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일까요??
어떤글에도 잠깐 언급했지만, 전 1993년부터 태국을 돌아다니다가 좋아서 1995년부터 한4년정도
치앙마이에서 살었드래지요...첨엔 황홀 그자체였습니다...너무너무 좋았습니다..
그런데그런데 하던사업도 잘안되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IMF도 찾아오고ㅠㅠㅠ완전그지가되서
귀국했드래지요.그당시 김포공항에 도착해서 지갑을보니 딱 만삼천원 있더라고요..내 전재산이였습니다...
눈물이 날정도였지요ㅠㅠㅠㅠ그러면서 다짐다짐했습니다..한국에서 꼭 성공해서 다시 태국으로 갈거라고요.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더라고요 .먹고살기위해 엄청 일했습니다...태국이 어디야?할정도로 모든걸 잊고 일만했습니다.
그로부터 십몇년이 지나 안정이되고, 여유가 생기니 마음 한구석에서 되돌아보게되는 그곳....태국
혼란스러워습니다....이제 안정되고, 여유가 생겨는데, 태국을 가야되나!!!!진짜 혼란스럽워습니다.
그래서 결정했습니다...맛보기로 한번만 다녀오자....결심했습니다....그런데그런데
왜일까요???
맛보기로 한번만 다녀오기로한 태국 파타야......주구장창 다니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너무 파타야를 자주 다니다보니 볼게 없습니다...본거 또보고 본거 또보고ㅠㅠㅠ이제 지겹습니다
장열한 태양...아름다운 글귀입니다만......전 쪄 죽겠습니다....그래서 낮엔 절대 안돌아 다닙니다.
에어콘 빵빵한 호텔에서 잠만 디비 잡니다....잠만 잡니다...근데근데 이것도 못할짓입니다
한참 자다보면 얼어죽겠습니다..한국에 한겨울보다 더춥습니다...그래서 밤에 싸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호텔바에서 캭테일 한잔, 멋진 카페에서 커피한잔, 멋진바에서 음악을 들으면서 맥주한잔,,,,고상한척 다하면서
밤을 즐겨습니다...그런데그런데 몇일 고상한척하니, 미치겠습니다...아니 돌겠습니다.
그래서그래서
황홀하다는 워킹을 탐험하러 다녔드래지요... 진짜 황홀했습니다...진짜~~~
그런데그런데 이것도 몇번 다니니 시들시들 잼엄더라고요ㅠㅠ이제는 더이상 안다닙니다.
호구 몇변되니, 정신차려지고 내가 왜 이케 노나 싶더라고요...그냥 가족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다짐다짐했습니다.....두번다시 파타야에 오지말자!!!!!다짐했습니다.
그런데 언젠가 태국친구가 헐리우드로 인도하더라고요...첨엔 재미엄더라고요ㅠㅠㅠ
근데 몇번가니 가수들도 테이블로 와서 술한잔씩 마시고 가고 잼나더라고요.
그런데그런데 이가수가 오고 이가수가 저가수 데리고오고, 저가수가 요가수 데리고오고...ㅇ ㅏ노 ㅏ~~
술값 겁나 나갔더래지요.....여기서도 호구된줄 알었답니다...그래서 생각했습니다...복수를하자복수를~~
그래서 폭탄주로 마시게해서 못오게 하게다고, 역시 난 겁나 머리가 좋나봅니다...
역시나였습니다..태국애들 폭탄주3~4잔 마시면 더이상 안옵니다...절대 안옵니다.
담날 마주쳐도 인사만하고 절대 안찾아옵니다....전 쾌재를 불러습니다...
그런데그런데 계속 찾아오는 예쁘장한 한여자....헐리우드 리셉션에서 근무하는 그예쁘장한 여자
이여자 진짜 미쳐습니다....폭탄주 10잔 마셔도 안취합니다ㅠㅠㅠ
나만 매일 업혀 호텔로 갑니다...저여자 진짜 두번다시 꼴도 보기 싫습니다...
잠자고 일어나면 머리아프고 속쓰리고, 내가 왜 이러나싶습니다..
그래서그래서 다짐다짐다짐합니다...나를 반겨주는 가족이있는 그곳에서 잼나게 행복하게 살거라고요
두번다시는 파타야에 절대 안올거라고요
호텔 체크아웃하고 가족이있는 그곳으로 가기위해, 고속도로를 시원하게 달려 수완나폼으로 향합니다.
근데근데 허전합니다..뭔지 모르게 허전합니다.
왜일까요? 왜 허전할까요??
수완나폼공항에서 체크인을 하고 C-5로 탑승하러 갑니다..,탑승전 담배ㅎㅎC-1쪽 흡연실로 갑니다.
근데근데 담배를 피다보면 별의별 생각이 다듭니다...여기서 비행기 탑승 안하고 파타야로 갈수 있나??
ㅇ ㅏ~~또 파타야 올수있나!!!별의별 생각을 다하면서 줄담배합니다...
이런생각을 하다보면 허전하다못해 울적해지기까지합니다ㅠㅠㅠ이때 들려오는 낮익은 목소리.....
쏼라쏼라~OZ744 쏼라쏼라~~미스타 킴XX 쏼라쏼라~~~
겁나 놀래서 엄청 뜁니다..C-5로요.....근데 늦게 탑승해도 좋은점이 있습니다...진짜진짜 황홀해집니다..
중간중간 안면도 모르는 사람들이 나를 반겨줍니다...미스타킴??C-5C-5 엄청 반겨줍니다.
근데근데근데 탑승하면 눈치 엄청보입니다...모든 사람이 나를 우러러봅니다..복도를 걸을땐 미치겠습니다.
그래서 다시한번 다짐다짐다짐합니다....두번다시 파타야 안올거라고요...
인천공항 도착하면 별 감흥 없습니다...사람 몰리기전에 언능 빠져나가야지ㅋㅋ자동출입국 심사로 후딱 빠져갑니다...룰랄라입니다...근데근데 가방이 나올 기미가 안보입니다...우둑커니 서서 한곳을 응시하고있으면 또
별의별 생각이 다 듭니다...언제 파타야 갈수 있을까??아냐아냐 이젠 진짜로 안가야지....
그러면서 한번더 다짐다짐합니다....두번다시 파타야 안가야지!!!
가족이 있는 나의 안식처로 향합니다..그래도 나를 반겨주는 그곳으로....
나의 안식처 편안한 그곳에 도착하면 나를 모두들 반겨줄테지!!....이런 생각을 하면서 집으로 갑니다..
근데근데근데 나의 생각과는 영 딴판입니다....울마눌님 나보자마자 썅욕, 개욕 다합니다ㅠㅠ
그사랑스럽던 애들마져 이상한 눈으로 날 째려봅니다....ㅇ ㅏ~~미치겠습니다....
그래서그래서 또 다짐다짐했습니다....
언능 파타야로 가야지 원~~
그래서 발권했습니다...3월 21일 OZ743편으로요....전 3월 27일에 또 썅욕, 개욕 다먹습니다....한숨부터 나옵니다.
전 엄청 오래 살듯합니다ㅠㅠㅠ
왜일까요??왜일까요?? 이욕을 다 먹으면서까지 파타야를 다녀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