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몇 살에 죽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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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몇 살에 죽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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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명입니다.

 

10년 전에 은퇴 - 직장을 퇴직하고 한국어 교사로 전직한 저는 40세 시절부터 은퇴와 노후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일하지 않고 유유자적한 삶을 살고 싶어서였죠. 여행 다니고 쉬고 이것저것 배우고 하는 그런 삶.

 

그런 삶을 살기 위해서 과연 무엇이 필요할까 싶어서 은퇴와 노후에 관한 정보를 찾아다녔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에게 연금의 중요성을 얘기하고 국민연금 들라고 얘기했었죠.

 

각설하고, 오늘의 주제는 우리는 몇 살에 죽을까입니다. 

 

한국 사람은 몇 살에 죽을까요? 통상 가장 많은 사람이 사망하는 연령을 최빈사망연령이라고 하는데 2020년 기준으로 88살로 추정되고 2025년에는 90살로 예상됩니다.

 

현재 이곳 태사랑의 많은 회원분들이 1970년을 전후로 태어났으니까 이런 추세(5년에 2살씩 증가)대로라면 최빈사망연령이 100살이 되는 건 거의 기정사실 같습니다. 말로만 100세 시대가 아니라 실질적인 100세 시대가 열리는 것입니다. 

 

기분이 어떠세요? 기쁘신가요, 혹시 두렵거나 무섭지는 않으세요? 요즘 보험 영업사원들 공포마케팅 영업멘트가 당신 100살까지 삽니다라는데 그거와 제 말이 겹치네요. 하지만 저는 보험 영업사원은 아닙니다. 공포를 조장하고자 이글을 쓰는 것도 물론 아니구요.

 

우리의 노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 연금(돈), 커뮤니티(친구)라고 합니다. 여기까지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죠. 건강해야 하고 돈이 있어야 하고 친구가 있어야 한다. 여기에 기반해서 노후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아직도 일부 사람들은 일찍 죽을 거야, 연금은 못 믿어, 인생은 혼자야 라면서 노후에 대한 대비를 회피하고 있지만요)

 

하지만 80세 이후의 삶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80살까지의 삶에 대해서만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준비한다면 현재 88살에 돌아가시는 분들은 8년을 인생에서 날리는 것이고 1970년을 전후로 태어난 사람은 20년을 인생의 공백기로 날리는 것입니다. 

 

운좋게(?) 80살을 전후로 죽는다면 그만이지만 (통계적으로) 90살 이상을 살아야한다면 80살 이후의 삶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15살부터 25살까지 10년 동안 우리는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많은 것을 이뤘습니다. 그 시절의 열정과 파워를 가질 수는 없겠지만 인생의 10년 혹은 20년은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늙었다고 해서 그냥 흘려보내기에는 지나치게 긴 시간입니다.

 

80살에서 90살(혹은 100살)까지 삶에 대해 한번 고민해 봅시다. 어디서 어떻게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야 할까요?

 

최근 본 노후관련 컨텐츠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80살 이후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여러분께 소개해드립니다.

9 Comments
타이kwan 2021.07.13 01:04  
정말 궁금합니다..그전에
1..80 까지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2..70 까지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궁금합니다.
크게 한마당 하셔서 알려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2021.07.13 19:17  
다음 글은 한국인은 어떻게 죽는가로 하고 싶습니다.
무슨 병으로 죽고 건강하게 살려면 어떻게 하는가에 대해 써보고 싶네요. 반응이 좋다면요.
스노우캔디 2021.07.13 09:34  
이런말이 있던데.........
재수없으면 100살까지 살 수 있다...........
2021.07.13 19:18  
현재까지는 그런 것 같아요. 재수없으면...

하지만 조만간 100세 시대가 현실이 될 것 같습니다.
2021.07.13 19:20  
제 모친의 베스트프렌드가 91입니다. 그 분이 젤로 건강하세요. 집안 관리 정말 깨끗하게 하시고 주변 친구들 밥 다 차려주시고 정신도 정말 똑바르십니다.

그분을 보면서 100세도 그렇게 나쁘지 않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는 잘 관리한다면 90까지 건강하게 여행다닐 수 있지 않을까요?
무차카스무스 2021.07.18 19:57  
저는 30대인데도 가는데만 가게 되네요.
2021.07.19 02:31  
깜따이님 덕분에 좋은 책 알게 되었네요. 노화의 종말 책 샀어요. 아주 흥미롭습니다.
무차카스무스 2021.07.18 19:54  
죽음관이라던가, 어떻게 죽어야 하는가? 라는 주제가...

우리나라에서는 좀 터부시 되는 경향이 있죠.

그래서 보험 쪽에서 상속설계 시장이 되게 작은편이라더라구요.

그래서 타인의 죽음을 받아들이는것에 대해서도 좀 서툰편인거 같고...

특히나 본인의 죽음에 대해서는 더 어려운거 같습니다.
2021.07.18 22:08  
유일한 진리는 죽음이죠. 모든 개체는 죽는다.

장례문화가 바뀌면서일까요.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더욱 힘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죽음은 삶만큼이나 우리와 밀접한데 말이죠. 하지만 요즘은 웰다잉(Well Dying- 콩글리쉬)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노화와 죽음에 대한 담론도 일정 존재하고 있습니다.

저는 은퇴를 고민하다보니 자연스레 노화와 죽음으로 관심이 넓어지더라구요. 잘 사는 것만큼 잘 죽는 것도 공부해야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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