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하려면 다른 도시로 들어오세요
=======
연방의사당을 비롯한 단풍국의 모든 공공기관 청사에는 몇 개월 째 조기가 계양되어 있다. 지난 세기 원주민 동화정책의 비극적 산물인 기숙학교(residential schools) 원주민 어린이 청소년 희생자들을 기리는 조기다.
연방의회는 매년 9 월 30 일을 ‘진실과 화해의 날’로 선포했다. 이 땅에서 차별과 인종갈등으로 인한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소한의 이정표를 세운 셈이다.
그동안 사과를 반복해 온 단풍국 연방정부와 최대 개신교단 United Church of Canada 등 과는 달리 아직도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있지 않은 두 집단이 있다.
그 중 한 집단은 지난 세기 단풍국을 식민지배했던 영국의 왕실이고, 또 다른 집단은 기숙학교를 사실상 대리운영했던 로만카톨릭교회다.
시민단체들은 영국왕실을 대표하는 엘리자베스 알렉산드라 메리와 카톨릭교회를 대표하는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 (교황 프란치스코)가 직접 단풍국으로 날아와서 원주민들 앞에 무릎끓고 사과하라고 요구해왔다.
결국 교황 프란치스코가 연말 전에 단풍국을 방문하기로 했다. 원주민 대표단을 만나 사과하고 화해를 청하기 위해서다.
교황의 사과방문은 립서비스만으로는 안되고 희생자 유자손에게 지불할 보상금이 담긴 돈가방도 함께 들고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몇 가지 지켜야 할 수칙이 있다.
바티칸은 ‘단풍국 주교회의의 방문요청을 수락한다’는 따위의 건방진 소리를 취소하고 죄인의 자세로 교황을 파견해야 한다.
교황이 원주민에 대한 직접사과를 위해 단풍국을 방문할 때 단풍국 연방정부는 필수적인 경호서비스를 제외한 일체의 의전행사를 제공해서는 안된다.
교황은 범죄집단으로서의 교회가 저지른 조직적 범죄행위와 만행을 고해하고 사죄를 청하는 죄인의 신분이므로 수도 오타와로 입국해서는 안된다. 현재까지 희생자를 가장 많이 낸 것으로 알려진 사스카체완 주 주도 사스카툰 공항을 통해 입국해야 한다.
교황은 단풍국에 체류하는 모든 경비를 자가부담해야 한다.
오타와 수상관저와 마주하고 있는 총독관저
현재 총독(Govner General)은 이누이트 원주민 출신 Mary Jeannie May Simon이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최근 수 십 년 간 중국계, 흑인, 프랑스계, 원주민 등을 골라가면서 총독으로 임명하는데,
다양성이고 뭐고 21 세기 단풍국 최대의 수치이자 시대착오적 제도인 총독제는 당장 폐지해야 할 것이다.
단풍국이 국제기구로서의 Commonwealth of Nations 에서 탈퇴할 필요는 없으나, 외국시민인 엘리자베스 알렉산드라 메리 (일명 엘리자베스 2 세)를 상징적 국가원수로 정하고 있는 폐습적 규정은 사라져야 한다.
그건 그렇고,
교황이 단풍국을 방문하면 북미 최대 로만카톨릭 교회인 몬트리얼 세인트조세프교회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
이 교회에는 ‘예수의 어린 시절 가족의 모습’을 담은 왁스뮤지엄이 있다.
이 뮤지엄에 전시된 밀랍인형들을 보고 예수가족이 북유럽출신인 줄 안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 엉터리 왁스뮤지엄을 철거하라는 요구가 많은데, 묘사와 캡션을 공개모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는 캡션 공개모집에 대비하여 ‘어린 예수의 가족’을 묘사한 이 교회 박물관 밀랍인형에 대한 설명을 영문으로 작성해 놓았다.
공관복음서에 행적이 기록되어 있는 성인예수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데, 어린예수에 대해 내게 무슨 지식이 있을 리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기록을 찬찬히 읽어보고 이 기록에 의존하여 가장 개연성있는 추론을 선택해서 정직한 느낌을 바탕으로 써 보았다.
몬트리얼 세인트조세프교회가 캡션을 공개모집하면 응모할 생각이다.
처음부터 영어로 쓴 것이라 한국말로 번역하면 뭔가 어감이 달라져 어색해지므로 번역은 따로 하지 않는다.
혹시 아래 설명문에 사소한 문제라도 있으면 알려주시기 바란다.
이 곳에는 영어선생님도 계시고 예수의 생애에 대해 잘 아시는 목사님들도 계시니 그 분들과 상의하여 수정할 부분이 있으면 수정할 생각이다.
At St. Joseph's Cathedral in Montreal, Jesus' childhood family life is made in the form of a wax museum. Jesus' mother, step-father and half-brothers, who were actually people of colored, are under pressure to replace the wax figure in protest of the misrepresented part as if they were blonde Nordic.
As is known, Jesus had at least 6 siblings from another father. In other words, they were half-brothers and half-sisters. Joseph was not his biological father. There is no historical record of who Jesus' biological father was. What is clear is that he was a person with unimaginably super-intelligence since he was very young. In his early teens, he often made fools of the old rabbis by arguing with them in Sanhedrin. It seems that he thought and acted quite out of the boundaries of the frustrating religion and customs in that era.
Some theologians estimate that Jesus was an atheist. Jesus is also known to had been a homosexual; however, I think he was a bisexual rather than a homosexual because he loved both John and Maria. It was also possible that a young man who wandered naked with only linen on had an affair with Jesus. I presume that the naked young man’s name was Marco.
p.s. Maybe I should lose the words ‘homosexual’ or ‘bisexual’. They are such sensitive words for some traditional Korean Christians. By the way, this is what I have so far. If you have any other ideas or comments, please let me know.
Rainbow Jesus
Que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