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떠나는 진도여행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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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떠나는 진도여행 2부...

필리핀 10 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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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임권택 감독이

100번째로 연출한 영화 <천년학>의 세트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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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장 표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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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때

왜국의 노략질을 막기 위해 세운

남도석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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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열심히 복구 중인데

완성되면

다시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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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하롱베이 못지않은

절경을 간직한 세방낙조입니다...

이곳에서 보는 낙조가

너무나 멋지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간 날은 날씨가 안 좋아서

낙조를 보지 못햇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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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바지락무침과

전어무침에...

반주로 진도홍주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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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이 바지락무침인데요...

바지락을 살짝 데친 후에 무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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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은 전어무침...

저는 평소에 전어구이는 좋아하지만

이렇게 날로 먹는 것은

비려서 안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진도에서 먹은 전어는

전혀 비리지도 않고

너무너무 맛있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유를 주인장에게 물어보니...

"여기 전어는 싱싱해서 맛이 좋은데

서울 전어는 덜 싱싱해서 맛없는 거여~"

라고 하시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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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홍주입니다...

너무너무 맛나서 혼자 2병이나 마시고

담날 죽는 줄 알았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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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덕하게 생기신

진도군수님이 납시어서

한 말씀하셨습니다...

군수님...

좋은 구경 시켜주시고

맛난 것도 먹여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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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묵은 바닥사의 팬션입니다...

오른쪽부터 곧장 바다가 펼쳐지는데...

밤새 파도가 으르렁거리는 소리 땜에

잠을 설칠 정도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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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는 진도가 자랑하는 해장국입니다...

반찬부터 한 컷 찍고,

국은 나오자마자 넘 맛있어서

홀랑 먹어버리는 바람에 찍지 못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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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김정희 선생의 제자이신

소치 허련 선생이 세운 운림산방입니다...

한국식 미를 간직한 정원과 연못이 어우러진

아주 멋진 장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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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림산방은 세계적으로도 드물게

4대에 걸쳐 5명의 화백을 배출한 예술의 터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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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한번씩 바다가 갈라지는

기적(?)이 일어나는 신비의 바닷길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기적은 밤에 일어나서 볼 수가 없고

1년에 딱 두 번만 대낮에 일어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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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보지 못하는 아쉬움을

이렇게 사진으로 달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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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별초가 대몽항쟁의 근거지로 삼았던

용장산성입니다...

지금은 모든 게 사라지고 터만 남아있습니다...

1270년(고려 원종 11년), 몽골군이 침입하자

원종은 치욕적인 강화조약을 맺고

개경으로 환도했으나,

이에 반대한 삼별초는 원종의 육촌인

온을 왕으로 추대한 뒤

진도로 근거지를 옮겨 항쟁을 계속합니다...

용장산성을 쌓고 전열을 정비하였으나

1271년 5월, 진도로 진격해온 몽골군과

맞서 싸우다 결국 패하고 말았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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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살이 빨라서 우는 소리가 난다고 '울'

물이 되돌아간다고 '돌'

그래서  이름 붙인 '울돌목'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벽파항 언덕 위에 서있는 충무공 전첩비입니다...

얼마나 절박했으면 수리 중이던 배까지 징발하여

겨우 13척으로 133척의 왜군을 무찌른

명량대첩을 기념하는 비석입니다...

노산 이은상 선생이 비문을 짓고

추사 이후 최고의 서예가라고 평하는

진도출신의  손재형 선생이

그림처럼 글씨를 써놓은 이 비석은

예술을 사랑하는 고장 진도를 대표하는 조형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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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의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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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와 육지를 이어주는

진도대교입니다...

진도대교 아래가 울돌목입니다...

올 10월 8일~10일에 명량대첩 축제가 열리는데

명량대첩을 재현하는 행사도 있다고 하네요...




이렇게 해서

짧지만 알찼던 진도여행이 끝났습니다...

뛰어난 자연적 환경과

훌륭한 문화적 유산으로 가득한 진도...

여러분도 꼭 한번 가보셔요~~~ ^^*




10 Comments
JASON` 2010.10.01 16:04  
언젠가
봄 기운이 남녘에서 시작될 즈음
들렸던 진도...
덕분에
10여년 만에
다시 들른 기분입니다.
필리핀 2010.10.01 17:36  
오~ 이미 다녀오셨군요...
태국도 함 가셔야죠??? ^^*
dulban23 2010.10.02 14:01  
진도는 아직 못가봤는데..
필리핀 님때문에 좋은사진 잘봤습니다
필리핀 2010.10.02 14:03  
진도... 볼거리와... 먹을거리...
절대 후회 안할 섬입니다...
꼭 한번 가보셔요~ ^^*
핫산왕자 2010.10.02 19:26  
20代에 한번 가봤었는데 짧은 일정으로 대충 둘러봐서리

진도에 저런 멋진 풍경과 아기자기한 모습이 있는줄은 몰랐네요

잘 봤습니당~
필리핀 2010.10.02 20:29  
남도에 워낙 좋은 곳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눈에 안 띄어서 그렇지
진도... 알고보니
구석구석 좋은 곳이 많더라구요~
plantubig 2010.10.02 22:58  
저도 여러 해 전에.....울둘목을 거쳐  진도여행을 했었지요.

운림산방 앞에 피어있던  목백일홍이 유난히 기억에 남는 곳 이었지요.

진도는  명창이  많은 섬인줄로만 알았는데....공재 윤두서의  화풍을  공부한  허백련 화백등,,,,

남종화의 대가 소치선생등등,,,,화가도 많은  고장이네요.

예술의 향기가  묻어나는 듯한  글과 사진,,,,,잘 보았읍니다.
필리핀 2010.10.03 07:28  
울둘목? 아니죠~
올돌목? 맞습니다~ ^^*

운림산방... 참으로 아름다운 곳이죠...
진도... 서화가무...
글씨와 그림과 노래와 춤의 고장이랍니다~~~
블루파라다이스 2010.10.07 05:41  
세방낙조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홍주 이야기 나올때 조마조마 했는데...ㅋㅋㅋ

역시 다음날 고생 하셨네요...

저야 술을 잘 못해 모르지만..

일전 다른모임때 진도사시는 분이 홍주를 가져 오셨었는데...

주당분들도 다음날 괴로워 죽는줄 아셨다고 해서 알고 있었습니다...ㅋㅋㅋ
필리핀 2010.10.07 07:26  
세방낙조...
진정 하롱베이 못지 않은 절경을 간직하고 있더군요...
진도홍주... 담날 괴로울줄 알면서도
넘넘 맛나서 그칠 수가 없는 술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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