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수수료 아끼고 편의점에서 100밧 눈탱이 맞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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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수수료 아끼고 편의점에서 100밧 눈탱이 맞기.

타이락 14 1105

 

 

조금 전에 세븐11에서 눈뜨구 100밧, 눈탱이 맞았네요.

비행기가 조금 늦게 출발해서 11시 좀 넘어서 도착했습니다.

언제나처럼 출발층으로 가서 택시를 탑니다. 수수료 50밧 내기 싫은 거죠. 

3층으로 올라가 손님을 내리고 서있는 택시를 탔습니다.

수쿰윗 소이49까지 209밧 나오더군요.

지금 시간에 차 안 막히겠지, 라고 하니까 알아서 고속도로도 안 타더군요.

고속도로 안 타고 대충 20분 정도 걸린 거 같네요.

 

체크인하고 세븐11에 갔지요. 안타깝게도 12시가 넘어서 맥주는 못 샀습니다.

손톱끝이 부러져서 25밧짜리 손톱깎이와 음료수랑 먹거리 몇 개 샀더니 351밧이더군요.

1,000밧을 냈습니다. 당연히 649밧이겠거니하고 영수증과 잔돈을 바지주머니에 쑤셔넣었죠.

음료수를 냉장고에 넣고 잔돈을 지갑에 챙기려고 탁자위에 펼치니 549밧이더군요.

이미 늦었죠. 보는 앞에서 확인하고 챙겨받아야하는데 물건너 간 거죠.

결국은 택시수수료와 톨비를 그 알바애가 챙겨간 격이네요. ㅎㅎㅎ

나름 태국 빠꼼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초보적인 사기에 당하네요.

속은 놈이 멍청한 거지만 이건 일종의 눈속임, 사기죠.

지금 생각하니 그 알바애 표정이 뭔가 부자연스러웠어요.

100밧 띵겨먹으려고 떨렸나봐요. 조금은 불쌍한 생각도 듭니다......

 

꺼진 불도 다시 보자, 가 아니고 주는 잔돈 다시 보자!

보는 앞에서 세면서 잔돈이 모자란다고 하면 아무렇지 않게 100밧 주면서

쏘리, 할 겁니다. 이런 일은 비일비재합니다, 태국에서는.

세븐11 뿐만 아니라 모든 업소에서 잔돈을 받을 때, 특히 1,000밧을 내고

100밧으로 여러 장 거슬러 받을 때는 무조건 눈앞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그자리를 벗어났다 다시 가면 사람 바보되는 거 순식간이에요.

 

출발할 때에 좌석 업글받아서 난생 처음 퍼스트에 앉아, 아니 누워서 기분좋게  왔는데

편의점에서 100밧 눈탱이 맞고 쓴웃음 짓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편의점에서 잔돈 받을 때에 꼭 직원 눈앞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액수보다는 사람 바보된 기분이 참 그렇잖아요.

내일은 카우카무를 먹으렵니다. 그게 제일 먹고 싶어요. 아무리 와도 말이죠.

10여년 전에 1년 가량 머물 때는 거의 매일 한 끼는 먹었거든요.

서울에 카우카무집 내면 잘 되지 않을까요? ㅎㅎ

씻고 자야겠네요. 한국시간 3시가 넘었군요.

좋은 꿈들 꾸세요~~

 

< 글을 찬찬히 다시 읽으니 '비일비재'란 말이 걸리네요. 사전을 보니 현상이나 사실이

   한두 번이 아니고 많음이라고 되어있네요. 그건 아니죠... 드문 일이죠.

   열심히 사는 청년들을 몽땅 사기꾼 취급한 것은 아니니 만약 태국청년이 본다면 미안합니다!>

 

 

 

 


 

 

 

 

 

14 Comments
아델볼프 2016.05.17 04:58  
이 글 쓰신분 최소 피해망상 있으신듯...

태국 1년 넘게 살았지만 편의점에서 돈 셀때 보세요. 어떻게 세는지.. 한국같은 줄 아시나본데..

그리고 탕두언 안타고 가는거지 수수료가 아니라 탕두언비가 50밧이겠죠.

단 100밧으로 남을 의심하고 피해 망상에 빠지는건 좋지 않아요
세크메트v 2016.05.17 09:12  
1층에서 타면 수수료 50밧내고 탕두언비 따로내고..
그수수료 싫어서 3층출발층에 들어오는 택시 잡아 타셨다고 하신 말인거 같은데...
타이락 2016.05.17 12:55  
네... 저도 편의점에서 이런 일은 처음이에요.
습관처럼 확인을 해야했는데 제 불찰이 크죠.
다시 교훈을 얻은 거죠. 고의든 실수든 내가 실수하지 말자...구요.
신혜별 2016.05.17 08:37  
ㅎㅎ 요즘도 돈받을 때 확인 안하는 사람이 있네
쭈쿰윗1 2016.05.17 14:02  
에고고~~ 워쩐대요~100밧
잔돈 잘 확인하고 다녀야겠어요~~~
죽바우 2016.05.17 16:29  
적선했다 생각하고 정신건강을 위해 잊고 사시길....
아빠콩 2016.05.17 19:45  
어떨땐 세븐에서 제가 물건을 여러개 올려두면 깜박하고 바코드 스캔을 안하거나, 거스름돈을 더 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초보 알바가 긴장해서 실수한 것 같으니 너그러이 용서를 해주시죠. ^^
그래도 세븐에서 알바할 정도면 열심히 사는 청춘들입니다.
타이락 2016.05.17 20:10  
넵~ 벌써 잊었습니다. 그런데 수티산역 근처의 로컬마사지집의 단골마사지사를 찾아가니
얼마 전에 나갔다네요. 다른 가게로 갔다기에 어딘지 아느냐 물으니 그저 멀리 갔답니다.
묻는 놈이 멍청한 거죠? ㅎㅎ 그래서 이 가게에 오래된 머누넛을 부탁하니까
10년 있었다는 50대 아주머님을 불러줍니다. 발마사지를 받았는데 역시 내공이 있네요.
기구없이 오로지 손만으로 시원하게 합니다. 내일은 타이마사지를 받아보려구요.
Hwangoon 2016.05.17 19:53  
정신 건강을 위해 잊으시길... ㅠㅠ 2
승봉짱 2016.05.17 21:48  
저도 죽바우님하고 같은 생각입니다 적선하셨다 생각하고
정신건강을 위하여 잊으 시기를 ^^^^^^
jamaisvu 2016.05.18 10:08  
두고 두고 생각하면서 다시 동일한 실수를 하지 않도록 반면교사 삼는다..
혹은 편의점 알바가 정말 돈이 필요해서 엄청난 고민끝에 한 일이니 꼭 필요한 곳에 썻길 바라거나,
실수이니 잊어버린다..

저는 전자의 성격입니다만..
후자를 생각하고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고 살고싶어요..
스니키97 2016.05.19 22:06  
하하하 저는 카오산에 있는 세븐일레븐에서 첫바트내고 물하나 샀는데 백바트받았다며
거스름돈을 그거에 맞춰주더군요. 작은돈도 아니고 실랑이를 했죠.
안되는 영어 써가면서...ㅋㅋㅋ
매니져가 오더니 cctv돌려서 직원이 천바트칸에 돈을 넣는걸 확인하곤
미안하다는 소리도 없이 잔돈을 제대로 주더군요.
사람이 하는 일이라 실수할수는 있는데... 참...
여행하다 그런일 있으면 별루 기분은 안좋져.
그냥 작은에피소드로 그것도 추억으로 만드세요~^^*
민세계 2016.05.22 03:50  
ㅠㅠ 거스름돈받고 확인 잘 해야 겠네요....
ng5737 2016.07.27 14:00  
저도 잘 확인 안하는 편이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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