행은 걱정 없겠는데요??
(여행내내 카지노에 쳐박혀 있지 않는다면....-_-)
흥미로운건 줄서기면제권인 익스프레스 티켓이네요ㅋㅋ (이건 일회용인가요??)
합법적인 불법이라고 해야하나요?^^불법적인 합법인가??-_-?
듀스나 무료트램도 꼭 이용해 보고싶고,
광활한 국립공원도 꼭한번 들러보고 싶네요..사막 한가운데서의 태닝...ㅋㅋㅋㅋ
sarnia 2013.06.19 10:15  
넵. 일회용 입니다.  이 도시에선 10 불에 통하는 게 많습니다. 호텔 냉장고 사용료도 하루 10 불, 마이크로웨이브 사용료도 하루 10 불 등등,,
ㅎㅎ 제 여행 이야기는 정보를 드릴 목적으로 작성한 게 아니고 주관이 많이 개입된 일기같은 것이기 때문에 실용적인 참고자료로는 적합하지 않답니다 ^^
사실 극히 일부 매니아들 아니면 카지노에 오래 있게 되지는 않습니다. 저는 우선 담배냄새때문에,,,,, 어딜가든 반드시 통과하게 되어있는 카지노 구역을 걸어다니는 것 조차 고역이었어요 -_-
kairtech 2013.06.18 18:28  
LA 에서 렌트카로가다보면  직선도로가  얼마나길게이어지는지
운전하다가  졸음이올까봐서  가끔 길을 꺽어지게  설계했다네요
도대체  얼마나긴데?  하면서  직접  트립미터로  측정해봤는데
세월이지나니  기억이  안나네요
라스베가스  다시  가보고싶네요
sarnia 2013.06.19 10:17  
세계에서 제일 긴 트랜스캐나다 넘버원 하이웨이가 빅토리아에서 할리팩스까지 약 6 천 몇 백길로인데, 1999 년 여름 이 도로를 횡단한 적이 있습니다.
대평원 지역에서는 진짜 커브라곤 전혀 없는 직선도로가 수십킬로 씩…… 끔찍해요..
드라이브를 좋아하는 저도 대륙횡단은 한 번으로 족합니다.
소머리국밥 2013.06.18 22:20  
베가스는 여행자에겐 천국이죠
그래서 마지막 여행지로 남겨두는 분들도 많죠
저도 남겨둔 1인 ㅎㅎㅎ
전 꼭 해가넘어간후 차로 들어갈겁니다
운전해서 ㅎㅎ
무슨말인지 아시죠ㅎㅎㅎㅎㅎㅎ 고속도로에서 만나는 베가스 야경 ㅎㅎ
호텔 예약 이야기 한수 배웠습니다
sarnia 2013.06.19 10:19  
밤에는 라스베가스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암흑이라, 어느 순간 언덕넘어 짠 하고 나타나는 불야성에 감탄하게 되는 것 같아요.
마지막,,, ㅎㅎ 그 말씀들으니까 제가 어디선가 줏어들은 영화와 소설 이야기가 생각나는군요.
진짜 마지막을 생각하면서 그 도시로 떠났던 사람들..
그래도 자살을 꿈꾸던 사람들에게 삶의 희망을 주는 걸 보면 라스베가스는 거대한 힐링캠프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   
라스베가스 = 수도원 + 힐링캠프
나마스테지 2013.06.19 01:18  
모하비 사막ᆞ첫사진은 마그리뜨의 그림 같아유
'절대적인 것을 찾아서'

전 가도를 달리는 중임다^^

여전 완전 건강하신지
sarnia 2013.06.19 10:21  
난 완전 건강하게 잘 지내는뎁.
벨라지오 미술관 한 번 와 봐요. 비싼 그림들은 모조리 끌어 모아놓았다던데,, 난 그림에 대해 무식해서 잘 모르지만
근데 가도를 달리고 있다는 뜻은,,, 혹시 출세가도? 박정권 아래서 말인가요?
여전히 10 대 후반 소녀같으신지?
나마스테지 2013.06.19 14:12  
남들이 욕해요 유언비어라고요  뭔 10대ㅠ

헤나 열심히 하면 얼핏 그리될수도ㅋㅋ아 이 착각
근디 헤나는 염색이라 흰머리카락이 어차피 자라자나요
그래서 시도 망설여집니다
얇은 머리카락이 굵어진다는 꼬임에 빠져 제품 구입했지만

네ᆞ출세가도
최고전시에 눈멀어서^^
정권이 아무래도 거슬리지만 ᆞᆞ휴ᆞㅜ
개인의 현재적 삶의 질곡이고 선택이네요ᆞㅠㅠ
sarnia 2013.06.20 09:56  
헤나의 목적은 염색이라기보단 뷰티풀한 투톤칼러를 만들기 위한 거 아닌가요?
오렌지색 반짝반짝,, 재미있더라고요.
나마스테지 2013.06.21 01:18  
시도해보죠  잉
CB걸면D져 2013.06.20 13:23  
위 사진들을 보니 라스베가스에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라스베가스 룩쏘호텔 카지노에서 10$ 가지고 밤 9시~12시까지 3시간 동안(배팅을 작게하면 가능)
신나게 슬롯머쉰 때리며 놀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이 지났네요.
(카지노에서 여종업원이 돌면서 가끔 음료수를 주는데 팁을 1~2$정도 줘야 됩니다)
쩝~~~ 라스베가스에서 시간이 없어 못한거 많았는데........
헝~~~ 다시 가고 잡다요.... -,,-
sarnia 2013.06.21 10:06  
저도 그 곳에서 세월을 낚는 강태공같은 분들을 보았습니다.
1 센트 슬럿머신 앞에 앉아서 게임을 하는 분들이었는데 진짜루 멋져보이더라고요 
시계도 없는 도시 (가끔 보이는 시계는 모조리 롤렉스)에서 시간은 왜 그렇게 빨리 가는 건지,,

가시고 싶으면 망설이지 말고 가셔야 합니다...
CB걸면D져 2013.06.21 10:42  
라스베가스에 카지노는 내부 조명이 은은하니 쥑여줘요.
대부분 지하에 있으니 낮인지 밤인지 구분이 안가고 카지노에는 시계가 아예 안보이더군요.
카지노에서 놀다보면 도끼자루 썪는줄 모르게 내부시설을 만들어 놨더라구요.
아내하고 같이 슬롯머쉰을 눌러대며 잼나게 노는데 아내가 휴대폰을 보고서야
밤 12시가 넘었다고 해서 철수 했네요.
또한 대박욕심 안내고 오락이라면 적은돈으로 놀수있는 곳이 라스베가스 카지노 입니다.
나는 10$(1만원), 아내는 5$(5천원)으로 아주 신나게 그림 맞추고 빵빵 터지며 돈 쌓이는
재미로 즐겁게 3시간을 놀았는데 결국은 기계를 못이겨 먹고 숫자판이 0가 되더군요.
sarnia 2013.06.21 11:37  
공항을 통해 들어간 건 이번이 처음인데, 맥커런 국제공항에 설치된 짤짤이 기계들을 보니 기가 막히더군요.
일단 미국 밖으로 나가는 외국인들은 참으로 핑계가 좋지요. 미국 달러 털고간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열심히 버튼을,,, 공항에 설치된 기계들은 분명히 승률이 낮은 기계들일텐데 딸 때도 있는지 어떤 기계에서는 불빛이 번쩍번쩍하기도 하더군요.
ㅎㅎ 말씀하신대로 절대로 딸 수는 없습니다.
딸 수 있는, 아니 지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최초의 스몰잭팟 때 챙겨들고 미련없이 일어나는 것 밖에 없어요.
아니면 그냥 미니멈 배팅을 하면서 미끼없는 낚시를 드리우고 명상을 하는 태공처럼 세월을 보내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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