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마르시아스 심이......
책을 읽는데 있어 제가 선호하는 쟝르는 딱히 없읍니다.
그냥 쉽고 재미있으면 됩니다.
굳이 까다로움을 떨어 보자면,
작가가 구사하는 소설적 언어, 또는 문학적 언어가 아름다우면서도 토속적이고,
약간 품위도 있어야 하고,
추상적인 사설이 절제된 담백함,
이미지가 뭉게구름처럼 몽글몽글 떠오르며 또다른 이미지로 연결되는 연산적 언어...
뭐 이런것들이 저의 취향과 맞아 떨어지면 남들이 뭐라든 저는 좋은 글, 좋아하는 작가,,,,이렇게 결정합니다.
그래도 굳이 쟝르를 대라! 쟝르를 대란 말이다! 하면
저는 유미주의 라고,,,,,모기목소리로 대답합니다.
왜 모기목소리로 대답하냐 하면 유미주의가 뭔지 잘 모르거든요.
하여튼 유미주의 문학을 좋아합니다.
한국문학사에 심미, 유미, 탐미적 글을 쓰는 작가가 많지 않았기에
심상대의 '떨림'이 남들은 유치하다고 할지 모르나 저는 참 좋은 단편집이다. 참 좋은 작가다라고 생각했었죠.
왜냐하면 남들이(문단에서 분류하기를) 심상대를 유미주의 작가라 하더군요.
떨림 뿐 아니라 '묵호를 아는가' 때 부터 '단추' 까지 쭈욱 심상대 책을 몽조리 읽었는데,,,,ㅠㅠ
그런데.....
뭔 내연녀 폭행에 깜빵까지....ㅠㅠ
그시대의 문화, 교양등,,,,,시대정신을 만들어가는 주류가 이래도 되는건지요.
이따위로 독자들에게 배신을 때려도 되는건지요..........
http://tropicalmalady.tistory.com/24
티스토리에 마르시아스 심의 단편 하나 .....이렇게 아름다운 글을 쓰는 사람이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