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님이 소개해 준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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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e는 라틴이름 Julia 에서 유래한 애칭(hypocoristic)이다.
메릴 스트립과 에이미 애덤스가 주연한 영화 Julie & Julia 는 1950 년대 전설적인 프렌치 요리사 Julia 와 2000 년대 요리 불로거 Julie 의 이야기를 시공간을 초월하여 각색한 요리코미디 영화인데, 전설적인 요리천재 Julia 와 Julie 는 결국 같은 given name 을 공유하는 사람들이었던 셈이다.
Julie의 올바른 한국어 표기는 ‘쥴리’가 아니라 ‘줄리’다.
쥴리가 Jewelry(보석-쥬얼리) 의 준말이라는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를 들었는데, 잘못된 표기로 제멋대로 가져다붙인 이름에 대해 쓸데없는 상상의 나래를 늘어놓기 보다는 이제라도 올바른 한글표기법으로 이름자를 바로잡아주는 편이 나을 것이다.
그건 그렇고,
내가 카페 Balzac's 를 알게 된 것은 Julie 때문이었다. 우연히 Julie가 SNS 에 올린 Balzac's Coffee 에 대한 소개를 본 후 이 커피가 뛰어난 roasting 기술로 서빙하는 ‘작품’이라는 것을 알게됐다.
여기서 말하는 Julie 는 캘거리 출신 단풍국 배우 Julie Nolke 다.
앞에서 언급한 엉터리 이름자를 달고 다녔던 ‘역삼동 쥴리’와는 다른 줄리이니 혼동하면 안된다.
Julie Nolke가 알버타 주 캘거리에 살 때는 들어 본 적도 없는 Balzac's Coffee를 토론토에서 대학생활을 하면서 알게 되어 이 커피의 팬이 되었다고 한다.
Balzac's 라는 브랜드이름은 물보다 커피를 더 많이 마셨다는 프랑스 작가 Honore De Balzac 에서 따왔다.
Balzac's Coffee 맛을 굳이 표현하자면, 부드럽고 기품있게 스트롱하다.
아무리 맛이 뛰어난들 매장이 몇 군데 없는 Balzac's Coffee 의 팬이 되기는 쉽지 않은데, 매력적인 커피인 것 만큼은 분명하다.
가격은 Espresso, 어메리카노 3 불 내외, brewed coffee 는 2 불부터다.
일본 밖에서 정통고급사케를 시음할 수 있는 사케 양조장이 있는 토론토 ‘Distillery District’.
카페 Balzac's 중 한 군데도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