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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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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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는 펌 (그리운 얼굴: 유익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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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오늘부터 진짜 겨울이 시작됐습니다.

 

아침 기온 영하 11 도 낮 기온도 영하 11 . 오후부터 바람이 불어 낮 체감 온도는 영하 22 . 오히려 아침보다 낮이 더 춥군요. 그래도 이 정도 가지고 춥다고 엄살부리면 안 된답니다. 그냥 COOL 한 날씨지요.

 

하늘은 완전히 잿빛에다 눈발이 휘날리고 내일은 눈까지 약 5 cm 내린다네요. 여덟 시 반이 넘어야 날이 밝았나 싶고 네 시면 벌써 어둑어둑 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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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여행 이야기 끝나지도 않았는데 엉뚱한 이야기 또 중간에 끼워 넣어서 죄송해요. 어디 가면 간다 오면 온다 보고해야 마음이 편안해져서요.

 

공항 Tim Hortons 에서 소시지 에그 콤보 + 해쉬브라운 + 스몰 커피 더블더블로 아침식사하고도 한 시간 정도 시간이 남아 음악들으며 빈둥거리다가 여기저기 text 도 보내다가......

 

아, 오른쪽 기둥에 米國국기 그림이 그려져 있는 건, 미국 가는 여행객들은 저 화살표 따라 가라는 말 이지요. 미국 세관과 이민국이 에드먼튼 공항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가는 캐나다 여행객들에게는 나쁠 것 없는 제도 같습니다. 에드먼턴 공항에 상주하고 있는 미국 세관과 이민국 관리들이 미국 본토 관리들보다는 훨씬 친절하고 고분고분 (?) 한 듯한 느낌이 드는데, 아무래도 자기 나와바리(?) 가 아니라 그런 모양이지요.

<여긴 너희 나라 미국이 아니야. 그러니까 까불지 마>

 

저는 이번에 미국에 간 건 아닌데, 마침 저 그림이 Tim Hortons 옆에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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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캐나다 의 캐나다 국내선 영화는 한국말로 나온답니다^^ 저기 '한글' 이라고 써 있는데 잘못된 겁니다. 한글자막이 아니라 한국어로 더빙돼 있으니 '한국어'라고 해야 맞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본 영화는 'Inception'

 

흠, 타인의 꿈에 침투해 생각을 바꾸어 놓는다?

 

우리도 디카프리오와 엘렌 페이지같은 환상의 드림팀을 구성해 꿈을 훔치러 가 볼까요? 함께 가실 분 있으면 손들어 보세요.  이렇게......O/

 

이런 류의 영화 좋아하지는 않지만 별 초이스가 없어서 봤는데 의외로 재미있었습니다. 다만 비행시간이 너무 짧고 방해꾼(안내방송) 이 많아 깔끔하게 즐기지는 못 했지만요.  

 

결론 부분을 아직 못 봤어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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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가 록키를 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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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착한 분들은 동그란 무지개를 보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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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가 코스트 마운틴을 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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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VR 공항에서 시내까지 가는 Canada Line. 밴쿠버의 시내지하철-전철 시스템은 무인전동차입니다. 그냥 내가 이렇게 운전 (?) 하고 가야지요. 근데 이 전철 한국에서 온 거네요. Hyundai Rotem 이 제작했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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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보다 따뜻한 밴쿠버에는 겨울비가 내리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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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이 방안에서 

 

낮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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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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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에 게으른 습성 중 하나를 꼽으라면?  의자에 앉은 채 창 밖 풍경을 찰칵찰칵 찍는 거……

 

야경 담는다고 아무 조작도 하지 않고 찰칵거리다 이런 망조 들린 사진이 나왔는데요. 의자에 앉아 다리를 다른 의자 위에 얹어놓고 고개만 창 쪽으로 돌린, 아주 불안한 자세로 셔터를 눌렀더니 이런 광경이 나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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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도 차분하지만

 

언제나 누군가를 떠 오르게 하는 가서라서......

너무 personal 란 포스팅이었나? 54.gif

21 Comments
간큰초짜 2010.11.18 13:05  
1. 캐나다는 사람 살곳이 못되는군요. 영하 11도. 서울도 겨울엔 정말 견디기 힘든데...
2. 눈 아프도록 봤지만, 착한사람이 못되겠군요. 무지개 없는거죠?
3. 버섯구이를 순간적으로 어제 먹었던 돼지껍데기로 보고..캐나다에도 돼지 껍데기가 파는구나 생각했습니다.
4. 음악 속에 휘파람 소리 참 좋습니다.
sarnia 2010.11.18 23:20  
무지개 있는데.

흠, 춥기로 말하면 부산도 만만치 않던데요. 바람~
부산 0 도가 서울 영하 10 도와 맞먹는다는 생각을 했지요.
나마스테지 2010.11.19 17:12  
흠.. 그래서 남대문에서 산 국방색 야전잠바를 입고 다녔져 그 잠바를 바람막이로 자갈치 포차에서 해뜨는 거 마니도 봤네요 ~아마도 80년 대에. 아~세월이여~옴마니팟메훔ㅋㅋ
초짜님은 쌍꺼풀 시켜야 하나요??
dulban23 2010.11.18 19:25  
사진속 풍경이 너무 이뿌네욤.
저도 아무리 츠다봐도 무지개 안보이고..
(사진 중간쯤 정말 작은 동그라미가 무지갠가..)

오늘 점심에 일땜시 영종도 들어가 조개구이에 쇠주 한잔 했는데..
왜 집에 와서야 카메로 찍어서 나도 자랑좀 할걸..하는지.

암튼 맘 착하지 않은 저도 음악들으니 왜 갑자기  밖에 나가서
차한잔 하고픈지  나이는 먹어도 이 마음은  자꾸 젊어지려 하니 걱정입니다.
sarnia 2010.11.18 23:23  
dulban23 님은 착하시군요^^ 저 동그란 게 무지개입니다. 실제로는 아주 선명했는데 카메라가 성능이 떨어졌는지 잘 안나왔군용. 하늘에서는 무지개가 동그랗게 보이잖아요.
필리핀 2010.11.18 20:11  
문득 든 생각인데요...
미국을 米國으로 표기하는 건
일본ㄴㅗㅁ들의 짓이잖아요...
그럼 우리가 米國이라고 쓰는 건
미국을 비하하는 걸까요?
아님 일본을 추종하는 걸까요?
문득 궁금해서
아무 생각없이 질문 던져봅니다~ ^^;
sarnia 2010.11.18 23:26  
추종도 아니고 비하도 아닌데, 다만 아름다울 미보다는 쌀 미가 그 나라 이름에 더 어울린다는 게 제 생각이라서요^^ 뭐, 쌀도 많이 생산해서 수출하는 나라니까.

예전......자본론 일어원서로 읽던 시절에 (강독을 위한 일본어 교재 생각나시나요) 아이디어를 얻은 건 맞지만 말이죠.
plantubig 2010.11.18 21:22  
선배언니가  사우스 벤쿠버 marpole oak st. 62 avenue 살고계셔서 2000년  겨울방학때  놀러 갔었는데,,,,,

그해 겨울엔 참 눈도 지겹게도 오더군요,
또 하루 해는  왜 그리짧은지,,,오후 서너시만 되면 정말 어둑어둑 해지더군요.

그래도 형부께서 동쪽으로  이, 삼백여킬로 떨어진 북부 칠리왁 산속 정상의 해리슨호수도 구경시켜주시고,
웨스트 벤쿠버 가는 길의 해변가를 쭈욱 달려서 스탠리 공원과
라이언 다리 건너기 전의 프로스펙 포인트 카페에서 
맛있는  양송이 슾에 양고기 샌드위치랑 새몬 스테이크도 사주셔서 먹고
제가 좋아하는  프랑스식 전채 버섯치즈 앙뜨레도 사주셔서 아주 맛있게 먹은기억,,, 
라이언 부릿지 건너  웨스트 놀쓰 벤쿠버 스키장 구경도 시켜 주셨는데,,,,
운전만 하신 형부야 힘드셨겠지만,
우리가족들은  참 좋았었지요.

또 언니따라 갔던 교회..우리 가족을 따뜻히 환대 해 주던 브리티시 컬럼비아 교회 사람들이 기억에 남는 곳이지요.

언니 환갑이 내일 모래인데,,,,,그때 가 뵐수 있을런지,

언니도 많이 늙으셨겠지요,,벌써 십년이 흘렀고,,,,십년이면 짧은 세월이 아닌지라,,,보고픈 마음이 크네요.
sarnia 2010.11.18 23:28  
칠리왁 해리슨 핫스프링을 아시고 스탠리팍 프로스펙 포인트를 아시는 플랜뚜빅 님은 밴쿠버 고수이신듯. 거기다 라이온스브릿지까지^^ 여행객이 아니라 살아보신 분 아닐까 하는 생각이~

이제 산 동쪽으로도 와 보셔야지요. 이번에는 제가 라이드 해 드릴께요.
plantubig 2010.11.19 21:28  
지금 하는 일에서 완전히 손 놓으면 
선배언니가 사시는 벤쿠버나  사촌여동생이 사는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살아볼 계획을 갖고 있읍니다.
또 후배 하나가 이민가서 사는 퀘백도 좋다고 한번 꼭 오라고 하는데,,,,아직 가보진 못했읍니다.

그런데 서너해 전 다녀온  일본 혼슈 북쪽 끝  아키타현의 유제 도 참 좋더라요.
유제도 눈이 많은 곳이라  눈구경 하느라고 한달이 마치 하루 처럼 짧았지요.

근방의 아오모리현 국립공원인 오이라세 계류와  도와다 호수로  놀러다니며 눈구경하고 ,,,
산속 히메 노 유  노천온천장에서  온천하며,,,곤들메기 구이에  뜨끈한 사께 한잔,,,,,

아직 일해야 하는 햇수가 남아있는데도 매일  은퇴 후 갈곳을 꿈꾸며 삽니다.

고맙게도 라이더를 자처 하시다니...감사합니다.
소풍가자 2010.11.18 21:29  
저도 문득 드는생각인데요.
일본의 쌀나라는 뭐든 간소하게 처리함의 표현 , 그 이상 이하도 아닐꺼라 생각듭니다.
보기보다 그리 복잡한 사람들 아닐껄요? 
참을성이 대단하긴 해도.

또, 한가지 문득 든 생각은 아름다운나라를 쓰는 우리는  매사에 의미 부여를 참 좋아하는거 같습니다.

적지않게 양쪽을 나름 겪어본 건방(?) 으로는 일본국민과 일본정부를 분리해서
정리해 보면 아주 사소한 문제부터 명징하게 보일꺼라 문득 생각듭니다.
sarnia 2010.11.18 23:29  
동감입니다^^
해피힐 2010.11.18 21:45  
캐나다는 제가 처음으로 나간 나라이구..처음으로 한달을 있던곳이라서 캐나다하면 괜시리 마음이  설레네요..
언제 캐나다 여행할수 있을려나~~
sarnia 2010.11.18 23:31  
처음 나가 본 나라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하는데, 저는 처음 나간 나라도 아닌 태국이 인상적이고 자주 그리워집니다. 거기 볼 것이나 매리트가 뭐냐고 누가 물으면 딱히 떠 오르는 것도 없는데 말이죠. 언어로 느낌의 전부를 표현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죽은시인의수학 2010.11.19 06:28  
비행기 창 밖으로 저런 풍경을 볼 수 있다면 참 비행기 탈 맛 나시겠습니다!^^
오늘 방콕 외곽 식당에서 친구가 Pork neck이라면서 돼지고기 훈제 비스무리한 것을 시켜주던데, 자세히 보고 맛을 보니 항정살 같더군요.
정말 고소하고 맛있던데...~쓰읍
마지막 새송이 사진이 꼭 오늘 먹었던 그 항정살 같이 생겼어요 ^^
sarnia 2010.11.19 11:01  
캐나다 서부는 산이 아름답고 중동부는 광활한 평야가 인상적이지요. 동남아 상공은 구름이 참 예쁘더라고요. 근데 대한민국 상공에 들어갈 때는 그냥 짜릿한 느낌이 옵니다. 가슴이 먹먹해지는^^

시인들은 대체로 수학을 잘 못하던데 죽은시인은 전혀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수학 못하면 할 수 없는 분야잖아요^^
jjjay 2010.11.19 11:20  
헐...제가 그립다고 그런줄알고 클릭....ㅋㅋㅋ(아고 돌날아 옵니다...)
이민 초기 한동안 시에틀에 산적이 있었지요..바퀴가 휭휭하는 집에서 시작해서~
(물론 저는 고아가 되어 혼자 국방의 의무를~~하고 가끔 가긴했지만)
3개월빼고 내리는 지긋지긋한 안개비가 몸도 맘도 우울하게 만들때가 많았는데...

피시마켓 앞에 헌책방옆 스타벅스 1호점에서 늘오시는 할부지랑 추척추척 옛이야기 들어주는 그게 유일한 낚이었던것 같아요.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또 누군가가 그리워해준다면 무지 성공한 삶이라는 생각을 했던때가 있습니다.
안개비의 한기가 뼛속에 스미는것 같아요....오 .....커피가 필요해..
(사실 요새 별다방 인기가 완전 꽝입니다...울나라에서는 아직 괜찮지만)...............
담에 오심 때지 국밥 같이 해여..................

sarnia 2010.11.19 12:41  
그래요. 국밥집? 그러지 말고 몇 명 집에 초대하세요. 전 고기 별로 안 좋아하고 식성이 소탈해서 별로 돈도 안 들거예요. 고기 안 좋아하는대신 전복하고 굴비 좋아하고요. 자연산 송이 있으면 조금 구워주시면 되요.




jjjay 2010.11.19 12:44  
헐...문제는 제가 그런 요리를 할줄 모른다는데 있습니다....직접하실수 있음 괜찮습니다....
사실 저의 살림이 아닌 부모님의 살림인지라 모가 어디있는지 모르는 객이랑 꼭같은지라..ㅋㅋㅋ
전복 굴비 하고 자연산 송이 요리하고 먹을 만큼만 가져오심 됩니다....
(저는 짜장 시켜놓으렵니다...아무래도 사니어님 요리솜씨가 ㅋㅋㅋ)  감사합니다...한끼는 잘먹을 수있을것 같아요..ㅎㅎ
sarnia 2010.11.19 12:48  
ㅎ 건너오실 일 있으면 쪽지 보내달라는 글 첨가하려는데 '수정불가' 가 떠서 왜 그런가 했더니 제제제이님 덧글이 붙어서 그랬군요^^ 전 가족들이 이 곳 (북미)에 계신 줄 알았어요.
jjjay 2010.11.19 22:26  
앗...맞습니다 맞고요...모든 부모님 동생들 가족들은 덴버랑 뉴욕에 있구여....집도 거기가 맞는데여..
저는 지금 한국이랑 동남아를 떠돌고 있음다..(요새는 북미 남미쪽으로 잘안갑니다..)
한국집은 부모님이 왔다갔다 하는 집을 이용한답니다....이용료가 비싸서 그렇지 머...제한몸 건사하기에는 괜찮습니다.
앞에 북한산이 보이는곳이라는....ㅎㅎ 지나번에 드시다 만 김치찌개가 다 썩어있더군여...ㅠㅠ
게다가 왠 고지서들은 밀려있는지....막판에 걸려서 제가 다 내야만 한다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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