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권, 에어캐나다를 선택한 네 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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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권, 에어캐나다를 선택한 네 가지 이유

sarnia 24 887

유튜브는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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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라는 것,,,,,,


세월이 갈수록 뭔가 나아져야 한다는 게  누구나의 바램입니다.

여행은 삶의 일부입니다.

여행의 일부인 비행도 삶의 일부입니다.

세월이 가고 연륜이 늘수록 편해지고 나아져야합니다.

 

해가 갈수록 점점  복잡하고 불편해지는 제 비행일정을 보면서 

싸르니아가 혹시 인생을 잘못 살지는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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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표......

결국 발권을 하긴 했습니다  

 

올 가을 휴가를 집에서 보낼까,

가까운 중남미 바닷가에 가서 조용히 쉬다올까  생각을 하다가,

친구들도 만날 겸 그냥 한국에 가기로 했습니다 

 

올해는 대한항공 안 타겠다고 공약했으니까  대한항공은 첨부터 제외했고,

색동이항공은 가격이 제일 이쁘지만

환승공항에서 일곱 시간을 죽치고 있어야 하는 게 맘에 안 듭니다.


캐나다에서 한국가는데 제일 편리한 항공사가 어디일까..

냉정하고 공정하게 생각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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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와서 정직하게 고백하는 말이지만,

그 항공사는 두 말 할 것도 없이

에어캐나다입니다.

 

오전 11 시 대에 출발해, 제 때 점심 저녁 먹구 인천에 오후 4 시 이전에 도착하면

트랙픽 안 걸리고  숙소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한국계 교포 승무원들이 싸가지가 없네 한국어발음이 웃기네 말들이 많지만,

전 그런 거 못느꼈습니다.

당당하게 친절했고 의사전달도 명확했습니다.

 

기내식도 제 입맛에 맞는 편 입니다.

특히 디저트로 나오는 초콜릿케잌과 아침식사로 제공되는 오믈렛이 훌륭합니다.

인천 도착 한 시간 전에

컵라면 주면서 생글생글 미소짓던 금발머리 (단발머리가 아니고) 아주머니 도 보고 싶습니다.  

 

돌아올때는 인천에서 오후 4 시대에 출발하기 때문에

그다지 피곤해지지 않는 시간대에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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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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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올해는…… 

깔끔하고 편리하게 에어캐나다로 가는거야 

라고 결심하고 비행기표 검색하는데,,

 

뭐여 이거

가야 할 날짜에 비행기표가 뜨지 않았습니다.

일욜에 출발해야 하는데 월욜에 가라고 합니다.

안 돼! 일요일에 가야 해!!           

우여곡절끝에, 일요일에 출발하는 다음과 같은 비행일정으로 발권을 마쳤습니다.

 

에드먼튼-캘거리-도쿄-인천-타이페이-싱가포르-인천-도쿄-캘거리-에드먼튼

 

타고 갈 비행기 회사를 세어보니까 모두 다섯 개 입니다.

 

에어캐나다 (에드먼튼-캘거리-도쿄),

유니이티드항공 (도쿄-인천),

에바항공 (인천-타이페이),

싱가포르항공 (타이페이-싱가포르),

색동이항공 (싱가포르-인천),

유나이티드항공 (인천-도쿄),

에어캐나다 (도쿄-캘거리-에드먼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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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을 확정하기 전에 자세한 부분에 대한조사를 했습니다.

특히 한 번도 타 본 적 없는 에바항공과 싱가포르항공을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무슨 기종이 가는지, 밥은 몇 번 주는지, 라면을 싣고 가는지, 의자에 테레비가 붙어있는지 등등을 조사했습니다.  

 

타고 갈 비행기회사가 많다는 게 좋은 걸까요?

스타트랙 암행어사도 아니고 스타얼라이언스 오디터도 아닌데,

타고 갈 비행기 회사 다양해서 좋을 일 없습니다.

문제가 발생하면 어느 비행기회사가 책임을지는 건지 이 누구고 가 누군지 헷갈릴 수 있습니다.

 

이런 비행을 인생에 비유하면,

실속은 없으면서  팔자만 사나운 기구한 인생 같은 것 입니다.

형편이 여의치 않은 생계형 여행자가 선택할수 밖에 없는

숙명같은 비행일정이라고나 할까요.

그러나,,,,,,

아무리 기구한 인생이라도 자기 노력 여하에 따라 명암은 교차하는 법......

에바항공, 싱가포르항공, 색동이항공 이 세 비행기를 비즈니스클래스로 가기는 합니다  

 

갈 날 받아놓은 지금 후회가 되는 것은,,,,,,

조금만 서둘렀더러면,


갈까말까 망설이지 않고

결단 일찍하고  계획 일찍 세웠더러면

저렇게 이상하고 복잡한 비행스케쥴은 나오지않았을 거라는 점 입니다. 

북미구간 비행기표 최소한 한 달 전에는예약-발권 완료하는 게 좋습니다.

 

인생애서 가장 큰 죄악은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내일로 미루는 것 입니다.

결단 빨리하고 비행기표  빨리 사서,

행복한 여행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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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Comments
꾸용 2013.09.07 11:38  
음...비행스케줄이 저리 나올려면 목적지는 타이페이인가요? 싱가폴인가요? -0-ㅋ

그래도 또다른 경험을 한다는것에 기뻐하시고...... 즐거운 여행되세요....ㅎ

여담이지만 전 LA에서 상파울루 갈때
LA-인천
인천-이스탄불
이스탄불-상파울루 갔답니다.

진심 피토할뻔 했어요...ㅠㅠ

(LA출장중이었고 출장중에 상파울루 출장이 결정 표 변동 할줄 모르니 그냥 서울와서 왕복티켓
 받아서 가라....) 결국은 서울 26시간 경유 정도의 느낌으로 날았죠..

날아서 날아서 지구 한바퀴.....ㅠㅠ
싸니아님은 그 스케쥴보다는 편하실듯....그리고 일하러 가는거 아니잖아여 ㅎㅎ
세일러 2013.09.07 12:33  
헉...
엘에이-인천-이스탄불-상파울루...
그냥 지구 한바퀴...
꾸용 2013.09.07 19:00  
그죠 지구한바퀴 ㅋㅋㅋㅋ 것두 그때는 pp카드도 없어서 이스탄불에선 공항 노숙자 놀이까지 ㅠㅠ
Satprem 2013.09.07 14:45  
그래도 덕분에 마일리지는 많이 쌓았겠네요.
꾸용 2013.09.07 19:02  
그때 아마 아시아나 마일로 들어온게 다하벼 2만마일 넘었던거 같아요.

터키쉬에어라인 탔던게 마일리지 절반정립인가 그래서 총 2만정도 들어왔던듯...ㅋ

암튼 그게 싸이고 싸여 지금은 동남아 한번 다녀올수있습니다.ㅠㅠ
안써도 그거만 보면 헤쭉헤쭉 웃음이 ㅋㅋ
sarnia 2013.09.08 07:59  
목적지는 인천 입니다
인천-싱가포르는 에어캐나다 에어로플랜 마일리지 항공권입니다.
부리바 2013.09.07 12:22  
으하하하 ~~ 맨 위의 첫사진
꼬리달린 구미호승무원입니까? 치마 뒤가 터진 것입니까? ^^
sarnia 2013.09.08 00:23  
제가 찍어놓고도 저게 뭔가 의아해서 사진을 찾아 확대해 보았더니..
식사배식 시간이었네요.
앞지마 끈 입니다.
승무원님은 지금 걸어가고 있는 게 아니라 카트 브레이크패달에 발을 올려 놓고 있는 상태이구요.
대한항공 마지막으로 탄 게 2011 년인데, 저 사진은 2011 년도 아니고 2010 년 것 이군요..
Satprem 2013.09.07 14:43  
저는 "내일로 미룰 수 있는 일을 오늘에 하지 말라"며 지금까지 살아왔지만, 죄악이라 생각되지 않던데요.ㅎㅎㅎㅎ
sarnia 2013.09.10 09:29  
저도 지금까지 그런 생각 없었는데 이번에 첨으로 깨달았습니다.
차라리 오사카-간사이였으면 좀 낫겠는데, 나리타는......
bonvivant 2013.09.07 14:43  
세월이 갈수록 나아지기는 커녕
못해지지만 않으면 됩니다...

제 경험으로는, 에바항공과 싱가폴항공...
댄항공이나 아샤나보다는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sarnia 2013.09.10 09:31  
오, 저는 나아지든 아니든 과거보단 현재가 더 좋습니다 ^^
갔다와서 네 항공사 비교한 번 해 볼까요?

심심하니까 빨리 돌아오세요 ~~
ASHH 2013.09.07 18:17  
마일런을 하시는군요..
sarnia 2013.09.10 09:33  
일부구간만요. 태평양횡단은 언제나 돈내고 삽니다.
누텔라 2013.09.08 06:04  
앤머레이 노래 오랫만에 들어보네요..... ^^
sarnia 2013.09.10 09:34  
Carol Kidd 노래 찾다가 우연히 발견했어요. 저도 오랜만에 들으니 딱 필이 와서,,,,,,
kairtech 2013.09.08 19:17  
ua 가 태평양횡단이  아닌것만으로도  lucky한여행입니다
그리고  단언하건대  아시아존의  항공사와는  감히  구미항공사와  비교하지마세요
이제  세상은  돌고돌아  아시아가  뜨는 세상이  되어가는지라
매너좋고  영어잘하는 gentle man 은 아시아권 항공사에서
150%의  써비스를  기대하셔도  될듯합니다
제  경험상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다신  ua  안타 c8
sarnia 2013.09.09 06:14  
그래서 그런지 ua가 제일 저렴해요. ua- 색동이- 에에캐나다- 대한항공 순이라고 할까요? 물론 서부캐나다 출발 기준입니다. 전 승무원 서비스보단 출도착 시간대를 포함한 편의성을 더 중시하기에..

암튼 어릴 때부터 비행기는 대한항공만 타야하는 줄 알고 줄곧 대한항공만 고수하다가 작년부터 슬슬 바뀌고 있는 중 입니다.
멋진사나이 2013.09.09 11:51  
여행하시면서 다양한 항공사들 경험하시는것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전 10월경 개인적인 일로 피닉스를 가게되었는데 ua항공으로 가게되었습니다.. 장장 12시간동안 중앙모니터만 바라봐야하는지 비행기는 큰데 소프트웨어는 영 아니올시다입니다..(뭔가 즐길거리를 잔뜩 가져가야 할 듯...) 원래 미주나 유럽쪽 항공사들은 우리나라와 서비스라는 개념이랄까 마인드가 많이 다르기때문에 그냥 있는 그대로 즐기려합니다... 저 중에 아마도 가장 시크한 항공사가 아마 에바항공일듯 싶습니다.. 헬로키티로 인천 -타이페이를 운항하는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항공기 이번에 아마 미주쪽 어느도시도 운항한다고 하던데 어디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즐거운여행하시길!!!
sarnia 2013.09.10 09:43  
피닉스,, ㅎㅎ 예전에 피닉스에서 캘라포나아쪽으로 가는 하이웨이를 달려 본 적이 있습니다. Bates Motel 생각이 나서 ^^ 왜 있잖아요, 영화 사이코에 나오는 호텔. 그 호텔 유니버설스튜디오에 있는 거라는 거 나중에 알았습니다.

ua 로 오시면 la 나 sf 경유해서 가시겠군요. 피닉스 직항은 아마 없을 것같은데,, 근데 요새는 us 에도 avod 장착돼 있지 않나요? 장거리노선에 그거 없으면 아무리 가격이 저렴해도 경쟁이 안 될텐데,,,
말씀하신 헬로키티 이번에 첨 들었습니다.
쮸우 2013.09.10 10:29  
아아... 그래도 결론은 한국에 오신다는거죠?

웰컴입니다!
sarnia 2013.09.10 11:04  
항상 결론은 한국에 간다는 거였지요 ^^
올해는 태국은 안 가고 조금 더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항상 저를 웰컴해 주시는 쮸우님 ~
고맙습니다.
장화신은꼬내기 2013.09.10 14:57  
살으냐님 조금 더 남쪽이라하ㅁ믄...
대한민국 남쪽 어귀 말씀하시는건가요?? ㅎㅎ

암튼 드뎌 발권하셨나봅니다.
근데 거미줄처럼 너무 복잡해서 저같은 어리버리 아줌마는 공항
귀신될 것 같아요

 어서오시이~소
 환한 미소와 더불어 멋드러진 여행의 신호탄을 올리신
살으냐님 환영합니닷 ^^
sarnia 2013.09.10 21:58  
한국에 머무는 기간이 너무 짧아 올해는 국내여행을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외삼촌 계시는 대구 가는 것도 그냥 통과,,
이번에 진짜루 캐리온 하나만 가지고 가려고 또 머리를 굴리고 있는 중이랍니다.
근데 왜 장화님의 이번 씨엠립 여행이 더할 수 없이 행복했는지 그 이유를 빨리 알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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