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전주 덕진공원에 연꽃이 만발했어요.

꽃의 정원, 꽃의 천국을 만나고 싶으면

얼른 덕진공원으로 오세요!

이번 주가 절정인 거 같아요. 

꽃구경하면서 무더위 좀 달래보시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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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불을 깨물어주고 싶던 때가 있었다

하늘에 대고 욕을 퍼부었던,

지나가는 바람에게도 시비를 걸었던,

발아래 연꽃이 나를 쳐다보고 있는 것을 눈치 챘을 때

그 연잎의 귓불을 깨물어주었다

활짝,

죽었다가도 살아나는 덕진공원

늦은 여름의 저녁 무렵이었다

한없이, 한없이 깨물어주어서

새벽 연밥이 익는 줄도 몰랐다

―김수복, 「연꽃이 나를 쳐다보았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