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으로부터의 탈출
비육지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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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8 20:30
폭염과 열대야가 아무리 설쳐대도
초저녁 서쪽 하늘의 석양은 여전히 눈물겹습니다
역병이 전세계에 퍼지고, 전국에 퍼지고, 내 옆에도 와 있지만
오늘도 선수들은 땀을 흘리고 드라마를 연출하며 낭보를 전해옵니다
작은 일에 신경을 쓰고, 별것 아닌 일에 염려를 하며 사는것 같습니다
부질없는 경쟁을 하고, 부질없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조금 물러나야 할 것 같습니다
조금만 더 느긋해도 되고, 조금만 더 너그러워도 될 것 같습니다
이 역병이 지나가기 전에, 이 더위가 지나가기 전에
내 안의 각박으로부터 자유로웠음 좋겠습니다
그러기위해
오늘저녁은 냉면이나 한그릇 때려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