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친구 3
kair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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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3
2017.06.14 18:01
6월
13일이 어제였다
계획대로라면 나는 어제 하노이에서 아침일찍 7C 라는 저가항공사 비행기를타고
방콕경유 치앙마이에서 2시40분에 도착하는 친구를 10분먼저 도착해서 만날예정이였다
비행기표 예매해보신분은 아실겁니다
저가항공사 싼 비행기표로 일정을 내개 맞게 선택해서 예약하는게 얼마나 힘들고 머리아픈일인지
그힘든일을 자꾸 제가 해내는겁니다
10분먼저 도착해서 친구를 마중한다는거
그런데
약 보름전에 그친구 자전거타고가다 불법유턴하는 1톤봉고차에치어
척추 3번과4번이 제위치에서 1cm 정도 삐져나와
인하대병원에 입원해서 수술했다고
쌕쌕 오렌지쥬스 사들고 면회오란다
허리하고 입은 관계없으니까 먹는데는 아무이상없다고
진즉에 알아봤다
그와 난 합이 암맞는다는걸
우째 이리 틀어만지는지
혼자 가볼까 생각하다가
요즘 중국남부 폭우도오고 덥고
베트남 태국 우기이고
그냥 태국에 요즘 망고스틴이 제철이라
아침 점심 저녁 모두 망고스틴으로 실컷 먹으러갈까도 생각해봤는데
가을로 계획을 변경하기로했다
다행히 친구비행기표는 수수료제하고 환불해준다하지만
12만원 뜻겼다
내비행기표 100불정도 11만오천원 합이 순수하게 23만오천냥을 날려먹은거다
내비행기표는 마일리지항공권이라 수수료없이 모두환불받았고
친구왈
사고합의금 듬뿍받을거같다고 다음 여행을 기약하자하는데
내 이제 혼자갈란다 친구야
100USD 고맙게 잘쓰마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