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태국여행 9일중 5일차. PArt 1 (토, 일, 월, 화, 수) 중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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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태국여행 9일중 5일차. PArt 1 (토, 일, 월, 화, 수) 중간 후기

kimkyu88 5 836
(이 글은 여성분들이 싫어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이 해외여행 2차이자 가장 장거리로 오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친구랑 같이 오기로 했는데, 회사에서 지금 아니면 휴가 안준다길래 혼자 떠밀려 왔어요.

진에어 왕복이고 요금 26만원 가량 됩니다.
대신에 새벽에 도착하고 패닉 상태였죠.
저는 사실 오늘 이 사이트가있는지도 처음 알았고 급하게 오느라, 비행기 호텔만 끊고,
날아 왔습니다. 입국심사 적는 것도 몰라서 옆자리에 않은 태국분이 도와 줬어요 ㅋㅋ

경비로 100만원 정도해서 850달러 가량 환전해 왔는데. 공항에서는 왠지 바가지 삘이 솔솔나서 진에어 직원분들 (헤헷 이 참에 얼굴도 함 더 보고)에게 환전 어디가 좋은지 물어보니...
모른대요 ㅋㅋㅋㅋㅋ . 일단 100달러만 환전하고. 익스피디아로 얘매한 호스텔로 갑니다.

막 얼타면서 1층 2층 3층 4층 돌아 댕기다가.
유심칩 파는데가 바로 앞인줄도 모르고 30분을 싸돌아 다닌 제가 참 걱정되었습니다.
방콕 시내까지 택시는 분명 360바트 나와서
500바트 주더니, 잔돈을 안주더라구요?
생각해보니 주차룐가 50은 추가다치고,
그날 비도 왔고 기사님이 열심히 시행착오를 겪으며 찾아와줘서, 그래 팁이다 하고 넘어 갔습니다.

문제는 호스텔이 아리역? 쪽 구석탱이에 있고 간판도 없드라구요. 전 또 호스텔 바로 앞에서 내려 놓구선 간판 찾아 돌아 다닙니다. ㅋㅋ

그렇게 새벽 3시가 되어 결국 전화를 했어요.
영어로 쏼라 쏼라 하는데, 태국어도 모르고
영어도 현지민 수준이라, 아임 얼라이브만 앵무새처럼 외치고, 결국 자다 깬 주인이 손을 흔들어서 처음 택시 내린 그 집에 갑니다. ㅋㅋ

영어로 요고 조고 확인하는데 알아 들을만한 영어가 리절브랑 패스포트 밖에 없어서
예약확인부터 난항이었고, 저의 6창한 영어에
한숨을 잠깐 내쉬더니 방을 보여줍니다.
3시 30분이라 껌껌하고 쥐죽은 듯이 조용한데
저 말고 이미 2명이 와서 취침 중이더라구요.

한국에서 입고 온 옷이 너무 더웠고, 씻을려니 씨끄러울까봐 걍 훌렁훌렁 다 벗고 팬티만 입고 누웠으나..... 케케 묵은 내가 나서 잠이 잘 오지는 않았습니다. 내가 안 씻어서 그런가 생각해보니 전 한국에서 씻고 왔고, 원래 동남아 특유의 냄새인가 생각 했죠.

그렇게 잠이 안오기 1시간 동안 핸드폰을 만졌는데 갑자기 여성의 미국식 잠꼬대 신음이 들렸습니다. 순간 정신이 확 들고, 팬티만 입고 누워있는 이 상태가 당황스러워 졌습니다. 전 당연히 남자방 여자방 구분 된줄 알았거든요.

황급히 옷을 입을라다가..... 너무 덥기도 하고 시끄러울까봐.. 뭐 어때 하고 걍 다시 누웠죠..
그런데 이번에는 뭔지 모를 콩닥콩닥함과 눈치 없이 쳐지는 텐트 때문에 잠이 들지 않았습니다. ㅜㅜ 그렇게 잠과의 사투를 벌이다. 정신이 깨어보니 제가 자고 있더라구요. 해는 떳고, 저는 벌떡 일어나 옷부터 입을려고 캐리어를 침대 밑어서 꺼내다 드르륵 소리가 납니다.

미국식 잠꼬대에 저를 잠 못들게 한 주인공과.... 눈이 마주칩니다....저는 호피무늬 였어요...그분은 흑인 누나였고, 황급히 이불을 덮고 엎드리시더라구요.. 저도 도망치듯이 씻으러 나와 샤워를 하고, 빨리 나갈 채비를 하였습니다. 후다닥 내려오니 아침 산책하고 돌아오는 백인 커플 4명이 있더라구요. 제 방에는 덩치큰 인도 여자 1  미국 흑인 누나 1 요렇게 있었는데... 백인 여자 친구들도 다 이쁘고...
바로 익스피디아에서 호텔만 예약했습니다.
근데 나갈려던차에 아침이나 먹고 가라길래
그래 이럴 때, 태국 가정식을 먹어보고 가자해서 주방에 가보니... 빵 쨈 시리얼 이네요...
그래도 유자잼이 묘하게 맛있어 빵을 으적 으적 씹어 먹고 나옵니다.
7시 40분 쯤에 나왔는데 출근하러 나오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아마 그 지역은 현지인 주택가였던 것 같아요. 출근하는데 방해될까봐 편의점에서 음료수 빨면서 여행정보나 찾아볼까 했습니다.(여행계획 안짜고 왔지만.. 구글링으로 정보는 몇개 보고 옴...)

음료수 계산하는데 태국어로 쏼라 쏼라 하면서 계산대에 비치된 소세지빵하나 들고선 저를 쳐다 보길래.. 서비스로 주는건가?? 생각하고 오케이 땡큐 하니 칼캍이 바코드를 찍더라구요.
...... (끼워팔기)...  하지만 쿨하게 오케이 한 이상 되물리기도 그렇고 걍 가면서 먹어야지 하고 나왔습니다. 편의점 앞에서 음료수 쳐묵 쳐묵하는데 어떤 할아부지가 쟁반에 저랑 같은 음료수 들고선 어디로 가더라고요. 가는 방향으로 슥 쳐다보니. 제단 같은데 올려놓고 사람들이 기도 하네요? 그리고 다들 똑같은 음료수를..... 음료수 맛있게 먹다가 문득 이거 먹는게 아닌건가? 생각이들기도 했어요.

통로에 있는 아리바 세르비오 호텔로 예약해서 우선 그 쪽 주변에 갈만한 곳을 찾기로 했는데.
The Waxing Bar 라는게 눈에 띄더라구요.
브라질리언 왁싱 해주는 곳인데, 갑자기 이놈의 똘끼가 왁싱하자 왁싱하자 외쳐대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발걸음도 자연스럽게
5 Comments
핫스윙주노 2016.11.09 20:11  
고생하셨네요 저도 3주뒤에 혼자 떠나는데 걱정이네요 ㅠ
우휴우 2016.11.09 22:25  
ㅋㅋ 원래 이런게 바로 혼자만의 여행의 묘미죠
강알리물개 2016.11.12 02:02  
와 ㅋㅋ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저도 다음주에 가는데 벌써부터 걱정이네요  마무리 잘하세요 ^^
유니종 2016.11.13 08:12  
ㅋㅋㅋㅋㅋㅋㅋㅋ 여성인데 글이 넘나 재밋네요ㅋㅋㅋㅋㅋ
캐롤린 2016.11.16 21:24  
ㅋㅋㅋ 저도 여성인데 재미있게 봤어요 ㅋㅋㅋ 글이 길어서 짤린건가요>?? 더 읽고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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