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고나? 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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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고나? 뽑기?

호루스 12 1069

아들과 어릴 적 불량식품 얘기를 하다가 달고나와 뽑기 얘기를 하게 되었네요.

 

그게 뭔지 말로 설명하기 힘들어서 검색을 했더니 달고나=뽑기라는 식으로 많은 사람들이 설명을 해놓았네요.

 

제가 알기론 달고나는 하얀색 고체(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381165&cid=40942&categoryId=32132 )이고, 뽑기는 설탕을 녹여 만든, 집에서도 흔히 만들수 있는 것이지요.

 

아마 동네별로 다른 이름으로 부른 것이 혼선을 불러일으킨듯 한데, 만약 달고나=뽑기 라면 위에 링크걸은 '달고나'는 다른 분들은 어떤 이름으로 불렀는지 궁금하네요.

 

답글 좀 부탁드립니다.

12 Comments
사용해도좋은별명 2016.02.29 22:05  
달고나와 뽑기는 다른것 이지요
위에 링크가 달고나...녹여서 쫀득한 식감으로 대나무 젓가락에 찍어 먹는거지요
나중에 물붜서 국물 먹으면 일품이였지요 ㅋㅋㅋ
뽑기는 설탕을 녹여 소다를 넣어 모양을 넣고 찍는걸 뽑기라 하구요
개인적으로 쓴맛나는 뽑기보다는 달고나를 좋아했었습니다.
호루스 2016.03.01 09:09  
예, 저와 경험이 같군요.

첨언하자면 달고나는 20원, 뽑기는 10원으로 달고나가 고급음식(?)이었지요.

그런데 한번 검색해보시면 죄다 달고나라고 뽑기를 소개한 걸 볼수 있을겁니다. 링크건 사진도 겨우 찾았거든요.
jindalrea 2016.03.01 10:33  
전 50원이었는데..

퐁퐁(혹은 방방이, 트램폴린) 아저씨가 달고나랑 아폴로랑 쫀득이 같은 거도 같이 파셨는데 제가 숫기는 없어 가서 애들 사이에 낑겨 놀지도 못하면서 넘 먹고 싶어 하니까.. 엄마가 곤로에다 해주다가 국자 홀딱 태워 먹은 추억이~~ㅎㅎㅎ 서른도 안되었던 엄마의 당황하던 표정이 아직도 생각나네요. ^^
호루스 2016.03.01 21:09  
진달래님 경험에 의하면...우리나라 인플레이션이 극심했던게 바로 드러나는군요.

근데 대부분 엄마 몰래 국자태워먹은 기억들이 생생할텐데...진달래님은 좋은 어머니를 두셨군요^^
참새하루 2016.03.01 06:35  
달고나는 부자집 아이들만 먹을수 있는
럭셔리 명품 프리미엄급 뽑기 ㅎㅎㅎ

당시 뽑기 퀸이던  누님이
바늘에 침바르기 신공으로
계속 성공해서 연속 또 찾아 가니
뽑기장사가 나중에 큰거 하나 그냥 주면서
너는 다시 오지마라고 하던 기억이 나네요ㅎㅎㅎ
호루스 2016.03.01 09:10  
참새하루님도 저와 경험이 같군요.

이상하네요? 이쯤이면 달고나와 뽑기는 같은 거라고 증언해주실 분이 나올법도 한데, 어째서 한 분도 답이 없는 걸까요?
사용해도좋은별명 2016.03.01 10:53  
어제 달인에도 뽑기 달인이 날고나 달인으로 나오네요
피디나 블로거들이 달고나 세대가 아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달고나는 일단 뭐라해야되나  혀끝이 아닌 혀 안쪽에서 느껴지는
약간 시원한 단맛이 일품이였는데 찾아보니 포도당 덩어리 라고 하네요
그립네요 달고나..
호루스 2016.03.01 21:11  
아, 세대차이때문에 그럴수도 있겠군요.

불량식품 먹거리 파는 곳에서도 달고나는 볼수 없으니, 그립네요.

달고나 국물...그게 참 다시 먹어보고 싶네요.
후니니 2016.03.01 15:38  
설탕을 국자에 넣고 녹으면 식소다를 넣어 부풀린 것을
철판에 붓고 거기에 8자모양의 무늬를 반쯤 깊이로 눌러

바늘로 그 무늬를 다치지 않고 8자모양을 추출하면
순수설탕물을 녹여 눌러 만든 어른 손바닥만한

용모양,호랑이모양을 한 상품을 주었죠

대부분 실패하죠 이유는 8자모양 허리부분이 너무 가늘고
상대가 아이들이라 집중력부족에 조급함이 망치죠

설탕이 귀한 60년대 풍경입니다
이걸 피난민이 많았던 대구에선 <폿또>라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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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만회해보겠다고 집에서 연탄불에 엄마외출을 틈타
그것을 만들다 국자를 엉망으로 만들어 야단도 많이 맞았지요

이후 부엌에서 설탕봉지는 사라져버렸죠
우리 형제들은 설탕봉지행방에 온 촉각을 다 세웠으나

결국 못찾았는데 명절날 선물로 설탕포대가 들어오니깐 우리엄니
무심결에 안방 자개장농안 서랍 깊숙한 곳에 넣는 걸

막내가 목도하여
형들에게 첩보를 주었지요

이후 폿또는 포기하고 엄니 몰래 형제들 끼리 돌아가며
한수저씩 퍼먹었죠..ㅎㅎ
호루스 2016.03.01 21:12  
후니니님은 저보다 더 연배가 있는걸로 아는데, 그땐 얼마 했나요?

이름이 폿또라니...그게 오늘날 로또로 바뀐 건가요^^
후니니 2016.03.02 15:14  
글쎄요 가격은 기억을 못하겠고

대신 신문지,빈병으로도

그걸 살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볼짱이 2016.03.30 19:19  
초등학교때 맨날 학교앞에서 사먹었던 기억이..^^
급 그리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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