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과의 여행은...
물에깃든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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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04 19:51
좀 특별해요.
완전 재미있진 않지만, 엄청 힘들지만...
뭐랄까... 낭만이 있어요.
예전에 엄마랑 땟목체험을 할때 엄마의 흥얼거리듯 나오는 노랫소리나...
카오키 여우쥬에서 동물먹이 한아름 샀는데, 잠깐 내가 화장실 갔다온 사이 당신이 홀딱반한 코끼리한테 남은 먹이 몽땅 줘버리고 나의 낭패+억울+분노한(나는 못해봤는데!!!) 표정을 보고 해맑게 웃던 그 모습이같은것이 참 낭만적이고 아름답다고 생각했거든요..ㅎㅎ
그래서 3년째 엄마랑 여행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힘든것도 사실이에요``..ㅋㅋ 이번에 친구랑 둘이 7명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갔을때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신경쓰느라 여행의 끝자락에서는 스트레스로 말도 잘 안나왔으니까요..=ㅅ=
그래도 경험할만 합니다. 정말 후회하지 않아요.
저는 우리 엄빠가 저를 따라다닐수 있으실때까지 같이 가보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