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사진을 찍으면 잘 나오던가요?
같은 사람이 같은 사진기로 같은 대상을 찍더라도 태국서는 한국만큼 사진이 예쁘게 나오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태국에 내려쬐는 햇빛에는 황색과 적색이 좀 더 강해서 그렇다며 태국서 인생사진을 찍으려면 필터가 필수라는 말까지 하는 작가도 있더군요.
하늘에 해는 하나인데 햇빛이 다를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위도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다르다고 하네요. 태국보다는 윗쪽에 위치한 한국의 햇빛은 부드럽다고 하는데 조명으로 비유하면 빛을 분산시키는 것과 비슷한 효과가 있는 듯 합니다.
위도와 햇빛의 관계에 대해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적도에 가까운 곳과 극지에 가까운 곳의 바닷물 색깔이 확연히 다르다는 것은 경험을 통해 알고 있습니다.
태국의 햇빛과 한국의 햇빛이 다르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는 대충 알겠는데 그게 일반인들의 사진에서도 느껴질만큼 차이가 나는지는 모르겠더군요.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ㅁ
여담으로... 휴대용 전화기에 사용하는 렌즈들도 쓸만하더군요. 광각렌즈와 접사렌즈가 한 세트로 구성된 제품을 사용해 봤는데 5만3천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불만이 생기지 않는 성능이였습니다. 저렴한 광각렌즈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가장자리 부분의 왜곡현상은 못느꼈습니다. 화각이 넓어지니까 사진은 당연히 더 시원해 보이고요. 그리고 접사렌즈는 식당에서 밥먹을 때 음식사진을 찍는 사람들에게는 거의 필수품이죠? 아무래도 음식의 맛을 한단계 정도는 더 맛있어 보이게 하는 효과를 주니까요. 물론 조명이 뒷받침되어야겠지만요. 전화기용 렌즈는 크기도 작고 무게도 가벼워서 여행을 다닐 때 갖고 다니기에도 부담이 없겠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