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몰아치는 바람 속에서 찾아간 곳은~
걸산(杰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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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4 23:30
오늘 몰아치는 바람 속에서 찾아간 곳은~
지난 주에 다녀온 전시회가 맘에 들었나, 오늘도 누가 시키지 않아도 혼자서 필 밭아서
엄청 세게 부는 바람 속에서도 꿋꿋하게 마음 속에 새겨 둔 지도를 따라 갑니다.
경복궁역에서 내려서니 간만에 눈에 들어오는 '서촌'의 풍경들이 너무 좋네요,
이제는 '북촌'도 아니고 여기 '서촌'에도 관광객들이 넘처나게 된 걸 담박에 알아요.
오늘 서촌을 찾은 건 여기서 1930 년 대 미국의 '대공황' 당시에
미국 정부(FSA;농업안정국)가 '대공황'의 참상을 알리려고 국책사업으로
유명한 다큐멘타리 사진가들에게 대공황의 '참모습'을
찍어달라고 부탁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죠.
하지만 찍은 사진들은 어느 '결정권자의 손에 의해' 과감하게도
필름에 구멍을 뻥뻥 뚫어서 버림을 받게 되었는 데.
이 번에 그런 사진들을 보여준다고 해서 찾아왔건만
아 글쎄 그 사진들이 '인터넷에서 다운' 받은 거라네요.
세상에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에서 '사진 전시회'를 열면서
인터넷에서 다운 받은 걸로 채워진다는 게 믿어지나요?
어쨋거나, 세상에나
'워커 에반스'의 필름마져도 구멍이 숭숭난 게 있네요^^;
몇 해 전에는 한미사진미술관에서 열렸던 워커 에반스의
단독전시회도 있을 정도였던 걸 생각하면 더더욱 기가 막히단.
V-IV-MMXVI
요약
1. 입장료 : 무료
2. 도 록 : 15,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