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고등학교 학생들을 만났어요. 

전라북도 완주에 있는 고산고등학교는 

한 학년에 45명, 한 학급에 15명씩인데 

그것도 반으로 나누어서 7~8명만 수업할 때가 많대요. 

전라북도에서 유일한 공립 대안학교라고 하네요.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씨에도 

학생과 선생님에 학부형까지 여러 분이 참석해주셨어요. 

파울로 코엘료와 무라카미 하루키, 

스페인 산티아고 길과 그리스 에게해와 

태국의 해변에 대해 이야기했어요. 

강연 중간중간 퀴즈를 내서 상품도 전달하고 

막바지에는 사인회까지 이어지는 바람에 

밤 9시가 넘어서 끝났네요. 

늦은 시간까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바라봐준 학생들 덕분에 

저도 10년쯤 젊어진 날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