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안타깝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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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안타깝네요... ㅜㅜ

필리핀 14 779

이분... 제 절친의 와이프의 친구인데...

 

좀전에야 소식을 들었네요...

 

평소에 이웃들 사이에서도

 

사람 좋다고 소문이 난 분인데...

 

정작 가야 할 사람은 빨리 안 가고

 

왜 좋은 사람들만 일찍 가는지...

 

하늘이 참 원망스럽네요... ㅜㅜ

 

 


 

수영 선수 출신 주부가 계곡에 빠진 이들을 구하고 자신은 목숨을 잃었다.

서울 서초동에 사는 이혜경(51)씨는 지난 25일 밤 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경북 울진군 왕피천 계곡 트레킹에 나섰다. 이튿날 새벽부터 계곡을 헤엄쳐 내려오는 트레킹을 시작한 이씨는 낮 12시20분께 물 밖으로 나와 쉬다가 계곡에 빠진 최아무개(35)씨를 발견했다. 최씨는 등산 스틱을 주우러 들어갔다가 깊이 3m가 넘는 계곡물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최씨와 함께 등산을 온 여성이 구조하겠다며 물에 들어갔지만 함께 물살에 휩쓸리고 말았다.

"살 수 있어요!" 곧바로 물 속으로 뛰어든 이씨는 두 사람을 향해 큰 소리로 말하며 다가가 이들을 물가로 세게 밀어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은 갑자기 일어난 심장마비 때문에 계곡물을 빠져나오지 못했다.

연세대 체육학과를 졸업한 이씨는 젊을 때 서울시 대표로 장거리 자유형 수영 선수로 활동했다. 수상 안전요원 자격증도 지닌 그는 지난해 산에서 실족한 노인을 보고 심폐소생술를 시도해 목숨을 구했고, 그 전에도 물에 빠진 딸의 친구, 무더위가 심한 날 차 안에 갇힌 노인을 구출하는 등 위험에 처한 이웃을 구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씨는 캠퍼스 커플로 만난 김덕배(51)씨와 결혼해 두 딸을 뒀다. 자매 역시 봉사 정신이 투철해 큰딸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세계봉사단원으로 필리핀에서 장기 봉사활동을 하는 중이고, 둘째 딸은 지역 아동센터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한다. 이씨는 서초구 녹색어머니회 활동, 치매노인센터 주방 봉사, 장애아동 수영 강습 등 평소 봉사 활동도 열심히 했다.

둘째 딸 수빈(22)씨는 "처음 사고 소식을 들었을 때 믿기지 않았지만, 나중에 사람을 구하고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자랑스러운 마음이 더 컸다. 사람들이 엄마의 사연을 읽고 의롭게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겨레> 펌

14 Comments
앨리즈맘 2015.07.30 04:37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엇진 어머니시고 자랑스런 분이십니다  가족분들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Robbine 2015.07.30 08:57  
안타까운 사연이네요. 진짜 왜 이런 분들이.... ㅜㅜ
멘토링 2015.07.30 09:25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sarnia 2015.07.30 09:37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월요일에,, 태사랑 어느 분께서도 두 달 전 쯤 동생이 심장마비로 떠나셨다는 소식을 전해 오셨습니다.
잠시나마 아들생각 못하게 하려고 모친 댁에 가서 지내다 돌아왔다는 말씀을 듣고 고 박완서 님 이야기가 떠 올랐습니다.
달빛진이 2015.07.30 09:38  
어제 기사보고 정말 안타까웠는데요..고인의 명복을 빕니다ㅜㅜ
egogo80 2015.07.30 10:23  
다른사람 구하러 가는 용기 내기 쉽지 않은데 같이 살아돌아오셨음 좋았을 텐데.. 안타깝네요.
역류 2015.07.30 11:52  
아 저분이 필리핀님의 지인이셨군요.
왠지 안타까움이 더 깊어집니다.
코난 2015.07.30 13:30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안타깝네요.
바람여행2 2015.07.30 13:35  
너무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정말 이분보다  열살정도 더먹은 먼저 데려가실 분도 있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구마 2015.07.30 13:52  
정말 한평생 의롭고 가치있게 살다가셨네요.
가족입장에서는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요.
참새하루 2015.07.30 20:26  
고인의 의로운 희생도 안타깝고 마음 아프지만
고인의  따님의 말씀도 가슴에 와 닿습니다
그 어머니에 그딸...

왜 좋은 사람들은 일찍 떠나는지...
부디 영면하시길
nyssa 2015.07.31 03:23  
저도 이 기사 봤어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ㅠㅠ
푸피팍싸 2015.08.01 23:59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혹시 의사자 신청을 넣어 보셨는지?

장례등으로 정신이 없어서 생각할 겨를이 없으셨다면은 꼭 지인분에게 말씀하셔서

의사자 신청해 보시고 꼭 되시길 바랍니다..
필리핀 2015.08.02 00:33  
네 감사합니다...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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