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이 상황이라면?
얼굴도 괜찮고 성격도 좋아보이는 여직원을 아는 형님에게 소개시켜주려다가...
업무 중에 여직원 차를 얻어타고 가다가 주유소에서 기름 3만원 주문했는데, 직원이 실수로 4만 8천원을 주유.
직원이 미안하다고 휴지 세 개를 가져와서 미안하다고 4만 8천원 결제해 줄 수 있는냐 하니 여직원이 뭔 소리냐 만 8천원 빼라고 함.
글쓴이가 어차피 또 넣을 기름이니 자기가 택시비 아낀 셈으로다 만팔천원 줄테니 4만8천원 결제하는게 어떠냐고 타협안 제시해도 가만히 계세요 라며 막무가내.
어쩔수 없이 3만원만 주유소에서 받음.
나오면서 여직원이 아싸 만팔천원 굳었다 라며 즐거워함.
60넘은 주유원 아저씨가 사비로 만팔천원 메울거 생각하니 글쓴이는 안타까움.
글쓴 이는 이 여직원을 아는 형님에게 소개시켜 주어야 할지 고민하며 글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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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상황 설명이고 제 입장에서 좀 놀라웠던 건, 댓글들이 그 여자의 행위를 놓고 팽팽한 말싸움이 벌어졌다는 사실입니다.
여자 옹호는 당연히 소수일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6:4 정도로 여자쪽이 잘못했거나 각박한 태도가 옳지 못하다는 의견이 근소한 차로 다수.
정확히 연령대는 알지 못하나 주로 젊은 20~30대가 주로 사용하는 싸이트입니다. 젊은 사람들과 나는 생각이 크게 다르구나 라는 이게 세대 차이인가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군요.
하여 궁금해지더군요.
태사랑의 반응은 어떨지 말입니다. 이곳은 젊은 사람 위주보다는 다양한 연령대라 생각하는데, 의견 들어보고 싶습니다.
꺼려지지 않는다면 연령대도 밝혀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어쩌면 세대 차이일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우선 저부터 하죠.
전 40대 끝자락.
여자쪽이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주유소 직원의 실수지만 고의라고 보기엔 뭐한게
매출 올린다고 직원 월급 오를리 없다는 점.
나름 자신의 실수에 대해 자신의 재량하에서(휴지 3개) 잘못에 대한 사과를 표시한 점.
만약 식당에서 엉뚱한 음식 내주고 먹으라면 펄쩍 뛸 일이지만 기름은 지금 넣으나 나중 넣으나 결국은 쓰게 될거라는 점(결국 자신 손해는 거의 없다는 점)
자기보다 강자라면 강매의 여지로 볼 여지도 있지만 주유소 직원은 그런 위치가 아니라는 점
등 입니다.
마지막으로 댓글이 엄청 많던데 후반부로 갈수록 여자가 문제 있다라는 댓글이 압도적으로 많아지네요.
분위기 대세에 휩쓸려 여자가 잘한 거다 라는 의견을 표명 못하는건지 아니면 초중반에 속된말로 어그로꾼들이 몰려든 건지 판단하기가 좀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