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비용..........그랬구나...
아는애가 라식을 하고 싶다고 하길래 말렸다.
나도 10년전 거금을 들여서 라식을 했지만....
모를때 하는거랑 이제 다시 돈을 주며 하라고 해도 안하고 싶을 정도로 무서워서..
그래도 이번생에서 안경을 벗고자 하는 맘이 강한지라 수술한다드만...
보호자겸 운전해줄겸 따라갔었다...
수술전 마지막으로 이런저럼 검사를 하다가....
라식한지 오래 되어서 그런지 건조함도 많고 눈도 부시고 그렇다는 내얘기를 잠시 나눴다..
보통 그러면 병원에서는 수술이나 노안수술을 뒤집어 씌우곤 하는게.....
요즘시대의 흐름인거 같고 그런 연유에서인지 병원을 신뢰하지 못하게 되는거 같았다.
의사가 내얘길 듣고 시크하게 말했다.
늙어서 그래요. 선그라스 끼세요. 인공누액도 넣던지..
라고 말했다..
그냥 살다가 백내장 검사 종종하시고 나중에 노안수술 하세요.
라는 말에 신뢰가 참 뿜어지더만....
그동안 다녔던 병원들과는 참 많이 다른.......도도함이랄까..
보통 실비 몇% 짜리냐...묻고는 바로 수술 잡자고 하는식인데 말이지...
할튼 그런 에피소드가 있었고.......몇일 후인 오늘....선글라스를 샀다.
내가 원했던거는 톰포드 같은 초고가 명품......이었으나
면세점 매장에서 일하는 친구왈....
내가 원하는 톰엉엉은..자기네가 취급을 안하고.....
국산 젠틀엉엉엉을 권했다..
내기준에서는 가격 차이도 안나고..
기왕이면 톰엉엉이 낫지 않으려나 싶었는데....지인찬스를 받게 해준다길래..
그러면서 하는 말이....가격 저렴하게 샀다고 주구장창 쓰지말고...
2년뒤에 렌즈 바꾸란다. 40만원 넘게 사는데 그래도 한 5년은 써야하는거 아닌가???
시간 지나면 자외선 투과되니까 쓰나마나가 될테니 렌즈교체를 해줘야 한단다.
프레임은 검증되었으니 렌즈나 2년마다 좋은거로 교체해서 사용하라고.
그러면서 정가의 절반가격으로 구입하게 해줬다..
나머지는 브랜드값이고 운영비라는 얘기..
친구가 소개한 광복동 롯데에 가니 날이 너무 좋다며 선글끼고 가란다..
그러면서 품질보증서 정품인증텍에...
파우치며 케이스 사은품으로 무슨 행주같은 것까지 이거저거 쇼핑백에 넣어줬다...
돈이 좋구나........썬글 샀다고 기분 좋아지고......
썬글끼고 택시타니 택시기사된 기분도 나고....
그냥 지하철 타도 되는데 왜 택시를 탔을까 싶기도 하고...
택시내릴때 쇼핑백 냅두고 룰루랄라 내림....
렌즈 닦아서 케이스에 넣어야 하는데.....
뭐라고 말하며 케이스 구걸을 해야할지;;;;
몰랐는데 이런걸 멍청비용이라고 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