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여행? 희망여행?
내 인생 40대에 10년간 줄기차게 방콕. 북부. 남부를 들락거리길 50여회......
길게는 두세달씩~ 짧게는 일주일~
태사랑과 함께하며 여러 인연을 만나며 희노애락을 다 거친 10년....
카오산의 동대문 김치말이 국수가....갑장 재석아빠의 걸걸한 목소리도...
몰리바의 밴드의 2%부족한 라이브음악을 들어면서 마시던 창비어와 어쩌다 호가든한잔의 추억..
밤새 람쁘트리 길가에서 부어라 마셔라 했던 .....
암파와에서 땀삘삘~ 짜뚜짝에서 헥헥~
파타야 범선투어의 낭만.... 하루는 발 맛사지 하루는 타이맛사지....중독성 강한 유혹이였고...
꼬따오와 푸켓에서의 다이빙
렌트차로 이싼지방 여행 중 지도와 내머리가 따로 놀아 헤매던 기억들....
차앙마이에 꽃혀 심각한 은퇴설계의 망상에 빠지고...
차앙마이 골목길까지 섭렵하고 빠이에 빠져 들락거리던 기억....
미소네 갑장 쥔장부부의 순박함. 코리아하우스의 맛갈난 된장찌게....
어런 10년간의 인연이 곳곳에 흔적으로 남아있을거라 생각하니 또 아련해집니다.
50대에 접어들어 심각한 병으로 투병생활과 생명의 사투를 5년간 하면서 다 잊은 줄 알았던 추억이 왜 되살아나는지.....
지난겨울에 이제는 쪼금 살아난 몸을 이끌고 나홀로여행은 안된다는 가족의 강력한 저항에 의해
가족 모두를 이끌고 잠시 방타이를 하며 아쉬움을 달랬건만.....
건강이 쪼금 회복 됨에 또다시 고개를 쳐드는 역마살끼에 한숨만 푹푹 쉬고 있다가 에라....
그냥 티켓팅부터 하고 가족들에게 건강회복에 스트레스는 만악의 근원이라 애교신공으로 이겨내고
이제 며칠 후 출발합니다.
40대의 여행인연을 50대 후반에 다시 찾아가는 이 여행이 추억여행이 될지~ 긴 투병 끝에 다시 사는맛이 나는 희망여행이 될지~~ 일단 시작합니다.
우선은 방콕에서 시작해서 북부와 이싼을 거쳐 다시 방콕, 남부 순으로 .....
2달보름 여정으로.....
아마 방콕. 치앙마이. 푸켓 쪽에서 반가움에 여러명 깜짝 놀라는 모습도 재미있겠죠.
어느새 돋보기 쓰고 태사랑 다시 둘러보니 아이고~~ 눈 돌아갑니다. ^^
방콕에서, 홍대거리에서 같이 맥주마시던 필리핀님의 글이....
이쁜커플과의 밤새 달리던 기억 속의 푸켓알라뷰님의 글.....
사진이 예술인 참새하루님의 글.....
엘리즈맘님의 감성돋는 글....
k써니님의 다이빙 사랑 글...
맛깔나는 글솜씨의 여러 여행기...
어찌이리 반가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